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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페의 센스가 2% UP 되었군

MIRiyA☆ 2006. 9. 6. 07:27

 

 

원래 아침 정각 7시에 서버 리스타트 하는걸로 알고있는데,

 

영문도 모르는 일반 유저들은 허연 화면이나 괴상한 경고 화면을 보고 꽤나 답답했을것이다.

 

카리모 가보면 가끔씩 7시 정각에 "왜 접속 안되냐" 이런글 가끔 올라오곤 했다.

 

뭐 워낙 찰나이기 때문에 그닥 많지는 않지만 아마도 카리모에 글을 올리는 운영자보다는

 

훨씬 많을 일반 이용자들은 영문도 모르고 "왜 접속 안되고 ㅈㄹ이냐!" 이랬을테지..

 

언제쯤 바뀐걸까? 오늘? 어제? 아니면 저번 탑 개편할때 세트로 했나? (아마도? ^^)

 

 

기획자가 디테일하면 이용자들은 은근히 기뻐한다.

 

싸이월드가 평소에 이런건 참 잘하지..

 

무진장 딱딱했던 다음도 슬슬 부드러워지려나..

 

 

이용자들은 참.. 만족시키기는 힘들고 실망시키기는 쉽다.

 

e모 님은 밑에 또 이렇게 댓글 다시려나 -ㅅ-;

 

"천기를 아셨으니 살아남기 힘드시겠군요! 쿠쿠쿠쿠쿠"

 

 

눈앞에 뭐가 돌아가고있는지 이용자를 이해시켜야 한다.

 

아주 쪼잔한 족속들이기 때문에 뭔지 모르는 하얀 화면 보이면 욕부터 나온다.

 

그런 부분을 오히려 기회로 알고 승화시키는거다.

 

 

 

 

대략 이거 정도면 꽤.. 욕 나오는 문제지?

 

1. 저 창을 찍어서 GIF로 만들것을 결심할정도로 엄청난 분노

2. 죄송합니다. 뒤에 ㄱ- 를 붙일 정도의 심리 상황

3. 빨간 글씨의 압박적인 효과

4. 산만하게 깜빡거리는 글씨로 작가의 심리 상황 반영

5. 그림자 효과까지 넣은걸로 보아 어느 정도 실력있는 사람이 만듬

6. ?!!! 등으로 디테일하게 표현된 감정.

    ? ← 의문문이니 예의상 써줌

   !!! ← 강력한 감정 표현. (참고: !- 짧게 버럭, !!- 목소리 크게, !!!- 분노, !!!!-네개 이상은 사족)

7. 곳곳에 퍼진걸로 보아 이것이 상당한 공감을 자아내었음

8. 공감 이외에도 예술적인 가치가 있다.

9. 이 글에 인용할정도로 범용적, '유저의 분노'를 표현하는데 적합

10. 그냥 열개 채우고 싶었음.

 

 

하여튼 돈 가진놈, 돈 되는놈, 즉 유저가 문제라니까..

 

돈 벌어야 하는 놈이 돈 가진놈에게 맞춰 주는건 역시 자본주의 세상의 순리.

 

취미 생활이 아니므로 이렇게 다 디테일하게 맞춰줘야 한다.

 

 

 

.. 필자는...

 

카페 운영이 직업도 아니고, 회원들에게 돈받고 하는것도 아니므로.

 

 

"야 미친 운영자 새끼야, 파일 짤렸잖아, 니가 그러고도 운영자냐?"

 

"아 왜 안되는데요, 답변 안해주나요? 이따위로 운영할건가요?"

 

"운영자가 운영 안하고 지금 게시판에서 잡담하고있나요?"

 

 

라고 한다면 참 난감..

 

자본주의에 너무 길들여져서 개념이 좀 나간 사람들을 많이 본다.

 

 

 

가끔 카리모에 정말 맛이 간 사람들 많이 보이는데,

 

가령..

 

모니터가 LCD인 컴퓨터에선 음악이 나오는데 왜 CRT에서 안되냐는 둥..

 

심지어는 "당신같이 일 못하는 놈들은 다 실업자를 만들어야 한다"는둥..

 

 

와... 앞 사람은 몰라서 그런다 치고, 뒤엣놈은 진짜 한대 때릴수도없고..

 

카레 입장에서는 진짜 짜증나는 경우가 아닐수 없다.

 

내가 만약 카레였으면 화장실에 들어가서 대형 토끼 인형 두들겨 팰듯..(짱구 엄마처럼-_-)

 

저번 카레님도 꽤 성격 괄괄한 분이었는데, 온라인에서 별의별 찌질이 다 상대하면서 얼마나 기분상했을지..

 

다아.. 프로정신으로 버티는거다.

 

 

카리모나 아아블로그나.. 60%의 노멀한 사고방식을 가진 이용자와 30%의 애정을 가진 이용자,

7%의 엄청 매니악한 이용자, 2%의 또라이, 1%의 핵심 멤버가 이끌어가는듯.

 

원래 카페에 적용하던 이용자 비율론인데 카리모와 아아블로그까지-_-;

 

단지 좀 다르다면.. 카페의 경우 2%의 싸이코들은 98%의 나머지 이용자를 위해 강퇴를 시키던,

나머지 회원과 같이 좀 갖고 놀다 방출하던 하지만..

 

카리모나 아아블로그는 또라이들을 처리할 방법이 그닥 없다는것.

 

이용자에게 욕을 하거나 섣불리 강퇴를 한다치면 바로 다른곳에 쫘악 소식이 퍼질듯.

 

"이용자를 농락하다니 겁대가리를 상실하였군" 뭐 이런거 올라올듯.

 

한군데서 생기는 출혈이 기업 이미지 다 버려놓는다.

 

 

서비스 제공자 내지 관리자 입장에서 저놈 맘에 안든다고 막대할수도 없으니..

 

그때는 내가 가야지-_-;

 

 

개념 좀 빠진 애들은 "ㅇㅇㅇ 하니까 ㅇㅇㅇ 하지요 ㅇㅇㅇ 하겠습니까?"

 

이렇게 지도해주면 나머지는 다른사람들이 알아서 동조해줄거고..

 

(만약 후미진곳이면 내 세컨으로 동조하는 리플을 달아야지-_-)

 

 

정말 맛탱이가 간 위에 놈 처럼 "실업자를 만들어야 해" 이런놈은..

 

일회용 세컨 아이디를 이용해서 욕을 한바가지 해서 싸움을 붙인다음 동반 강퇴당하거나..

 

사람 봐가면서, "명예 훼손죄로 당신을 고소하겠다" 이런식으로 협박하는것도 좋지.

 

초중딩 혹은 일부 띵한 고딩들은 대부분 낚이기 마련. - 바로 버로우 타지 ㅋㅋ

 

 

적당히 자기 주관이 있긴 한데 영 아니다 싶은 놈

 

가령 저번에.. "다음 랭킹이 기독교 카페를 위해 존재하니 랭킹제 때려쳐라!" 이러는 사람의 경우..

 

주관은 있으나 논리가 부족하고, 승산이 있으니 논리정연하게 반박.

 

만약 어이없는 헛소리, 가령 "다음 직원이 기독교인이라 기독교 카페를 밀어준다" 이런식으로 반박하면

 

논리에 독설을 첨가해 끝까지 밀어붙여 절벽에 떨어뜨린다.

 

필요할 경우 세컨 아이디로 동조도 해주고..

 

 

내가 반드시 옳으며, 논쟁에서 승산이 있을 경우 확실하게 싸워서 이겨내고,

 

상대가 완전 또라이라 말이 통하지 않을것 같으면 세컨 아이디를 이용해 단순 비방한다.

 

만약 내가 완벽하게 틀렸을 경우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하고 멋지게 져준다.

 

 

 

휴우.. 글이 여기까지 왔군.. 화면 하나 바뀐걸 가지고 정신없이 생각을 늘어놓았다.

 

아무튼 일단 이거.

 

이용자를 홀대하다가는 나중에 안티 때문에 꽤나 속터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