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팅 "유출된 아이폰 4세대는 진품"에서 제가 다루었지만, 애플 직원 한명이 본사 근처의 술집에서 아이폰 차세대 기종의 테스트 버전을 분실했고, 그걸 주운 사람이 인개짓에 제보했고, 인개짓이 사진 찍어다가 특종이다! 하고 인터넷에 까발렸지요. 그랬더니 인개짓의 경쟁사인 기즈모도에서 그걸 5천달러~1만달러나 주고 습득자에게 구입해서는 분해 사진을 올려버렸습니다. 애플이 그거 보고 빡쳐서 돌려달라고 메일 보내고 전화하고.. 뭐 이런 한 묶음의 사건이 있었습니다. 열받은 스티브잡스가 사무실 벽에 애플 매직마우스를 냅다 집어던졌을지도 모르죠 :)
근데 이 사건을 수사하기위해 경찰이 등장합니다.
Apple has spoken to local police about the incident and the investigation will be conducted by a task force of cybercrime led by District Attorney of Santa Clara County. The purpose of the survey is to determine whether sufficient evidence exists to file a criminal complaint.
애플이 아이폰 사건에 관련하여 경찰에 신고했고, 산타클라라의 지방 검사가 이끄는 사이버범죄 수사팀이 수사를 진행하게 될 것이다. 이번 조사의 목적은 형사 고소를 위한 증거가 파일로 남아있는지 판단하기 위해서이다.
제 번역이 좀 저질이긴 하지만 애플이 경찰에 신고한게 맞군요.
그리고는 오늘 여기서 더 나아가서, 경찰이 기즈모도의 에디터인 Jason Chen의 집 문을 부수고 들어가 압수수색했답니다. Chen이 마눌님이랑 외출하고 있을동안 쳐들어와서 네대의 컴퓨터와 두대의 서버를 가져갔다네요. 아래는 그 사건 관련해서 기즈모도에 올라온 글입니다.
요약하자면, Chen이 마눌님이랑 저녁먹으러 갔다가 9시 45분쯤 들어왔는데, 차고 문이 반정도 열린걸 발견했고, 그걸 열어보려고 했더니 경찰관이 기어나와서 하는 말이 집과 차량 등 Chen 소유의 모든 것에 대한 압수 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말했다네요. 그러곤 손을 머리 뒤로 돌리게 하고, 무기와 날카로운 물건이 없는지 수색했답니다. 몇시간 전부터 와서 뒤지고 있었고, 왔을 당시에 집안에 Chen이 없었기 때문에 문을 열기 위해 집 문을 부쉈으며, 그에 대해서는 변상받을 수 있을거라네요. 30분쯤 더 뒤지고 나선 트럭에 모두 싣고 떠났답니다.
와.. 대단하죠.
위는 관련 압수 수색 영장이고요,
이건 경찰이 압수해간 물품의 내역입니다.
업무 파일 한박스
애플 맥북과 흰색 전원 케이블
시게이트 250GB 외장하드
삼성 디지털 카메라
시게이트 500GB 외장하드
A855 모토롤라 구글 휴대폰
2개의 USB 드라이브
HP 미디어스마트 서버
검정색 웨스턴 디지털 외장하드
델 XPS410 데스크탑 컴퓨터
캐논 Rebel XTI 카메라
애플 아이패드 32GB와 전원 케이블
IBM 씽크패드와 전원 케이블
애플 맥북 프로와 파워 케이블
아이폰 16GB
맥북 프로와 파워 코드
1GB 킹스턴 USB 메모리
애플 에어포트 익스트림
아이오메가 스토리지센터 IX2
델 디멘션 4200
등 많기도 많네요. 방별로 빼곡히 훑어갔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되어 기즈모도 편집인이 어떤 전자제품을 쓰는지도 대충 엿볼 수 있군요 :p
그리고 아래는 기즈모도의 소유사인 Gawker 미디어의 법적 대응 메일입니다.
기자에 한해 법적으로 보장된 예외 조항을 들어 문제를 제기하고있네요. 이 사건과 관련된 내용은 아래의 주소에 풀스토리가 써있으니 한번 참조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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