행사

텍스타일 간담회 사진과 후기

MIRiyA☆ 2009. 7. 30. 11:19


7월 28일에 있었던 텍스타일 간담회 후기를 적어봅니다.

위는 일단 남들 다 찍는 입구 패널.



이것도 남들 다 찍는 음식 사진. 크라제버거랑 무슨 샌드위치 같은게 나왔습니다.

(크라제버거가 좋긴 한데 먹기가 너무 불편해요. 방심하면 내용물이 횡으로 분리되며 휴지를 찾아야합니다.)



장내 전경. 이날 여기 조명상태가 너무 깔끔해서 사진찍기 참 좋았습니다.

가져간 렌즈가 30mm f/1.4밖에 없어서 좀 지저분하게 나온것에 양해를 구합니다.

보다시피 뒤쪽에 DVX캠코더 등 대형장비를 가져와서 촬영하더군요. 후덜덜..

참고로 영상촬영하는 분이 NHN 다이어리 등의 자료에 나오는 영상을 다 편집한다고 하더라구요.



질문답변 시간에 열심히 답변해주시는 이나무님. 나중에 알고봤는데 이나무님이 네이버 블로그에 그 뭐냐.. 하루에 한번씩 뻘글로 떡밥 던져주는 블로그씨 모델이었다네요.



렌즈가 좀 짧아서 격하게 들이대야했습니다.



왼쪽에 계시는분은 팀장 제로님입니다. 명함 뒤쪽 영어 이름에 zero라 써있는게 재미있었지요. 네이버가 제로보드 인수하고, 제로님한테 제로보드만 개발하라고 이런저런 지원해주며 싹 맏겨놓고.. 그 후 작업해서 나온게 ZBXE이고, 이번에 나온 텍스타일이랍니다.



칫솔님이랑 라디오키즈님 사진도 한장 넣고..

사진은 이정도고,


일단 제가 베타 테스트때 써본 경험은.. 일단 관리화면 완전 맘에 든다는거.

뭐랄까 화면 그루핑이 아주 잘 되어있어서 뭔가를 찾는데 삽질을 거의 안했다는 점입니다. 네이버 블로그처럼 세 덩어리로 큼직큼직하게 나눠놓은건 아니고, 보수적으로 왼쪽 메뉴 오른쪽 내용 식으로 평이하게 정리했지만 미묘해요. 지금은 거의 기억 안나지만 처음 쓸 때 마우스가 껄쩍지근하게 걸리는 부분이 없었습니다. 티스토리에서 제일 아쉬운 부분이었지요. 현재 티스토리는 텍스트큐브닷컴보다 더 눈이 어지러운 정도니 ㅠㅠ


단락별 에디터의 경우, 저는 적응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뭐랄까.. 쓰면서 큰 장애요소는 없었지만.. 리듬감이 떨어진다는 느낌. 계속 죽죽 쓰기보다는 뭔가 추가할때마다 마우스로 깨작거려야하기 때문에 신속성이 떨어집니다. 다시 간단히 정리해서 말하면 열라 귀찮아요. 구분선 이런거 넣을때도 일일히 건드려줘야하니.. 티스토리처럼 무스크롤 방식을 도입하고 구분선을 넣으면 자동으로 문단이 구분되게 하는 등 임의로 자주 사용하는 패턴으로 동선을 손보면 좋겠습니다. 단축키 등만 강력하게 제공한다면 행정병 문서작성하듯 스무스하게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 일단 이런건 적응과 디테일에 대한 문제고, 단락별 에디터의 검색엔진 최적화라던가, 문단 배치에 대해서는 참 좋은 개념이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글을 길게 쓰다가 이걸 통채로 위로 올릴지 없애버릴지 고민하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으니까요.(단락별 에디터가 이 문제를 깔끔하게 해소시켜줄지는 진득하게 써봐야 알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단락별 에디터를 강요하기보다는, 이걸 다른 에디터로 바꿔 쓸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바람직합니다. TinyMCE라던가, FCK에디터라던가.. 외산 오픈소스 에디터를 지원해줍니다. 여기에 네이버 스마트에디터도 지원하고있으니 거의 문제 없다 보면 됩니다. 만약 단락별에디터만 쓰게 했다면 정말 배째라 심보라고 욕할 건덕지가 되었겠지만요.


뭐 일단 총평은 만든지 얼마 되지도 않은 툴이 완성도가 상당하다는거, 그리고 깔끔하다는거..


Q&A시간에서 다른분들은 글감 수집기의 저작권 침해 우려라던가, 트래픽에 대한 걱정(플리커 연동 같은 아이디어는 꽤 쿨한듯.. 근데 플리커가 느려서 OTL)등의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제로님이나 이나무님의 답변은 깔끔하고 세세했습니다. 예정된 시간을 한참 넘겨서야 끝났네요.


저는 크게 궁금한게 없던 터라(네이버가 이걸로 서비스를 할것도 아니니..) 스킨에 대한 질문을 했습니다. "이거 기존 게시판 스킨보다는 쉬운데 기존 블로그보다는 어려운 느낌이다. 이거 좀 더 편집 쉽게 만들 생각 없는가, 가령 워드프레스처럼 부분별로 쪼갠다던지.." 답변은 뭐 아직 힘들다- 정도.



네이버쪽 행사는 항상 참석할때마다 만족하는것이.. 경품이 후하다는거죠.

이번에는 몰스킨 다이어리를 득템했습니다. 이걸 버려 말어 하면서 발에 채이고 먼지 쌓이는 싸구려 쓱뜨구리한것보다는, 줘도 제대로 주는게 좋죠? 저번에 받았던 로지텍 무선 마우스는 AS받아 VX나노로 업그레이드해서 정말 잘 쓰고있습니다. 네이버 캠, USB드라이브도 그렇고요.


정찬명님은 "ㅋ워드프레스 쓰던 제가 봐도 이건 짱이에요. 텍스타일을 진지하게 권하고 싶어요. 난 님한테 욕좀 들어보고싶음" 하면서 텍스타일로 넘어오라며 러브콜 하시던데, 솔직히 땡기긴 땡깁니다. 저는 다음 블로그를 사용하면서 계속 벽에 부딛힌 경험이 있었으니까요. 아무래도 다음 블로그는 저변층 넓은 유저를 대상의 블로그 서비스다보니 제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기가 쉽지 않았겠죠. 하지만 티스토리는 당장 제가 UX factory쓰면서도 이상한 버그가 너무 많아 꺼려질 정도고.. 텍스트큐브닷컴은 에디터가 너무 부실하지요. 특히 그림 첨부해서 에딧하는 쪽이 껄쩍지근해서(치환자로 되어있고 횡으로 정렬 안되고 등등등..) 쓰기 힘들어요. 저는 에디터를 엄청 가리는 성격이라서 -_-; 여튼 텍스타일이 서비스형이 아닌 부분이 가장 큰 장벽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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