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의 전략적 메인 페이지 개편

나는 그냥 검색창 부분만 짚어서 이야기하겠다.
나머지는 다른 분들이 충분히 설명을 해주었으며,수년전부터 다음이 네이버를 참조하고, 네이버가 다음을 참조하며 서로 발전해온 부분이니 따로 까거나 찌르기 시작하면 둘 다 너덜너덜해질것이기에.
 
네이버가 예전부터 전략적으로 그린 윈도우를 TV마케팅에 활용하기 시작했고, 최근 들어 실제 검색창 모양까지 그린윈도우로 바꾸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나는 아주 신선한 시도라 생각했는데.. 이번에 다음이 메인페이지 검색창을 바꾼 모습이 참 놀랍다. 처음에는 네이버 따라하기라는 판단에 짜증이 버럭 났지만, 삐딱하게 쳐다보니 이건 맞불작전 아닌가? 네이버가 그린윈도우 마케팅 하는걸 흐려버리기 위해 노골적으로 메인페이지에 블루윈도우를 집어넣어버린 것이다. 아무래도 네이버는 메인이 아니라 검색결과 안쪽에 집어넣었으니 다음이 강수를 꺼낸 메인보다 임펙트가 약할 것이다. 만약 이 물결에 야후나 기타 포탈들이 동승한다면 네이버의 그린윈도우는 그저 디자인상의 트렌드로 묻혀버려 그린윈도우 마케팅 자체가 공중분해될것이다. 네이버 내부의 분위기가 참 궁금하다.

p.s. 이 정도 이슈가 생기면 당연히 목소리를 낼 법 했던 그분이 가만히 침묵하시는걸 보아, 이 사안은 겉으로 드러난만큼 만만한게 아닌가보다.

p.s. 다음 UCC 섹션이 내려가고 게임, 하이픈, 키즈 등이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