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사용성 이야기/UI 디테일

플리커에 대한 실소

MIRiyA☆ 2008. 6. 20. 01:38
저번 구글의 양키센스 이야기를 했는데, 오늘은 야후 플리커가 나를 미치게 만든다.

아래 화면 보고 몇분간 골똘이 생각하였다.






이건 대체 뭔 양키 센스야.. 로컬라이징이냐 번역이냐...;;

Holy smokes! That's cheap!

세상에나! 정말 쌉니다!


Holy shit! What a crap?

ㅠㅠ 정말 안습..... 요즘 한국에서 누가 이런식으로 광고하나-_-;

그리고 $24.95 달러화 그대로 써놓은것도 안습이다.


뭔가 없어보이는 글꼴과 글꼴 처리 상태.

글꼴을 뭔 글꼴을 썼길래 한글 글꼴이랑 영문/기호 글꼴이랑 굵기가 다를까?

제대로 디자인 안하고 포토샵에서 슥슥 끄적거린듯.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거 이하로 줄 간격 똑같은거 보니 저거 하나가 텍스트 레이어 한덩이겠군-_-;


[이제 많고 많은] 이 노란 딱지는 뭐야;; 영문 버전에서는 [Now With Video]란다.

아예 맞지도 않잖아;; 어.. 정말 처참하다-_-.....


아 뭐 로컬라이징은 그렇다 쳐..

플리커.. 무료로 그림 링크하게 해주는 계정 찾기 어려워서 그냥 쓰는데,

정말 인터페이스 개판임. 원래 쓰던 사람만 쓰라 그거지.


상단 홈 / 나 / 사진관리 / 이웃 ... 이 부분 정말 사용하기 귀찮고,

매번 쓸때마다 사용하는 버튼들을 이상한데다 몰아 처박아놔서 쓰기 진짜 짜증.

최소한 사진 업로드 버튼은 항시 밖으로 빼놔야 할거 아냐?


그리고 진짜 토나오는건 사진 관리 기능인데..

이거 진짜 저질이다. 얼마나 불편한지 쓰는것도 답답할 정도.

맨날 쓸법한 기능을 구석에 처박아놓질 않나..


그리고 한글판에만 있는 기능 같은데.. 그룹으로 보내기 기능 써봤더니만 그룹 없다고 텅 비어서 나오네.

안내문이라도 적어주던가, 뭐 어디 버튼이라도 만들어서 그룹관련 액션을 취하게 만들던가..

동선이 툭툭 끊어진다.


그리고 더 열받는건 사진관리에서 사진들을 폴더별로 정리하려고 세트에 추가 몇번 눌렀더니만,

아놔 세트 3개까지만 무료로 지원되고 그 이상은 돈 내라네? 이건 뭐랄까...

폴더같은거 몇개 더 넣겠다고 돈 더 내고 싶은 기분은 안들걸랑. 한달 업로드 용량 제한도 아니고..

정말 기본적이라 생각되는 기능을 제한해두고서 돈내기를 바라다니..


요즘 항상 느끼는건데, 양키들 만든 서비스중에 우리나라 입맛에 맞을만한 서비스가 거의 안보인다.

진짜 잘만들었다 생각될만한것들은 37signals랑 기타 등등 정도.


양키들 유행하는 Web2.0 심플 디자인의 기조를 따르는건 좋아,

근데 좀 디자인 유치하게는 안만들어줬으면 좋겠어.

심플한거랑 멋진거랑은 공존할 수 있는 가치잖아?


그리고 그놈의 로컬라이징.. 구글 코리아도 그렇고 야후도 그렇고.. 요즘 죄다 실망..

정말 바깥 서비스 갖고 들어올때 조금이라도 신경써주면 안될까?

보아하니 마이스페이스는 어느정도 신경쓴것 같던데..

최소한 웃음은 안나오게 해야할거 아녀 ㅠㅠ



세상에나! 정말 쌉니다!


-_-....


홈쇼핑 광고도 저런 말투 안쓴다..


진짜 어디 서울역 등지에서 의심스럽게 생긴 외국인들이 나눠주는 기부 전단지 같은 느낌이다.


조만간 플리커를 다 뜯어봐야겠다. 오늘은 진짜 저 창 하나 보고 기절하는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