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사용성 이야기/불편함,사용성

이스트소프트, 밥은 먹고사나.

MIRiyA☆ 2009. 2. 12. 17:13


알씨랑, 알FTP는 만들고 버려놓은 자식인가보지.

알집도 욕은 엄청 얻어먹고있지만 알씨랑 알FTP는 왜 이렇게 조용한지.


내가 중학생때 컴퓨터 만지면서 홈페이지 만들때, 처음 써본게 아마 알FTP였을거다. 근데 거의 몇년이 지났는데 변한게 거의 없어보인다. Filezilla 같은 프로그램은 시간 지나 접속이 끊어져도 파일을 재전송하면 다시 접속을 해서 전송을 한다던가, 다중접속 기능이 있어 파일을 올리는 도중에 다른 작업을 할수도 있다. 하지만 알FTP는 파일 한 폴더 올리는 중에는 손 놓고 기다려야한다. 아무튼.. 이런 편의 기능. 그래, 기본적인 기능만 하면 다 오케이고, 알FTP 별로 돈 안되니 업데이트도 안하나보다.


그럼 알씨는? 얘도 참 애매한놈이다. 맨날 뭔가 업데이트는 자주 하는데, 예전부터 쭈욱 봐온 허접한 부분은 전혀 추가가 안되고 이상한 인화, 휴대폰, UCC 이런 기능이나 이런게 업데이트 되더라. 좀 맘에 들었던건 일괄 편집 정도? 그나마도 압축 알고리즘을 고를 수 없어 매번 포토샵에서 Bicubic Sharper로 일일히 줄인다.



이건 알씨에서 그림 보다가 F12 눌러 나오는 촬영 정보 화면인데, 셔터속도가 3/10sec라고 나와있다. 엽기적이다. 그냥 1/3초라고 적어주면 안되나?? 다른건 10/2500sec라고 나와있는것도 있다. 산수가 안되나? 그 밑에 셔터속도를 0.3000 sec (1/3)이라 적어주는것도 보아하니 이건 뭐 EXIF 정보를 긁어다가 뿌려주는 텍스트 파싱 엔진 정보밖에 안되는것 같다. 중요한 정보인 셔터속도, 조리개값, ISO보다 가로세로 해상도가 더 높고, 해상도 단위는 정말 친절하게 따로 적어준다-_-; 아무튼.. Kuso EXIF Viewer같은 전문 프로그램에 비해 이건 딱 비전문가가 만든게 눈에 훤히 보인다. 개발자분들 이러지 않았을지.. "EXIF?? 이거 뭐야 무서워.. 그래도 ACDSee 같은데 들어있으니 만들어줘야지"


이스트소프트 정도면 국내 소프트웨어 회사중에선 건더기가 꽤 큰 회사인데, 하는거 보면 그닥. 외부의 평 보다는 프로그램만 써봐도 국내의 위상을 알만하다. 업데이트를 하긴 하는데, 버그 수정은 안되고 이상한 돈 벌 궁리만 한다. 그럴거면 기본이라도 충실히 하고 돈 벌던가.. 이 링크 보면 이 회사 썩 믿을만한 회사 같지 않다. 알FTP에 보안 문제가 발견되어 벤더에게 "님 프로그램에 허점 있음!" 하고 연락했는데, 이스트소프트측에서 4번이나 쌩깠덴다. 책임감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2008-05-18 - Vulnerability Discovered.
2008-05-22 - Vulnerability Details Sent to Vendor (no reply).
2008-05-27 - First Vendor Reminder (no reply).
2008-05-29 - Second Vendor Reminder (no reply).
2008-06-02 - Final Vendor Reminder (no reply).
2008-06-06 - Public Release.


네번 쌩까서 보다 못해 이렇게 보안 허점을 발표한거고.

이 회사 뭐하나 모르겠다. 관심도 없고, 프로그램 개발해나갈 기술도 없나보다. 마케팅이랑 디자인만 하나? 나는 디자인과 마케팅을 굉장히 중요시하는 사람이지만, 이렇게 골빈놈이 머리에 젤바르고 허세부리는 꼴은 정말 싫다. 바람만 들어가지고 정말 불성실하다. 당신들이 버린 자식, 나는 아직도 데리고있고, 앞으로도 관심 주지 않을것 같으면 나도 내다 버리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