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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폭발과 함께 오픈한 다음 동영상 베타

MIRiyA☆ 2006. 10. 9. 13:39

어제 점심때쯤 글을 쓰기 시작해서 거의 끄적거린 수준으로 써놨는데,

 

이제 부족했던 잠도 많이 잤고 하니 아침동안 글을 다시 정리해서 써볼까 합니다.

 

아래는 동영상 베타 오픈 축하곡입니다.

 

별 뜻은 없고, 그냥 요즘에 푹 빠져있어서-_-;

 


Mr.Big - 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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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놈이 떴다.

 

개발자분 블로그에서 주욱 티저광고가 올라오고, 추석 연휴동안 발표를 미루며 본인을 애달프게 했던 케론이 왔다.

 

(이건 GTA신작 출시 전의 Rockstar Games의 패턴과 유사하다! 우연을 가장한 실수 내지 비공식적인 루트, 이상한 티저 사이트로 정보를 살살 주면서 게이머를 기대하게 만들고는 예상 발매일을 살살 미루다가 발표.)

 

필자는 수업 끝나고 공강시간에 한국 야쿠르트의 도시락면과 랩으로 싼 김밥 두줄을 먹으며 삐딱하게 블로깅을 하고있었다.

 

뒷골 땡기는 북한 핵실험 관련 포스팅을 보다가 갑자기 뭔가 삘이 딱 와서 see.daum.net을 쳐보니 얼레~? 들어가지네.

 

새벽부터 30분 간격으로 see.daum.net을 쳐보며 권한 없다는 403 error 메시지만 확인했는데,

 

점심시간쯔음에 시도해보니 들어가진다. (좀 늦은감이;;)

 

site ID는 137번 쇼핑하우의 뒤를 이어 138번이나 늘어봐야 140 정도 될거라 생각했는데, 예상을 깨고 142번이 배정되었다.(고로 아침부터 FAQ쏘다니며 138번 친건 헛수고였다. 설마, 페이크인가!)

 

케론, 필자는 신화에 나오는 망자의 강인 스틱스의 뱃사공, 카론을 연상했는데,

 

의외로 이거 케로로를 따서 이름 지었다고 한다. 웬지 노골적이다!

 

 

 

-_-; 전혀 진지하지 않다!

 

색깔도 케로로의 녹색을 그냥 썼다고 한다!

(물론 이면에는 튀지 않고 수수한 색깔을 써서 외면보다는 내부의 동영상을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한다. 눈에도 좋고..)

 

케론 프로젝트의 명칭은 '동영상 베타'라는 이보다 평이할 수 없는 이름으로 결정되었고,

 

그와 동시에 카페탑에 생긴 동영상 베타의 링크도 무진장 자연스러웠다.

 

 

 

보이나?? 마치 원래부터 있었던것처럼 자연스럽게 동화된 동영상.

 

필자는 그게 생긴줄도 모르고 담당자님에게

 

"저기, 동영상 베타는 아까 오픈했는데 링크안하시나요?" 하고 물어보기도.

 

 

뭐 어떻게 보면 장점이지만 어떻게 보면 이건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일단, 공지사항에 다음 동영상 서비스를 오픈했다는것이 추석 전에 올라왔다.

 

처음에 이용자들이 해당 공지를 보고 신기해서 한번쯤 눌러는 봤을 것이다.

 

하지만 이내 아직 오픈한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실망한다.

 

그리고 추석 기간의 긴 공백동안 망각한다.

 

게다가 카페탑에 새로 생긴 동영상 링크는 너무나 자연스러워 눈에 잘 띄지도 않는다.

 

흔하디 흔한 new! 표시도 없다.

 

아직 오픈한지 24시간도 채 안됬지만 이용자에게 확실히 어필해서 존재감을 드러내야 할 것이다.

 

초기 홍보가 다소 약했던 다음 파이의 전철을 밟지 않기 바란다.

 

자연스럽게 녹아드는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눈에 띄어야 이용할듯.

 

 

 

 

 

일단 초기화면은 대충 훑어보고 동영상 랭킹 탭을 먼저 봤다.

 

동영상 랭킹은 카페랭킹, 블로그랭킹, 플래닛랭킹, 동영상beta랭킹의 네가지가 있는데,

 

커뮤니티본부의 주요 서비스 3개를 모두 포용하는 넉넉한 씀씀이가 좋다.

 

카페 랭킹이 맨 처음에 보이는데,

 

웬지 피라밋 꼭데기로 올라가기 위해 달려드는, 영화 더 원의 마지막 장면이 연상된다.

 

 

이런.. 내 카페가 3위다. 1위와 격차가 꽤 난다.

 

어둠의 루트를 통해 필자의 카페가 3위 정도 된다고 들었는데,

 

중소 애니 카페가 올라와있을거라는 예상을 깨고

 

1위에는 부동의 다음 최강 엽혹진이 올라와있다.-_-

 

이거 예상했던 2개월안에 잡기는 힘들겠는데.. ㅠㅠ

 

2위도 짱짱하다. 이종격투기. 필자의 카페랑은 재생 수가 두배가량 차이가 난다.

 

바로 아래의 4위는 18.Jeremies님이 운영자로 있는 아이러브사커다. (하하 안녕하세요~)

 

일단 아직까지는 대부분 순위가 깨끗한것 같다.

 

대충 봐서 알만한 카페들, 때묻지 않아보이는 카페들이 분포되어있다.

 

(어둠의 루트를 통해 원래 1위로 집계 되었던 모 카페가 다소 질이 안좋다는 판단하에 비밀리에 제거되었다고 들었다.-_-)

 

다음에서도 오픈 전에 많은 자정 노력을 했나보다.

 

앞으로도 부디 정정당당하고 자연스러운 경쟁으로 깔끔한 전체순위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현재 다음 신지식의 혼란스러운 지식 카페 랭킹처럼만 안되기를 바랄뿐. 이번에 뭔가 열심히 준비하고있다는데 그쪽도 기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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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동영상을 보여줄때는 원본 400-300의 동영상을 452-339로 살짝 늘려서 보여준다.

 

무리 없이 늘려 큰 화질 저하 없이 꽤 시원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동영상 플레이어에 추천 기능이 생겼다.

 

동영상 재생 끝난 다음에 나오기도 하고, 아래쪽에 [와우한표]버튼을 눌러서 한표 줄수도 있다.

 

헌데, 동영상 하나도 안보고 줄줄이 넘겨가면서 한표 찍고 다니거나, 동영상을 맨 뒤로 쭉 넘겨서 한표 찍어서 투표수 늘리는건 어떻게 막을까?

 

물론 이런 큼직한 건수를 안막고 넘어갔을 리는 없을것이다. 궁금하다.

 

아니면 아예 제한을 포기했을까?

 

랭킹에 영향을 주지 않는 요소로 만들어버리면 투표 자체가 무의미해지니까 말이다.

(그냥 참고하라는 정도?)

 

 

키보드의 1,2,3 키를 이용해 작게보기, 중간보기, 크게보기 기능의 사용이 가능하다.

 

작게 보기는 원래 원본 사이즈인 400-300 사이즈고, 중간 보기는 452-339 사이즈, 크게 보기는 800-600사이즈다.(대략적으로.)

 

800-600 정도의 사이즈는 해상도 1024-768 사이즈에서 익스플로러 등에서 작업표시줄과 도구모음 등의 여백을 제외하고 화면에 아슬아슬하게 들어맞을만한 크기.

 

특히 크게보기 화면을 쓰면 동영상 주위가 어둡게 변하는데, 제법 몰입성을 주는 좋은 효과라 생각한다.

 

마치 극장에서 영화 볼때 불끄는것과 비슷하다 해야 하나?

 

그리고 재생중 화면 사이즈를 변경해도 동영상이 끊기지 않는다.

 

예전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며 크게 보기 버튼을 누르면 새 창이 뜨기에 로딩을 다시 해야 하는 불편한점이 있었는데, 참 좋아졌다. 말 그대로 개선!

 

아직 동영상 베타에만 적용된 기능인지.. 블로그와 카페, 플래닛쪽에는 언제 적용할지 궁금해진다.

 

뭐, 때되면?

 

 

 

 

일단 다음 동영상 베타 첫화면을 보면, 가장 넓은 공간에 바둑판식으로 인기 동영상들이 보인다.

 

하지만 썸네일이 너무 작아서 동영상들이 분간이 잘 안간다.

 

저 공간에 현재의 세로 3줄에서 세로 2줄 정도로 동영상 썸네일의 크기를 키우면 어느 정도 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일단은 너무 작으니 알아보기가 힘들다.

 

 

 

그리고 해당 썸네일에 마우스를 가만히 올려놓으면 해당 동영상에 대한 추가 정보가 나오는데,

 

너무 반응이 느리다. 제일 길어봐야 1초 정도로 바짝 당기는게 좋지 않을까?

 

마우스를 올려놓고 한참 지나야 뜨기 때문에 갑갑하다.

(개발자분의 말에 의하면 클릭해도 뜬다고 한다-_-;)

 

윗줄은 제목이고 아랫줄은 카페 이름인가?

 

가로가 짧다 보니 제목이 짤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어떻게 해결이 안될까?

 

그리고 추가정보창 한귀퉁이에 X 버튼의 닫기 표시가 있는데,

 

이거 서비스 이용하면서 몇번이나 누를까 의문이다.

 

그냥 썸네일 위에 마우스를 올리면 추가정보창이 파팟 뜨고,

 

추가정보창에서 마우스를 밖으로 빼면 싹 사라지게 하는게 어떨까?

(방금 다시 시도해봤는데, 밖으로 뺀 후 가만 기다리니 사라진다.)

 

# 그리고 추가정보창에서 밖으로 돌아왔을때 마우스를 올려도 썸네일들에 하얀 테두리가 잘 나오지 않는 경우가 보인다. 두번 건드려야 활성화 되니..

 

 

그리고 가만 보고있으면 썸네일들이 하나씩 플립되며 다른걸로 변하는데,

 

이것도 역시 느린감이 있다.

 

약간 빨리 변하는게 좋지 않을까? 이렇게 느린 속도로는 다이나믹한 느낌이 안든다.

 

그리고 하나씩 하나씩 변하는데 갯수 좀 늘려도 좋지 않을까?

 

썸네일이 꽤 많은데 이래서야 리프레쉬 효과보다는 그냥 멋내기 효과가 될 뿐이다.

 

 

그리고 전반적인 로딩 속도도 너무 느리다.

 

클릭후 반응이라던가, 썸네일 돌때 랙이 걸린다던가..

 

이 부분은 뭐 인지하고있고, 수정중이라니 점점 나아지리라 믿는다.

 

 

그리고 내 예상을 벗어난 리엑션을 보여준 부분..

 

까만색으로 처리된 썸네일 테이블 아래쪽에 채널이 위치하는데, 동물, CF등등..

 

이걸 누르면 당연히 해당 채널의 동영상만을 보여주는 썸네일로 변할 줄 알았건만

 

아예 화면이 바뀌며 랭킹등이 적힌 이질적인 하얀 화면이 나온다.

 

까만 화면에 있는 까만 버튼이니 클릭하면 까만 부분이 변하는게 자연스럽지 않을까?

 

(이 부분은 소금이님이 블로그에 "그냥 링크의 기능만을 수행"이라는 한줄로 간단히 요약을 해주셨다.

네줄이 한줄로 -_-;;;)

 

update: 12일 업데이트로 이 부분이 수정되었다. 까만 부분이 변한다.^^

 

 

 

 

 

 

 

 

 

 

보이는가? 뜨는 동영상 인기태그 부분에 마우스를 올렸을 때 노이즈가 끼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맨 아래쪽의 거북이나 Tru 등의 아래쪽에 하얀색으로 삐져나온 부분도 보인다.

 

소금이님은 파이어폭스에서는 저렇게 보이고 IE에서는 괜찮다고 했는데,

 

필자의 경우 IE에서도 저렇게 보인다. 저녁에 잠시 정상적으로 보인적은 있는데 왜 그런지는-_-;;

 

그리고 글자의 정렬 상태도 다소 안좋다.

 

전체적으로 녹색 바탕이 오른쪽으로 1~2픽셀 가량 치우친 느낌이다.

 

이어서 더 써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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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PD, 뭔가 재미있어 보인다.

 

올린 동영상이 직접 찍은 동영상이 아닌 경우,  PD자격이 취소될 수 있단다.

 

UPC를 지양하고 UCC를 지향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오오.. PD선발도 메일로 답장을 준단다.

 

제법 정예를 추구한것일까?

 

동영상 PD에게 동영상 탑 화면의 큼직한 부분을 할당해줬는데,

 

이부분이 펌질 동영상으로 진흙탕이 되진 않으리라 예상된다.

 

근데 문제는.. 청소년, 기자단, 지식 이 세가지 항목에 대한 아무런 설명도 없다는 것이다.

 

뭔가 이게??;

 

 

 

일단 때도 늦고 했으니 이만 글을 접고, see.daum.net을 완벽하게 정복한다음 글을 써봐야겠다.

 

지금 써봐야 수박 겉핥기니까.

 

동영상 개발자분들이 상당한 내공을 지닌 분들이라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안풀어놓은 기능들이 많다는데, (항상 그런식인가!! ㅋㅋㅋㅋ)

 

무진장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