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사용성 이야기/불편함,사용성

주위의 UX문제들 모음 - 2013년 11월 말

MIRiyA☆ 2013. 11. 27. 18:25

내가 안드로이드폰을 메인으로 쓰게 된 관계로, 요새는 안드로이드 앱에 대한 스크린샷을 많이 찍고 있다.



KT 고객센터 앱의 샘플 명세서. 야 인간적으로 금액 너무 비싸게 나온거 아님? 묘하게 강한 희망사항이 느껴진다. 저기서 앞에 1 정도는 빼야 매너일듯.. 저런거 찝는 나도 웃기는거긴 하지만 아무튼 좀 그래.


 


올레 스마트 명세서 앱인데, 첫번째 스크린샷에서 봐야 할 부분은 화면 가운데와 화면 하단의 탭 부분. 저 두 부분들 내용이 다 겹쳐있다. 사실상 저기서 "HOME"이라는 탭은 빼버려도 무방할듯 하다. 거기다가 라벨이 "HOME"인것도 맘에 안든다. 왜 굳이 영어를 써야하나. "처음" 이런 말도 써도 되지만, 사실 탭 레이아웃에서 "처음"이 어디 있겠나. 저 처음이라는건 없어져야 마땅한 것이다.


두번째 스크린샷에서는 총 4개의 선택가능한 항목중 총 3개를 빠른 메뉴로 설정할 수 있다. 저 빠른 메뉴는 탭을 의미하는데, 쓸데없이 옵션을 줘서 사용자들을 귀찮게 하기보다는 홈을 빼버리고 저 4개 항목들을 전부 밖으로 빼놓는게 좋아보인다. 어떤 사람들은 많은 옵션이 사용자들을 편리하게 해주고 개인화 할 기회를 준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많은 옵션이라는건 기획이나 개발 단계에서의 "생각하기 귀찮음"의 표현이다. 저렇게 필요없는 곳에 사용자 정의 메뉴를 넣는건 개발력 낭비, 기간 낭비, 돈 낭비다. 더 붙일 시간에 더 뺄걸 생각해야지.


첫번째 스크린샷 상단에서 전체보기도 빼고, 중앙의 의미없는 중복 내비게이션도 제거하면 남은건 하단의 탭 메뉴고 사용자들은 앱을 켜자 마자 명세서를 조회할 수 있는 쾌적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두 스크린샷을 비교해보자. 처음건 내가 아까 보여준 첫 화면이고, 두번째건 이 앱의 환경설정 화면이다. 사실 여기서 '환경설정'과 '설정'을 다르게 쓴 것 부터가 잘못이다. 설정을 눌렀으면 환경설정 화면이 나오는게 아니라 설정화면이 나와야지. 내비게이션의 라벨과 목표 페이지의 헤더는 서로 일치시켜야 하는 부분이다.


다른 문제는 뭐냐.. 아이콘 일치에 대한 문제다. 중간의 '시작 페이지 설정' 부분에 있는 각종 아이콘들이다. 저 다섯개의 아이콘들은 각각 홈, 명세서 조회, 명세서 신청/관리, 가입내역 확인, 안내사항이다. 이 아이콘들은 첫페이지에서도 4개 정도 볼 수 있다. 문제는 이 아이콘들이 하단의 탭 레이아웃의 아이콘과 다르다는 점이다. 저 홈과 아래의 홈이 다르고, 명세서 조회도 다르며, 명세서 신청/관리의 아이콘과도 다르다.


이 앱 전체적으로 화면 기획 / 레이아웃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음을 보여준다. 업데이트로 만회하라.




삼성 갤럭시노트3의 기본 탑재 알람 앱의 알람 화면이다. 나는 예전 삼성 기종들 쓸 때도 이 화면 적응이 안되더라. 저 하단의 X와 Zz 표시 봐라.. 저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당장은 잘 떠오르지 않는다. 지금에야 X가 "알았으니까 그만 괴롭혀라"이고, Zz가 "좀있다가 다시 알려줘" 이런 의미라는걸 대충으로만 아는 상황인데.. 저렇게 쌩뚱맞게 픽토그램만 달랑 던져놓지 말고 밑에다가 "다시 알리지 않음" / "나중에 다시알림" 이런식으로 적어주는게 낫지 않을까? 내가 억지 부린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근데 나는 정말 사심 없이 저 화면 보고 벙쪘다. 전혀 직관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안드로이드용 Gmail 앱인데, 문제는 저 중간의 "이메일 작성" 부분이다. 

보통 제목은 한줄, 본문은 여러줄이기 마련인데, 본문이 한줄로 달랑 나와있고 글을 많이 쓰면 확장되도록 되어있다. 사용자가 저게 본문이라고 인지하기 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나라면 저 영역을 2줄 이상으로 늘리고, '이메일 작성' 대신 '이메일 본문 작성'이라고 적었을 것이다. 아니 어떻게 본문이 "본문에 응답 삽입" 이런거랑 같은 레벨에서 놀아야 한단 말인가.




언니들의 수다주라는 컨셉은 맘에드는데, 왜 사진을 저걸로 했을까.. 인형이 아니라 실제 사람이 들어가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이건 무슨 단백질 인형도 아니고 무섭잖아..



서울버스 vs 전국버스


 


이름 자체는 전국버스가 짱먹을 기세인데, 디자인의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

나는 서울버스도 디자인에선 그렇게 좋은 평을 하지 않지만 어느정도 기본은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전국버스는 난감한 수준이다. 1400번 앞에 인천 뭐시기 집어넣는것보다 서울버스처럼 빨간색 버스 아이콘을 보여주는게 훨씬 더 직관적이다. 그리고 지금 버스가 어디있는지 대충 할 수 있는 서울 버스에 비해 "버스가 이 정류소에 도착 예정입니다" 라고 나오는 전국버스는 너무나 빈약한 나머지 수도권에 살지 않는 사람은 쓸 이유가 없다.


디자인 구린건 대게 성능도 구리기 마련인데, 아니나다를까 이 전국 버스 앱은 초기 설치시 DB 업데이트를 위해 임시 앱을 깔았다 지운다. 뭐 이런 바보같은 방식아 다 있는지 모르겠다. 거기다가 로딩도 너무너무 느림. 버스 앱의 비교에서 전국버스 앱은 일단 완패라고 본다. 한 세대 이상 리뉴얼해야 따라잡을 수 있을것 같다.




Smarter Subway vs 지하철 내비게이션


 


역시 디자인만 보면 답 나온다. 좌측이 Smarter Subway, 우측이 지하철 내비게이션이다. 스마터 뭐시깽이는 디자인이 그냥 아주 보고 있으면 멍해져서 ADHD 걸릴것 같다. 저 배경 그라데이션 색감과 구린 아이콘을 보라. 그리고 좌우 스크롤 같은 흉악한 인터페이스를 적용한게 마치 갤럭시 S1 시절의 안드로이드폰을 보는 기분이다. 지하철 내비게이션의 상단 역명 검색 부분 역시 정도만 다르지 이상하긴 마찬가지다. 숫자 몇개만 입력하면 수정할 수 있는 글씨 앞 패딩, 그리고 입력란의 거지 속옷같은 그라데이션은 썩 디테일하지 않지만 참고 써줄만은 하다.




스마터 뭐시깽이의, 역명 누르면 나오는 원반은 파괴신이 디자인한것 같다. 



 


뭐 누를 때 마다 나오는 쓰레기같은 기능 홍보창은 동선을 끊어먹기에 충분하며, 조악한 그라데이션과 심란한 아이콘들은 수준 이하라 100점 만점중 10점도 줄 수 없다. 예선 탈락 수준. 기능은 뭐 많은것 같은데.. 당장 못 쓰면 내 월급이 줄어들거나 내 생명이 위협당할 상황이 아니라면 굳이 스트레스 받으며 쓰고 싶지 않다. 


당장 보면 디자이너가 진지하게 만들지 않은 느낌인데, 이건 사용한 글씨체만 봐도 알 수 있다. 저 필기체 봐라. 영어권 디자이너들이 Comic Sans 글꼴을 얼마나 혐오하는지는 이 Comic Sans Criminal 이라는 홈페이지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냥 전반적으로 타이포에 대한 이해도 없고, 넥스트 페이지 버튼 보면 딱히 '다음'이라고 한글 순화도 안하거니와 파란색에 하얀 글로우라니 디자인 파괴 수준이며.. 하단의 다시 보지 않기 버튼이 상단 내용의 글씨와 거의 구분이 안간다는 점은 여러모로 사용성을 저해하고 있다. 특히나 이 기능이, 예쁘지도 않은 안내 화면니.. 내가 급하게 지도 노선을 보려는 순간 튀어나와 기분을 나쁘게 한다는게 가장 큰 사용성 저해요소다. 신경좀 더 쓰자 좀..


아오 그라데이션이..


야 근데 그렇다고 상대편인 지하철 내비게이션 앱이 잘 해놓은것도 아니라서.. 이 앱은 디자인만 조금 기준에 부합하지, 속은 그냥 수수깡으로 만든 말라깽이 수준의 앱이다. 당장 현위치 근처 지하철역 검색하는 기능도 없다. 정말 디자인이 맘에 안들지만 Smarter Subway를 쓸 수 밖에 없는 상태.



 

 


하지만 다행이도 위 지하철 앱들의 디자인상 / 사용성상 단점은 다음 지도나 네이버 지도 앱에 내장돠어있는 지하철 기능이 완벽하게 커버한다. 다음/네이버 지도를 쓰자. 특히 요새 네이버 지도의 지하철 기능 써보고 좀 감동했다. 이건 거의 완벽한 수준. 내 근처에 어떤 지하철역이 있는지 거리순으로 보여주고, 다음지도처럼 거지같은 빨간 땡땡이로 노선 표시 안하고, 디자인과 색감이 아름다울 뿐더러 어느 문으로 내려야 빨리 갈 수 있는지도 보여주니 이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뭔가 포탈보다는 개인 개발자를 응원하고 싶었지만 수준 차이가 너무 심해서.



 


이건 이번에 안드로이드 쓰면서 처음 깔아본 앱인데, 와 정말 괜찮다. 

키워드 하나 등록만 해두면 SLRclub, 중고나라, 다나와, 모네타, 세티즌 등의 장터를 통합검색하여 글 등록 1분내로 알림이 온다. 장터링하는데 끝내주는 아이템. 나중에 펜탁스클럽이나 키보드매니아 같은것도 추가돠면 볼만하겠다. 죽여준다 정말... 디자인이 개쒯이긴 하지만 이정도는 뭐.. 봐줄 수 있어.




이번에 설치한 버즈 런처 테마인데, 안드로이드도 이정도 비주얼이면 쓸만한것 같다. 가끔 보이는 치명적인 디자인의 앱들만 아니라면.. 아아 여기 까지는 내가 정화시킬 수 있겠어. 남은건 유치 찬란한 터치위즈 기본 런처와 롬인데, 갤럭시 노트3는 루팅하면 E퓨즈라는 놈이 타버려서 AS 못받게 만들어놨다니 아직은 방도가 없다. 이렇게 런처를 바꾸는 행위는 사람이 몸속에 이물질이 들어오면 설사나 재채기, 구토를 통해 강제로 배출하는.. 마치 그런 작업을 하는 기분이다. 지금은 저 테마 개조해서 좀 더 꾸며보는 중. 곳곳에 디자이너스러운 심한 생략과 직관적이지 않은 모습을 걷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다 되면 공개할 생각.




이건 내 갤럭시 노트3의 멀티태스킹 창인데, KT는 이렇기 때문에 미움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저 하단의 지니 뮤직 등의 버튼들 보이나? 이런걸 우리들은 흔히 "추노질"이라고 한다. 휴대폰 온갖 곳곳에 KT의 흔적을 남기질 못해 안달이 되어있다. 저런 짓 안하면 사람들이 더 좋아할거라는걸 왜 모를까. 고객을 노예 내지는 캐시카우라고만 생각하니 이런 추노질을 하는거지. 혹은, 자신들의 제품에 자신이 없기 때문에 이런 억지로라도 점유율 올리고 싶은가보지. 나 이런 패악 때문에 아이폰 쓸 때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저건 기본 런처에 들어있는거라서 루팅을 하지 않으면 걷어낼 방법이 없다. 하루라도 내가 KT 욕하지 않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내가 원하는 만큼 돈을 써도 돈이 남는 날이 더 빨리 올까, 아니면 KT가 정신차릴 날이 더 빨리 올까? 한심하다. 언제나.





사용자 스마트폰의 보안을 해제하고 해킹과 피싱의 위험이 가득한 정글속에 난닝구 차림으로 하이에나들과 맞딱뜨려보라는 안내창. KT는 어떻다? 한심하다. 언제나.





이건 안드로이드용 Sleep Cycle 같은 앱인데, 이름은 SleepBot이다. 이름 참 거지같다.

근데 기능은 꽤나 강력해서.. 내가 잠자는 동안 어떻게 움직이는지, 혹은 어떤 잠꼬대를 하는지를 다 녹음해준다. Sleep Circle과 비교하여 아쉬운 점은 인터페이스가 다소 복잡하다는 점, 그리고 알람 벨소리가 아름답지 않다는 점 정도. Warm Breeze 알람소리가 그립다 ㅠㅠ




구글이 밀고 있는 하단부 실행취소 바는 상당히 편리하다. 기획에 비해 개발이 훨씬 어렵고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지만 사용성에 있어서는 상당히 쾌적하다. 아무래도 지우기 전에 지우겠냐고 물어보는거랑, 지운 다음에 실행취소하는거랑 비교하면 뒤에게 훨씬 빠르고 편하지. 여기서 UI상 단점은 좌측란의 "휴지통으로 이동" 라벨이 우측란의 "실행취소" 버튼과 구분이 안된다는 점이다. 나라면 저 두 부분의 배경색을 다르게 처리하거나, 실행취소 버튼에 밑줄을 넣었을 것이다. 물론 iOS의 디자인 패턴상 버튼에 밑줄을 넣으면 안되니 휴지통으로 이동 라벨의 볼드를 뺀다던가 여러가지 시도를 해볼 수 있겠지.




출근하며 길에서 본 차인데 나는 저런걸 붙이고 다니는 심리를 이해할 수가 없다. 자신 혹은 동승자의 실수로 옆 차량 문짝에 흠집을 낼 수 있으니 최대한 배려하는 모습은 아름답지만, 왜 하필 저런 추한 파란색 스펀지를 붙이고 다니냔 말이다. 지마켓이나 옥션 가면 까만색 스펀지를 구입할 수 있다. 적당히 차에 묻어들어가게 해야지 저게 뭐야. 거기다가 저건 양반이고..




이런거 붙이고 다니는 양반들은 뭐 귀여운 척 하는거야? 여대생이나 20-30대 정도 되는 샤방한 여자가 저런거 차에(기아 레이 정도) 붙이고 다니면 귀여워보이겠지. 근데 내가 길에서 봤는데, 시커먼 남자새끼가 저걸, 엉, 저걸 문짝이 아니라, 트렁크의 현대 앰블럼 양 옆에 붙이고 다니더라.. 아.... 아....... ㅠㅠ 니가 무슨 레이디가가 지망생이야? 천사소녀 네티냐?


이거라던가, 이거라던가 대안은 참 많다.


혹시 니 똥차에 저런 파란거 붙인다고 신차같은 느낌이 들거라면 착각좀 깨시라.

차 새로 뽑던날 침낭 갖고 차 안에서 하룻밤 잤나 아오.




네이버 라인이 미쳤나봄. 나는 라인팀 공지사항 들을라고 구독중이었는데 대뜸 미스에이가 1등을 했느니 지랄 저런걸 보낸다. 바로 차단. 클리앙에 며칠전 라인 전체 사용자 2억 돌파인가 3억 돌파인가 기사 올라왔는데 그 밑에도 저거 보고 차단했다는 사람 수두룩 하더라. 정신좀 차려라 공지사항이 니들 무슨 일기장이나 광고판이냐? 내가 수지를 제일 좋아하는건 사실이지만 이런걸 바라는건 아님.




 

 


성능을 갉아먹는 쓰레기 디자인으로 유명한 카프리치오가 간만에 UI 업데이트를 했다.

뭔가 거창하게 Phase1. New UI mode라는데, 적용 팝업부터가 괴랄했는데 적용하니 충공깽. 그냥 이 앱은 모든 희망을 접고 다른 앱이 나오길 바래야겠다. 진심 이게 문제 없다고 생각하고 올린거냐?! 앱스토어 심의 통과한게 엽기네. 미리야 앱스토어 이런게 있었으면 발신전용 메일로 모욕주고 계정 삭제임. 와 저 쥐콩만한 스크롤 탭에 이상한 픽토그램 사용, 비율 안맞는 버튼들, 이상한 새로고침 아이콘에 좌우로 흔들리는 곡정보라니.. 안드로이드에서도 요즘 저딴건 안넣는다. 어디 갤럭시S2 시절에서 돌아왔나보다. 나는 크나큰 충격을 받고 대안 재생기를 알아본 결과 FLAC재생은 VLC와 Nplayer가 잘 된다더라. 나는 Nplayer 잘 쓰고 있었으니 이제 그걸 써야겠다.




그리고 이건 그에 대한 카프리치오 개발자의 답변. 

개발자가 아주 크게 착각을 하고 있다. 호불호라는 말은, "호"가 남녀가 붙어있는 그 한자 好(좋을 호)가 맞다면..

참 흔한 말로 디자인은 개인취향이라지만 나는 남의 취향 존중 안한다. 정도를 넘어선게 카프리치오 디자인이고.

어떻게 카프리치오 디자인을 보고 "좋다"라는 말이 나올 수가 있을까? 아마 개발자 혼자 좋아하는게 아닐까 싶다.


구조가 저모양이어서야 테마가 나온다 해도 좋아질 리가 없다. 제발 이상한 실험과 괴작 생성을 중단하고, 기본 음악 앱이나 다른 앱들 참조해서 무난하게 좀 가자. 그런 상태에서 스킨을 올리건 테마를 올리건 예쁘게 나올 수 있는 것이다. 텍스쳐가 문제가 아니라 카프리치오는 구조부터 글러먹었다.




 


헐 네이버 지도 앱 미쳤다. 완전 올킬.. 다음 지도를 바로 집어넣고 네이버 지도를 앞으로 빼냄.

완전 어마어마하다. 로딩 화면이랑 아이콘도 다음보다 훨씬 나음. 다음 지도 이거 봐라.. 얼마나 완성도가 비교되니 -_-;; 이 플랫과 저 플랫, 같은 플랫이라도 훨씬 감각적으로 디자인할 수 있다. 다음에게는 꾸준히 실망.



  

 

 


네이버 지도의 이 초반 안내 화면은 굉장히, 굉장히 신경쓴것 같다. 슬라이드 할 때마다 뭔가 패럴럭스하게 움직이면서 눈길을 끄는데, 약간씩 버벅이거나 오작동하는 부분 없으면 완벽할 것 같다. 아무튼 비주얼 쇼크. 정말 정말 이 갈면서 만들었나보다. 이정도 업데이트라면 이런식으로 강력하게 자랑해도 됨.




그리고 내가 감동해서 이렇게 동영상도 찍어서 남겨놨지.



 


다음 지도와 네이버 지도의 첫 화면 비교. 다음은 검색과 길찾기 기능에 상당히 가중치를 주고 있는게 보인다. 다음 앱과 연결한 다음과 달리 네이버는 별로 그런데는 관심이 없어보이고..(하지만 웹툰 앱에선 네이버가 노골적으로 네이버 앱으로 연결하려고 수작을 부려놨다.) 하단 버튼들 정리해둔 모습은 네이버가 더 깔끔해보인다. 아무래도 하단 중앙을 비운게 훨씬 더 탁 트인 모습이 든다. 거기다가 주변 검색 버튼을 따로 할당해 둔 모습이 눈에 띔. 다음의 경우 상단의 검색창을 눌러야 주변검색을 할 수 있다. 다음은 좀 감춘 반면 네이버가 좀 더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모습.



 


다음과 네이버의 작동 방식 차이. 다음은 검색과 길찾기를 강조하는 대신에 버스와 지하철 기능을 좀 찌그러뜨려둔 모양. 일단은 보여지는 버튼들이 다음은 크게 6개와 2개, 네이버는 크게 4개와 3개 정도라 느낌이 다르다. 네이버쪽이 훨씬 더 버스와 지하철에 집중했다는 느낌이 든다. 아무래도 이 부분은 작은 회사들 밥까지 뺏는다는 느낌이 들까봐 그런걸까? 다음이 굉장하게 업데이트하고 나면 네이버가 뒤를 잇고, 네이버가 업데이트하고나면 다음도 업데이트하고.. 불꽃 튀는 싸움이 진행중인듯. 지하철의 경우 다음이 설정의 연구실 기능 안에 넣어두었다가 밖으로 빼고, 네이버가 바로 따라오는등 포탈들 할건 다 하고 있다. 뭐 여튼 나는 좋은거 입맛대로 골라 쓸 수 있어서 참 좋네.



 

 


지하철 기능의 경우 이건 뭐 거의 완벽에 가깝다. 첫화면과 각종 레이아웃 배치에 있어 흠잡을게 없다. 완벽한 디자인과 기획. 각 노선별로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도 보여주고, 운행 종료된 경우 종료되었다고 회색띠도 보여준다. 열차 타는 시간별로 해서 몇분에 정확히 도착하는지도 예상해볼 수도 있는등 놀라울 정도로 잘 만들어놨다. 앞으로는 계속 이거 쓸란다. 어으썸.


이번엔 버스 기능을 보자.


 


즐겨찾기 목록에서.. 버스는 버스 픽토그램이 있는데, 정류장은 픽토그램이 없어 들쑥날쑥하게 보이는 등 이 부분은 다소 아쉽다. 표지판 픽토그램이라도 넣었으면 예뻤을텐데.. 검색 기능도 잠깐 봤지만 흠잡을게 없어보인다. 플랫 디자인이 아주 적절하게 들어갔다. 딱히 오인할 수 있는 부분도 없고, 색깔도 잘 강조되어있다. 훌륭하다. 이런게 네이버 디자인이지.



하지만 정작 노선 위에 버스가 어느 정도 까지 왔는지 알 수 있는 기능은 아직 제공이 안되고 있다. 이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서울버스를 쓸 수 밖에 없을것 같다. 이 기능은 다음 지도에서도 제공하지만 다음 지도나 다른 지도들은 실시간 버스 위치가 사실과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어 신뢰를 잃어 사용하지 않고 있다. 아니 시부럴 있는 막차가 없다고 나오기도 하고, 이미 지나간 위치에 10분 넘게 버스가 그대로 있기도 하는 등 도저히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구. 그 와중에 서울 버스 앱은 잘 나오고 있기 때문에 여태 잘 쓰고 있다.



 


알림 기능이란게 있는데, 이 부분 디자인은 참 아름답지만 여기서 말하는 알림이 무엇을 말하는지는 우측과 같이 직접 적용해야 할 수 있다. 이것도 웃기는게.. 특정 시간이 되면 해당 정거장의 버스 정보를 확인하라고 알림이 뜨는 등 굳이 써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 나는 일단 알림 설정이라 해서 버스 안에서 자다가 내리지 못하고 낭패를 보지 않도록 GPS와 연동하여 알려주는 기능인줄 알았다. 애플은 분명히 이번 아이폰5S에 내장한 M7 칩을 사용할 수 있게 API를 열어줄 것이고, 이게 될 경우 기존엔 안드로이드에서 잘 되던 도착 알림 기능을 구현할 수 있을걸로 보인다. 그에 따른 밑밥 작업이 아니라면 여기 네이버 지도의 알림 기능은 대체 왜 쓰는지 알 수 없는 수준이다.



 


네이버 지도 앱에서 흠잡을만한 부분이 하나 있는데, 그건 여기 첫번째 스크린샷에 보이는 X 버튼이다. 저 버튼은 공지사항 줄 바로 옆에 있어서, 누르면 마치 저 공지 창만 사라질 것 같은 느낌이다. 이런 느낌이 드는 이유는..


1. 공지사항 줄이 위의 영역과 시각적으로 구분되게 디자인되어있다. 일단 배경색이 다름

2. 그렇게 시각적으로 구분된 영역 위의 X 표시는 그 부분에만 해당하는 기능이라는 암시를 준다.

3. X 버튼의 모양이 다른 페이지와 비교하여 일관성이 없다.


  


이렇게 다른 페이지에서는 X 버튼에 테두리가 있는데, 아까 그 버튼만 X가 없는 점도 한몫 한다. 물론 아주 미약하지만.


다음 지도 앱의 경우 닫기 버튼이 굳이 필요가 없는게, 다음 지도의 방식은 일종의 토글이다. 해당 버튼을 한번 누르면 열리고, 또 한번 누르면 닫히는 식이다. 하지만 네이버는 세로 공간 확보를 위해서인지 검색줄을 없애버리고 그냥 바로 나오도록 만들어버렸다.


하단의 컴컴한 넓은 부분을 누르면 창이 닫힘에도 불구하고 X 버튼을 굳이 만들어야 했던 이유를 모르겠다. 하단의 넓은 부분을 누르면 닫히는게 사용자들에게 직관적으로 와닿지 않을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런 식의 UX는 애플이 이미 앱스토어 검색 등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방식이기 때문에 사용자에게 매우 친숙한 방식이다. 나는 일단 X 버튼을 없애는걸 추천한다.





요건 위메프에서 온 스팸 문자인데, 이게 흉악한것이 저 거부 뒤에 띄어쓰기를 안해서 0807774763로 자동 링크가 안걸린다. 내가 머리가 나쁘기 때문에 기억력이 떨어져서 전화를 걸기가 힘든데 설마 그걸 노린걸까?


전화를 해보니 이런 목소리가 나를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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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위메프 모델 이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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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무한 반복 -_-;;; 내가 이거 들으면서 실시간으로 쳤는데 엄청 심란하더라.

그래 참 얼마나 스팸 문자 수신거부해주기 귀찮은지 강하게 느꼈다. 위메프 사무실 우리 동네던데 번창하시길 시발놈들아. 내가 위메프 앱을 깐 이유가 이런 스팸 받고싶은게 아닌데 말이지.





올레 마켓에 있는 게임 앱인데, 와 이거 양아치네 양아치. 커맨드 앤 퀀커 시리즈를 아주 노골적으로 배꼈다. 안드로이드에는 특히나 짭이 많은것 같다. 예전 클래시 오브 클랜 짭도 신기했다. 시장에 기생하는 비열한 각다귀들.




네이버 카페 앱인데, 이거 좀 삐꾸다. "내 카페" 탭을 보고 있는데, 데스크탑에서 방금 가입한 카페를 찾을 수가 없어! 이거 완전 웃기는게.. 즐겨찾는 카페와 최근 활동한 카페만 나오는게 내 카페 탭이다. 내가 가입한 모든 카페를 볼라면 카페 홈으로 가야한다. 바보아닌가? 아니면 저 탭 이름을 즐겨찾는 카페로 수정하던가..




이건 쿠차라는 앱에서 주점 카테고리를 선택했을 때 뜨는 화면인데, 야 이 간나 새끼들아 내가 니들 주점 목록 볼라고 앱에서 회원 가입도 하고, 웹으로 이동해서 실명인증 아이핀으로 받고, 그래도 이게 안바뀌길래 로그아웃 했다가 로그인도 했다. 정신좀 차려라. 니네 경쟁사인 쿠폰모아는 저런거 뜨지도 않거든? 아니 시발 내가 주점 카테고리를 보겠다는건데 왜 실명인증을 받아야하는지 모르겠다. 니네들 무슨 보도방이나 오피, 안마방 같은거 쿠폰도 유통하냐? 정신 나갔어요 아주.. 그것도 웃기는게, 실명인증이 아니라 성인인증을 받아야 할거 아냐. 또 웃기는건.. 주점 가면 어차피 민증 검사 다 하는데 이걸 왜 쿠폰 유통하는 놈들이 중간에서 인증을 거치는지 모르겠다. 법이 그렇냐? 별 그지 깽깽이같으니라고. 사람 귀찮게 만들라고 환장을 했어요. 저거 때문에 몇분을 삽질했는데.




네이버 웹툰 켜니까 이렇게 수상한 확인창이 떴다. 아마도 P2P 방식으로 이미지 스트리밍하는 부분 같은데, 말만 번드르르 하고 실제로는 사용자 휴대폰 자원과 통신망 활용하여 서버비 줄이겠다는거잖아. 찝찝해 찝찝해..





휴.. 오늘도 참 길게 적었다. 마지막으로..

저 위에 KFC 놈들 아주 수상하다. 핫윙이 수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