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사

마티즈 후속,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스파이샷

MIRiyA☆ 2009. 7. 25. 06:34


예전부터 관심갖고있던 차가 나오네요.



1998년에 나온 조르제토 쥬지아로의 마티즈 첫번째 디자인은 800cc급 차체의 크기와 구매 연령층에 적절히 눈높이를 맞춘 앙증맞은 디자인으로 티코 이후 10년간 한국 소형차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1000cc급의 기아 모닝에 많이 밀리고있다더군요.



저 2004년 2월에 기아 모닝 나온다는 말 듣고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2008년부터 경차 혜택을 받게 되는 1000cc 모닝을 2004년에 내놔서 대체 뭐한다는거지? 아무튼 그 전까지는 좀 죽을 쑤는것 같더니, 2008년 맞아 뉴모닝으로 페이스리프트를 한 다음 요즘에는 잘 나간답디다.



대우측에서도 점유율 회복을 위해서 한방 먹여야겠으니 같은 1000cc로 맞불을 놔야겠지요. 예전 2007 New York International Auto Show에서 선보였던 비트, 그루브, 트랙스 세가지 차종중 비트가 마티즈 후속으로 나옵니다. 처음 봤을때도 다소 급진적으로 생겼던 그루브나 트랙스는 안나올걸로 예상했습니다. 비트는 뒷문이 없는 디자인이 좀 우려스러웠지만 결국 나오네요. 


뭐.. 요즘에는 좀 양상이 바뀌었지요. 닛산 큐브나 기아의 소울같은 희한한 디자인의 차가 나와서 꽤 인기를 끌었으니, 그루브나 트랙스도 내밀어봄직하지 않을까..


암튼, 저기 보이는 연두색의 비트가 마티즈의 후속으로 나옵니다. 비트, 스키즈,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등등 이름이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아래 스파이샷에서는 차명이 마티즈 그루브로 아예 결정된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중구난방 이 이름 저 이름 계속 붙여나가는것보다는 마티즈의 이름을 계속 이어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현대가 아반떼, 소나타, 그랜저의 이름을 쭈욱 이어가는것처럼, 모델명을 유지하며 버전업하는게 그럴싸하다고 생각하거든요. BMW의 1,3,5,7 시리즈도 그렇고, 벤츠의 A,C,E,S 클래스처럼.



이런식으로 트랜스포머에도 나왔지요. 트랜스포머 만들때 메인 스폰서가 GM이라 온통 GM 차들입니다 ㅋㅋ 범블비의 시보레 카마로 디자인은 이번 라세티 프리미어 디자인에 상당히 묻어들어간것 같습니다. 저기 트윈스로 나오던 비트가 이제 마티즈로 나오는겁니다.


이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사진을 한장한장 보도록 하지요. 출처는 하쿠님 블로그입니다.

http://blog.naver.com/kohaku3533/140074301501



이렇게 날렵하게 옆으로 솟아오른 디자인은 토스카 이래로 GM대우의 패밀리룩으로 자리잡는 분위기입니다. 2006년 출시한 2000cc급 토스카 이래로 2008년 초 리뉴얼된 1200cc급 젠트라X, 2008년 말에 리뉴얼한 1500cc급 라세티 프리미어 모두 이런식으로 눈꼬리를 치켜올리고있지요.


현대 자동차가 소나타 트랜스폼, 그랜저 TG, 제네시스, 에쿠스 VI 등에 비슷한 그릴 디자인으로 패밀리룩을 내고있고, 기아 자동차가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하며 프라이드, 포르테, 로체, 오피러스 등의그릴 위아래에 이빨 모양을 적용하면서 요즘에는 완전 대세로 흘러가는것 같습니다. 그 전에는 대우차 혼자서 D자 두개 겹친 모양 로고를 집어넣었다가, 3분할 그릴 집어넣어서 싹 다 통일하다 레조 같은 괴작까지 내놓고 말았지요.ㅠㅠ



이건 시보레 비트 소개하는 영상에서 캡쳐한건데, 앞부분 비교좀 해봅시다. 일단 전면 그릴 디자인이 대우 다른 차들이랑 마찬가지로 무난하게 변했네요. 비트의 기존 뾰족하고 날렵한 이미지는 많이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제일 안타까운 부분은 아래쪽 범퍼 부분.. 저기 밑에서 올라온 부분이 사라지고 그냥 층층이 그릴로 집어넣어버렸네요. 앞뒤 디자인이 동일하게 저런식으로 라인을 주었는데, 저 라인이 타이어랑 묘하게 닿으면서 맘에 드는 부분이었거든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ㅠㅠ



그 외에 원래 이런 모양이었던 헤드램프가 참 무난하게 바뀌었습니다. 컨셉트는 컨셉트일뿐이니 너무 급진적인건 바라지 말아야겠지요. 그래도 전체적인 이미지의 대부분을 보여주는, 쭉 찢어진 눈 형상의 헤드램프를 많이 칼질 하지 않아 다행입니다.

일단 저런 푸른 등을 다 없애서 트랜스포머의 이미지는 쫙 빼버렸네요. 하단 안개등 부위도 동글동글하게 깎아버렸습니다. 일단 양산형 디자인에서는 날카로운 이미지를 최대한 빼고 무난하고 귀여워보이는 인상을 주는게 목적이었나봅니다.



기사에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로 발표 났다 하는데, 아니 저거 금형이 그루브라고 나와있는데 뭔 소린지 모르겠습니다. 모르죠 뜯어고쳐버릴지. 여기 이렇게 티저 사이트까지 만들어놨네요.



컨셉트카에서 보였던 사이드미러 카메라는 그냥 미러로 바꿨네요. 당연한 부분이지요 ㅎㅎ 좀 싸게 나와야하니까요. 제일 급진적인 포인트인 뒷문 손잡이입니다. 허허.. 처음 타는 분들은 좀 놀랄지도. 컨셉에서는 아예 뒷문이 없었고, 앞문 손잡이 마저 창문 근처에 달았는데 저걸 미묘하게 재해석했네요. 앞문은 그냥 손잡이, 뒷문은 창문 뒤에 세로로 박았습니다.


그리고 창문들 라인 자체가 스무스하게 다듬어진게, 역시 날카로웠던 비트의 이미지는 없어지네요.



뒷부분 디자인입니다. 컨셉트 모델 사진과 비교해보죠. 일단 테일램프 모양새가 변한게 눈에 띕니다. 뭐 컨셉트처럼 저렇게 과격한 디자인으로 나올리는 없다 생각했지만 뭔가 아쉽네요. 위아래로 잘라서 빨간등 노란등 나눠논건 어색해보이는데, 실제로 봐야 뭐라 평가 하겠습니다. 그리고 컨셉트처럼 뭐냐.. 저 여백 부분을 까맣게 채우는게 맘에드는데 은색으로 채웠네요.


스파이샷 찍은 분이 좀 답답하게 찍어서 아래쪽 범퍼 부분은 안나왔네요. 하지만 역시 앞쪽 범퍼처럼 기존 비트의 디자인은 사라졌을걸로 보입니다.



휠 디자인은 일단 요즘 말로 좆ㅋ망ㅋ으로 보입니다. 뭥미 저거.. 이건 뭐 아주 민망해죽겠네요. 테스트카니 저렇다고 덮어놓고 믿어보렵니다. 본체는 디자인 잘 해놓고 휠이 완전 안습입니다. 옵션으로 팔까나-_-;;



내부 디자인인데요, 완전히 바뀌었지요 ㅎㅎ 다만 계기판 디자인은 약간 남아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계기판 옆에 무슨 사각형 LCD같은게 달려있는데.. 저거 주위로 둘러쳐진 뽕뽕이 구멍은 뭔지 모르겠습니다. 좀 흉물스러운걸요. 일단 공식 발표 디자인을 봐야겠습니다.


제 스타일상 혹평스럽게 적었는데요, 전체적인 디자인의 만듦새는 괜찮아보입니다. 기존 컨셉트카 비트의 날카롭고 진취적인 모양새도 꽤 설득력있는 디자인이었지만, 그 날카로운 컨셉 자체를 다듬어서 둥글둥글한 마티즈 패밀리로 편입시킨 실력이 대단해보이네요. 다만 휠은 좀 어떻게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_-;



현재 소형차 시장 점유율 80%라는 기아 모닝이 긴장좀 할것 같습니다. 

이렇게 생긴놈이 이제 나옵니다. 용산역 가면 전시되어있다니 가서 직접 확인하시는것도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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