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사용성 이야기/UI 디테일

윈도우 쓰면서 가장 보기 싫은 창

MIRiyA☆ 2008. 6. 9. 14:46

 

 

뭔가 폴더를 삭제하려고 하는데, 매번 뜨는 이놈의 창은 사람 정말 뒤집어지게 합니다.

작업관리자를 띄워서 암만 찾아봐도 짚이는게 없고, 헛수고만 할 뿐입니다.

 

저따위 메시지, "확인하십시오" 이따위 말은 정말 오만한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컴퓨터 주제에.. 응당 저런 자잘한 잡일은 운영체제가 담당해야할겁니다.

Ctrl+Alt+Del 눌러서 프로세스 하나마다 닫아가며 확인사살 하는 이런 바보짓을 왜 이용자가 해야하나요.

 

분명 운영체제 녀석은 어떤 프로세스가 저 항목을 붙잡고있는지 알고있을겁니다.

하지만 스스로 알려주지 않는걸 보면 심히 괘씸하군요.

- 디스크가 꽉 찼거나 쓰기 금지되어 있는지 - 라니요..

 

디스크가 꽉 찬건 내가 내컴퓨터 들어가보지 않아도 지가 알아서 남은 용량 계산할 수 있을것이고,

쓰기금지가 되어있는지는 내가 등록정보 안눌러도 지가 알아볼 수 있을겁니다.

정말 괘씸하기 그지없습니다. 컴퓨터 스스로 할 수 있는건 스스로 해야합니다.

그리고 이용자에게는 최소한의 결정 여부만 물어보면 될겁니다.

 

 

 

이것도 바보멍청이같은 경우중 하나입니다. 내가 4GB에 달하는 파일들을 이동하도록 명령을 내려놓고 화장실에 갔다왔는데, 이따위 머저리같은 화면이 떠있습니다. 일단 저 찐따같은 Thumbs.db 파일은 탐색기에서 폴더를 미리보기로 볼 때 자동으로 생기는 파일입니다. 저딴 잡 파일은 시스템파일이고 나발이고 지 맘대로 생기는거니 알아서 이동하는게 맞습니다. 일일히 물어보니 일단 등신입니다.

 

그리고 하나더, 저놈의 2MB도 안되는 잡동사니 파일 이동하겠냐고 물어보느라 나머지 파일의 이동을 전부 멈춥니다. 컴퓨터가 노동할 동안 한가롭게 화장실에서 힘주지도 못하는 어이없는 상황입니다. 제대로 머리가 박힌놈이면 저 파일 이동하겠냐고 물어보고 뒤로는 다른 파일을 이동시키는게 옳습니다. 맨날 서비스팩 업그레이드하고 핫픽스 갖다 붙이면서 이런건 해결 안하고 뭐합니까?

 

왜 저런 에러를 보여줘야 하는지, 내부 구성요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나는 모릅니다. 그리고 알고싶지도 않습니다. 알아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나는 컴퓨터를 이용해 일을 해서 돈을 만들면 되는거지 컴퓨터가 내 작업을 어떻게 돕는지는 알고싶지 않거든요. 냉장고에서 물만 꺼내마시면 되지 컴프레셔의 작동원리까지 알고싶지는 않단말입니다. 좀 웬만한건 알아서 처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예를들어, IP설정에서 게이트웨이 번호는 IP주소 앞 3자리가 동일하고 맨 끝자리가 항상 1로 끝나던데, 그건 IP넣으면 자동으로 좀 안찍어줍니까? 그리고 사무실과 집을 오갈때마다 IP를 바꿔야하는데, IP체인저 같은건 알아서 넣어주는게 도리 아니겠습니까? 마이크로소프트는 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신들은 세상을 풍요롭게 만들 의무가 있습니다.

 

사람이 편리하게 살자고 만든 컴퓨터가 여러가지로 사람을 피곤하게 괴롭힙니다.

정말 별거 아닌것 같지만 부당하게 대우받는 현실입니다.

자기가 상전인줄 아는 저 오만한 윈도우XP를 규탄합니다.

 

비스타에서는 저런 것들 사라졌나요?

 

 

 

ps. 저 창은 제가 외장하드를 비우는 과정에서 생긴겁니다.

저 드라이브를 통해 부팅된적 없으니 시작프로그램과는 상관 없을거고, 저 창의 폴더를 건드린적도 없으니 탐색기와도 상관 없을겁니다. 대체 뭐하자고 저렇게 뻗대는지 짜증스럽습니다. 도스 부팅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