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

카페가 폐쇄적인건가?

MIRiyA☆ 2006. 10. 7. 07:18

 

카페란놈은 무진장 폐쇄적이다.

 

아직까지 대부분의 운영자들은 자기 회원들끼리만 정보를 공유하려고 한다.

 

손님에게 카페 게시글 목록을 보여주는것도 인색하다.

 

 

 

되묻고싶다.

 

검색에 카페가 노출되지 않으면 어떻게 회원을 모을거냐고.

 

카페란건 큰 버킷(아 그래 바케쓰!)과 같아서,

 

외부에서 들어오는 회원들이 안에 들어와있다가 포화가 되면 흘러 넘치게 된다.

 

버킷의 크기, 즉 카페의 캐퍼시티를 결정하는건 운영자다.

 

운영자가 만들어놓은 모양대로 회원이 들어와서 커뮤니티를 형성한다.

 

운영자에게 버림받은 카페가 회원의 힘만으로 유지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건 꽤나 불안정하다.

 

여튼.. 수용 능력을 초과한 경우, 카페는 회원을 만족시켜줄 수 없게 되고,

 

회원들은 가입한 후 지속적인 활동회원이 되지 않고 그냥 흘러 넘쳐서 떠나버린다.

 

흔히 말하는 유령회원 내지 잠수회원이 되는 것이다.

 

운영자의 능력으로 카페의 수용능력이 결정되고, 버킷에 유입되는 수도꼭지의 갯수가 결정된다.

 

 

폐쇄적인 정책으로 카페를 운영한다면, 수많은 수도꼭지중 대부분을 못쓰게 되는것과 같다.

 

아 그래 회원 어떻게 모을건데?

 

가끔 비공개 카페 운영하면서 랭킹 안오른다며 불평하는 사람 보면 우습다.

 

낄이다 낄.

 

 

이제 오픈이 대세다.

 

카페의 제일 알맹이는 감춰두고 어느정도 윤곽을 보여서 회원들을 잡아 끄는 지혜가 필요하다.

 

알아둬라.

 

손님은 당신 카페에 뭐가 들었는지 모른다.

손님은 당신 카페에 아무런 애정이 없다.

손님은 굉장히 귀찮은 사람들이다.

 

당신 카페에 뭐가 들었는지 모르기에, 당신은 그 손님을 잡아 끌고 싶다면 대문을 치장하고 있어보이게 꾸며야 한다.

당신 카페에 아무런 애정이 없기 때문에, 당신이 가진 카페에 대한 자부심이나 관념들이 통하지 않는다.

손님에게 들이대라.

귀차니스트인 그들은 당신의 카페가 자기 목적을 달성하는데 맞지 않다고 판단되면 금방 다른곳으로 새버린다. 최대한 당신 카페의 내용물을 밖으로 보여주는게 좋지 않을까?

 

손님에게 들이대고, 자신을 어필하라.

외부 홍보고 나발이고 대문이 밥맛이고, 게시판이 밥맛이면 발걸음 돌린다.

내실을 채우고 겉을 화려하게 꾸며라.

 

어디서 싸구려 테이블 퍼와서 구리게 꾸며놓고 중구난방의 게시판에, 유치한 문구를 대문에 적어놓으면 누가 와서 보고가겠나? 다음에는 안그래도 카페가 엄청 많다. 억수로 많다.

당신의 카페가 최고의 대안이라는걸 보여줘라.

 

검색에 카페 게시글이 많이 노출되면 회원 들어오는 꼭지가 하나 더 생기는거니 카페도 좋고, 다음도 좋고, 얼마나 좋아.

 

스크루지처럼 안에 꽁하게 눌러 앉아서 몇안되는 회원들과 별로 대단치도 않은 자료 갖고 낄낄대지 말라. 정보는 퍼져야 가치가 있는거다.

 

 

 

 

 

과연 카페는 [회원]이 있어야 유지될 수 있을까?

 

일반 사이트처럼 손님이 들어와서 글을 남길 수 있으면 어떨까?

 

뭐 일단 스팸 문제는 접어두고 생각해보자.

 

오픈카페라는 개념에 대해 좀 생각을 해봐야겠다.

 

미디어다음의 아고라가 왜 잘나가는지, 카페와 아고라 사이에 뭔가 중간지점이 있지 않을지.

 

고! 브레인스토밍!

 

이제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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