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사용성 이야기/불편함,사용성

주위의 UX문제들 모음 - 2013년 6월~9월분.

MIRiyA☆ 2013. 10. 19. 22:53

오늘도 페북에 적어왔던 UX 이야기들을 몰아서 올려본다.

역시나 글에 욕이 나오니까 알아서 필터링 하자.


2013년 6월~9월


 


다음 앱의 OS별 특징을 고려하지 않은 UI. 한참 쓰다가 보내기 눌렀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내용이 산새처럼 날아갔다. iOS 계통은 대부분 보내기 버튼이 우상단에 있는데, 습관적으로 우상단 버튼을 눌러버리자 취소가 되어 버린 것이다. 작성중인 내용 있을 때 진짜 닫을건지 확인 창 띄워주는 인터페이스의 부재도 아쉽고.. 어려운것도 아닌데 참.. 저 경험을 하고 빡쳐서 사진 찍은게 2013년 6월 2일이고, 지금 글을 쓰는 2013년 10월 17일에는 우측 스크린샷과 같이 해결이 되어있다. 다행이다.



 


어우 정말 FLAC 재생 아니면 갖다 버리고 싶은 플레이어인 Capriccio(카프리치오)

GUI가 완전히 여름철 일주일 방치해서 버섯이 핀 컵라면 국물처럼 맛이 갔다. 어디 픽토그램을 주워 와도 저런 쓰레기같은걸 갖고와서.. 앱 내부 동선도 기기묘묘하고 애니메이션하며 메뉴 위치나 이런것도 창의력이 과하게 넘침. 매번 이상한 UI 예를 들 때 안드로이드 갖고 와서 미안한데, 나는 저런 파일 편집 메뉴는 안드로이드에서 파일 정리 앱에서 말고는 본 적이 없다. 거기다가 저기 우측 스크린샷의 Love 아래에 보이는 Lennon Legend 등의 긴 문장의 경우 우측에서 좌측으로 스크롤되어 넘어가는게 아니라, 좌우로 왔다갔다거린다. 길바닥에 처널린 개 쓰레기같은 LED 노래방 간판 같다. 우측에서 좌측으로 스크롤되서 넘어가게 하자-_-; 정신사납다..


난 기능 때문에 모양 구리고 불편한거 참고 쓰는게 정말 싫은데, 최소한의 기본은 해야할거 아니냐? 완전 수준 미달의 GUI다. 시발 내가 안타까워서 하나 던져주는데, http://iconmonstr.com 여기 들어가서 픽토그램 교체좀 해라.. 라이센스도 무료고, 모양도 굉장히 예쁘다. 그리고 우측 스샷에서 톱니바퀴와 외곽선 동그라미 중앙 정렬좀 하자. 뭐 가장 좋은건 통채로 갈아엎는건데.




인스타그램의 안좋은 UI vs 페이스북의 좋은 UI 

버튼에는 반드시 동사를 쓰거나 켜고끔이 확실히 구분되도록 해야 한다. 위의 인스타그램의 경우, 내가 시발 저 버튼을 누르면 팔로우를 하는지, 아니면 지금 상태가 팔로잉 상태인지 당최 알 수가 없다. 아주 막되먹은 UI다.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은 저런 초보적인 실수를 하지 않길 바란다. 요새 스타트업이고 대기업이고 죄다 SNS 그지깽깽이 수백개씩 개발하고 있는데 팔로우나 친신 UI 많이들 만들거 아냐. 페이스북 보면 좋아요에 불들어오고 꺼진걸로 확실하게 구분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뭐다? 아직도 똥이다.




네이버 카페 앱의 에디터 업데이트 되었다.

훨씬 깔끔하고 나아졌다. 박수 짝짝.. 단락별 에디터 느낌으로 개선했네. 완전 내 스타일.





롯데 뭐시기 홈페이지인데.. 

하여튼 매사에 못하는 롯데 계열. 위에서 두가지 병맛 포인트. 


1. IE가 아니면 로그인도 안됨 = 네 저희 웹 개발 완전 쒯 고자입니다.

2. 본인인증 vs 아이핀인증? = 아이핀 인증은 본인 인증이 아니냐?


밑에 부연설명은 아주 코미디. 차라리 사이트 이용 메뉴얼을 만들어보시죠 ㅋㅋㅋ 

걍 본인인증이 아니라 휴대폰 인증이라 적었으면 모든게 해결될 부분이다.

시부럴 일단 나는 이딴 그냥 멤버십 홈페이지 따위가 왜 IE가 아니면 로그인이 안되는지 모르겠다.





뭔놈의 앱이 출시도 안하고 떡밥부터 먼저 뿌린다. 타임라인에서 광고 봤다가 들어가보고 김새는구만.

으아- 출시도 하지 않은 앱 알림 받으려고 길고 긴 메일주소를 입력해야한다니. 그래도 껄적지근하긴 했는지 W호텔 숙박권으로 위태위태하게 낚고 있다.. 저럼 출시 초기에 다운로드 수를 확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겠지? 실망스럽긴 한데 효과는 나쁘지 않을듯. 하지만 난 패스.. 

근데 이게 무슨 리뷰 이벤트도 아니고.. 무작정 공유하면 당첨 확률이 높아진데. 개소리 조까지 말라고해, 니가 알고 있는건 핸드폰 번호나 이메일 주소 밖에 없는데 공유 했는지 안했는지 알게 뭐야? 어처구니 없는 말로 호도하고 있다. 만든 놈이 편법으로 득볼라는 옹졸한 취향이 있는것 같다.





iOS7의 게임센터 알림.

정말 엄청 부담스러운 크기로 가려버린다.. 물론 손으로 스와이프해서 밀어올리면 바로 사라지긴 하는데 압박스러운건 어쩔 수 없다. 얘들은 사용성 어디다 버리고 왔니.. iOS7 이후로 아예 다른 회사같다. 





iOS7 사용성 최악이라니까.. 이 화면에서 충전중임을 알 수 있는게 저 우상단 코딱지보다 작은 번개 마크 하나밖에 없다. 굉장히 신경써서 봐야 하는 상황.



포스퀘어 앱인데, 메일 수신 거부를 앱에서 할 수 있다. 정말 맘에 든다. 사용자 입장에선 앱이나 웹이나 다른게 아니잖아. 앱이 핵심인 포스퀘어는 특히나 이런게 필요할 것이다. 뭐 앱에서 메일 수신 거부 할 수 있으면 사람들이 수신 거부를 더 편하게 할 수 있어서, 사람들이 수신 거부를 더 많이 할거고, 그래서 우리 서비스로 다시 돌아오기 힘들게 될 것이다 - 이딴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는데, 아 그럼 본인 서비스에서 쓸데없는 메일좀 그만 보내던가. 오죽 귀찮았으면 수신거부를 다 하겠냐.



요건 아까 포스퀘어랑 대비되는 메가박스 메일의 싸가지 없는 UI인데, 포스퀘어는 앱 안에서 이메일 수신거부도 시켜주고, 수많은 웹서비스의 이메일들은 리퍼러 체크해서 원클릭으로 수신거부하게 해주는데다가.. 대부분의 정상적인 웹 서비스들은 수신거부 메뉴로 링크까지 걸어준다. 근데 이 싸가지 없는 놈들은 알아서 주소를 입력해서 찾아들어가라 한다. 링크조차 없다. 아오..




플랫 - 난 딱 이정도만 되어도 괜찮은데. 

그라데이션과 쉐도우가 없다는건 버튼과 배경을 구분할 수 없게 만든다. 그라데이션을 모두 날려버리는건 심히 개발 편의적인 발상이다. 안드로이드에서 다양한 스크린 사이즈에 대응하기 위해 나인패치 만들기 힘들다고 그라데이션과 라운드를 다 날려버리니 holo UI가 나왔지. 또한 안드로이드에선 이미지를 라운드로 깎아 넣는것도 힘들다면서..(2년 전에 이렇게 들었다.) 결국 개발 이슈; 

스큐모픽에 대한 반발로 플랫이 나왔다고 하는건 좀 아니지 싶다. 그냥 개발에서 만들기 편하니 나온거라 생각한다. 이 정도의 얕은 그라데이션도 용납 안되는 플랫이라니.. 답답하기 그지없다. 개발적인 한계 때문에 이게 버튼인지 라벨인지 금방 구분하기 힘들어져 사용성이 침해받게 된 상황이다. 2013년의 UI 디자인 변화중 가장 충격적인게 이런 플랫 디자인의 유행이다. 




구글이 요새 디자인이 괄목하게 나아진 상황이지만 이렇게 i18n 적용하면서 삑싸리난 디자인을 보면 영 기분이 좋지 않다. 구글코리아가 이런건 책임지고 검수해야 하는거 아닌가? 결국엔 다 프로세스 문제다.





내일 1개의 하루종일 이벤트가 예정되어있단다. '1개의 하루종일 이벤트'라는 라벨도 웃기지만 저게 뭔지 알 수도 없거니와 터치마저 안먹는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1개의 이벤트가 뭐냐고 시발. 어우 멍청이들 아무튼 iOS7은 망했어.




그리드 충만한 롯데시네마 앱. 맘에 드는 디자인이다. 다만 빠른 예매의 상단 우측 새로고침 픽토그램은 못생겼다.



이게 더 비율이 잘 맞고 예쁨.




친구 차 에어컨 UI 분석.


1. 출력 선택하는 다이얼 같은데, 가운데의 뒷유리 성애제거 기능 버튼 쌩뚱맞음. 반드시 빼야 마땅하다.


2. 눈 결정 같은건 에어컨을 작동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버튼이라고 한다.

이 버튼이 있는 이유, 이 위치에 있는 이유도 모르겠다. 5번에서 온도 조절 할 때 왼쪽의 파란 방향으로 꺾으면 자동으로 켜지는 식으로 동작하는게 맞지 않나? 에어컨을 켜지 않고 냉각할 수 있는 방법은 없기 때문이다.


3. 이 다이얼은 에어컨 쏘는 방향 고르는것 같은데.. 앞유리 성애 제거 기능의 경우 바람을 앞유리로 빼기 때문에 저기 달려있는것 같다. 저런 다이얼식으로 뭘 했다가 뭐도 함께 했다가 이렇게 번잡하게 돌리는것보단 버튼 토글식이 낫지 않을까. 위치별로 켜고 끄게.  [ 앞쪽 | 다리쪽 | 앞유리 ] 이렇게 토글 버튼 달면 끝 아님?


4. 외기 흡입을 해서 냉각을 할건지, 아니면 차 안 공기만 계속 순환시킬건지 결정하는 버튼이다.

주로 거름냄새 나는 밭 근처 지날때 아버지가 저 버튼을 누르곤 했던걸로 기억한다. 차라리 이 버튼이 1번 다이얼 가운데에 있는게 맞는것 같다.


5. 온도 조절 다이얼인듯. 직관적이고, 깔끔하고 훌륭하다. 하지만 에어컨 작동을 안할 때는 무용지물인 버튼이다. 파란쪽으로 돌리는거 자체가 에어컨을 켜는 행위고, 빨간쪽으로 돌리는거 자체가 히터를 켜는 행위이므로 2의 에어컨 버튼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 


1번과 4번을 붙이고, 2번과 5번을 통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6번의 트랙션 컨트롤 버튼은 왜 조수석쪽으로 붙어있나 모르겠다. 핸들 근처에 있는게 더 직관적이지 않은가? 아무리 자주 쓰이는 버튼이 아니라지만 유사한 기능, 비슷한 기능을 하는 장치는 가까이 붙여놔야 한다.





네이트온 앱인데, 이 개 지랄은 여전하다.

저런 연속 병크에도 망하지도 않는 좀비같은 회사. 싸이랑 네이트온 갖고 여태 뭐하셨수? 내놓은 서비스마다 다 말아먹고. 그나마도 서비스 초창기부터 망조가 뚜렷하던데. 간담회 간것마다 죄다 엉망. 매사가 저런식인 SK컴즈, 11번가, 옥션, KT는 내 블랙리스트. 연봉 2억 준대도 안갈 회사다. 시장에 늦게 뛰어든 후발주자면 좀 겸손해라. 저딴짓거리 하면서 사용자 짜증 불러일으킬 시점이 아니란 말이다. 온갖거 다 들어주면서 개처럼 기어도 부족할 시점에 이거 깔아라 저거 깔아라 콧대 세워서 뭐하는거야. 진짜 쩌는 메신저를 만들어야 할 시간에, 다죽어가는 서비스에 빨대 꽂아 쓸개즙 빼내며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다.


여기까지 9월달까지 쓴 내용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