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블로그와 카페의 메인 페이지가 개편된다는 공지가 얼마전에 올라왔다.
그리고 오늘인가 내가 프로모션 페이지를 확인했다.
대략 이런 내용인데, 음.. 일단 옛날 페이지와 비교해보자.
현재 카페탑
개편후 카페탑
디자인의 변화
이미 공개된 다음 카페/블로그탑 개편 페이지를 보면, 상단 검색창이 내부 스펙대로 파란색 사각형으로 통일되었고, 탑 네비 형태가
많이 바뀐걸 알 수 있다. 선택된 항목은 파란색으로 보여주고 배경색이 하얗게 깔끔하게 뽑혀나왔다. 점점 디자인의 트렌드는
변하고있고, 다소 뒤떨어져 구질구질하게 보이던 페이지가 깔끔하게 나오니 기분이 좋다.
근데 카페/블로그탑이 먼저 글에서 보여줬던 다음 최신유행 파란색 일색의 네비와
는 좀 다르다. 이건 다음의 다른 서비스들을 이렇게 다 바꾸겠다는 시발탄인가, 아니면 또다른 자율 디자인 보장일까? 한가지
확실한건 다른 서비스들이 개편된지 얼마 안되었다는것. 아마 이건 커뮤니티 쪽만 따로 상큼하게 디자인해서 보여주겠다는 의도가 많이
포함된것 같다.
다음 메인과 블로그/카페탑과의 연관성
위가 다음 메인이고, 아래가 개편되는 카페탑이다.
내가 예전 네이버 메인 개편에서 느꼈던 "아.. 네이버 메인은 마치 작은 카페 메인을 보는것 같군!"하는 느낌을 역으로 받게 만드는 신선한 충격이다. 이번에 개편되는 카페탑은 작은 다음 메인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일단 우측의 다음 쇼핑하우로 연결된 상품 롤링 모듈 디자인이 아주 유사하다. 좌우 화살표와 구성이 아주 닮아서 일치감을 준다.
그리고 바로 그 아래에 추천쇼핑을 넣었는데, 이건 그간 타 본부 서비스와 잘 연계하지 않던 모습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양이다.
아마 다음 전사적으로 쇼핑하우쪽에 힘을 주고있는 증거가 아닐까? 실제로 업계에서 들리는 말로는 GS에서 인수한 디엔샵을 최근에
다음 메인에서 빼버리니 그쪽 트래픽이 좀 떨어져 울상이라고들 하더라.
그리고 검색창을 사내 규약에 따라 파란색 사각형으로 통일했다. 이는 거의 모든 페이지에 동일하게 적용될것으로 보인다. 카페 안까지 들어올지는 미지수.
카페 핫이슈는 메인페이지의 유익한 정보검색 등과 비슷하다. 이 부분은 아래에서 다시 다루겠다. 전체적으로 3단 레이아웃이 뭔가 매우 닮았다는 느낌이다.
페이지 레이아웃 비교
공식
커뮤니티라는 좀 구질구질한 네이밍에서 공식 카페로 훨씬 직설적으로 이름 변경을 한것 같다.
카페 운영자들 입장에서
'공식카페'라는 말은 참 의미심장한 단어다. 필자는 2004년부터 ◆GTA공식카페◆라는 악덕 운영자 놈들이랑 사투를 벌인 끝에 때려눕히고 승리를 따낸
적이 있다. 주로 연예인들이 가입한 연예인 팬카페를 공식카페라고 부르는데, 공식도 아닌 놈들이 공식을 붙이면 그럴싸해보인다고
따라하기 십상이었다. 아무튼 이 글에서 쓰기에 공식카페라는 단어는 엄청 강력한 단어. 요즘 네이버 카페가 '대표카페'라는
타이틀로 명예를 주는 마케팅을 펼치고있는데, 그것에 자극받아 네이밍 변경을 한게 아닌가 한다. 앞으로 '공식카페'에게 좀 더
많은 혜택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카페 랭킹이 사라지고 카페 카테고리가 올라왔는데,
이건 좀 어이없다. 카테고리는 밑에 처박혀있기 망정이었는데 이걸 과감하게 첫번째로 뺐다. 이건 뭘 의미할까? 그만큼 카테고리쪽에 뭔가 집어넣었다는 뜻이다. 그리고 여러 카페
운영자들에게 자극을 주던 카페 랭킹 페이지를 빼버렸다. 실제로 나왔을때 어떨랑가 모르겠는데, 아마 랭킹과 카테고리를 통합
페이지로 묶지 않았을까 예상한다.
카페 포커스를 독립 탭에서 가운데로 빼냈는데, 이 경우 기존 있던 데이터는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 이건 가운데로 빼낸 카페 포커스 버튼을 클릭하면 카페 포커스 공식 블로그로 링크시키는 방식을 취했을거라 예상한다. 2008년 12월부터 차곡차곡 카페 포커스를 거기 누적시켜왔으니 그때부터 준비했으리라.
자주가는 카페와 내 글 반응, 내 등업 알림 등을 카페 포커스 뒤쪽에 집어넣었는데, 이 부분은 웃음 짓게 만들정도로
'교활한'(?) 기획. 디폴트로 카페 포커스를 보여주면서, 내 글 반응 등을 보려면 액티브하게 행동을 취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탑 페이지의 체류 시간도 늘리고 공간도 활용하겠다는 의도이리라. 저기 변동 사항이 있으면 new를 붙이던지 하는 센스가
들어갔으리라 믿는다. 만약 없으면 과격하게 말해서 '병신 인증'. 아무도 안눌러볼걸.
하단
카페 핫이슈는 맘에든다. 기존 카페탑에서는 옆에 한줄씩 보이는 '급상승카페'등을 보여줬는데, 이번에는 카페가 아니라 카페
컨텐츠를 보여준다. 저렇게 되야하는거다. 카페가 아니라 카페 글을 보여줘야하는거다. 이런 부분은 마치 네이버/다음의 메인
페이지를 작게 축소해놓은듯한 모양이다. 아마 이쪽은 상당히 효과가 좋지 않을까 예상한다. 근데 예전부터 궁금했던건데 저런 컨텐츠
서핑은 일일히 직접 돌아다니며 하는건가? 일단 이쪽이 이번 개편의 핵심 요소라 생각한다.
배경음악 인기순위도 정말 맘에든다. 배경음악 인기 순위때문에 다음 뮤직 서비스로 유입되는 회원이 늘어날것 같다. 결제량도 많아질것
같고. 이런 모듈을 보면 나는 갓잡은 생선이 도마 위에서 팔딱팔딱하게 뛰는 모습을 상상하곤 한다. 아 좋아.
광고 영역은 상단 가운데와 하단 왼쪽인데, 가운데쪽은 네이버 메인페이지처럼 적극적으로 자사 서비스를 홍보하는 용도로 많이 쓰일것 같다. 과거의 촌스러운 모습을 벗어던지고 서로 닮고 닮아가며 나아지는 것이다. 멋지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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