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비스 이야기/뻘소리들

RSS리더, 뭘 써야 할까..

MIRiyA☆ 2007. 1. 15. 03:48
저번 포스팅에서 구글리더의 불편함에 대해 지탄을 날렸으나, 결국 다른걸로 이동하지 못했다.

내가 원하는 RSS리더는 이렇다.

1. 무한 스크롤이 될것
  - CES시즌에 Engadget 피드가 수십개 넘칠때 줄줄이 넘겨가면서 쉽게 읽을수있다.

2. 중복 검사가 가능할것
  - LENS의 피드를 추가하다가 느꼈다. 중복된 피드들이 있으면 괜히 숫자만 더 올라간다.
    올블도 마찬가지다. 개인적으로 수집하는 피드와 올블 추천글 피드가 중복되니 난감.

3. 관리가 편리할것
  - 구글리더의 머저리같은 관리 기능이 나를 열받게 했다.
    폴더 이름 수정 안됨, 폴더 이름 무조건 소문자.
    RSS피드 폴더 지정에 헝가리안 표기법까지 써야하냐? 매너없는 놈들!

4. 수집 속도가 빠를것
  - FISH의 경우 최소 수집속도가 5분이다. 구글리더는 더 느린듯.

5. 피드당 무제한 포스팅 수집
  - 구글 리더의 경우 쌓여도 지워지지 않는걸로 안다.
     HanRSS의 경우 100개가 넘어가면 지워지는것 같은데, 하루만 안읽어도 놓치는것이 있을듯.

6. 가로로 미리보기 보여주지 말것
  - 와이드 노트북이라 세로 사이즈가 픽셀단위로 아깝다.
    FISH나 연모의 경우 위에 미리보기가 나오는데, 짜증난다.
    오른쪽 칸에는 포스팅만 보여줬으면 좋겠다. 구글리더가 레이아웃 면에서는 좋다.
    심지어 그들은 그리스몽키로 세로사이즈를 극대로 사용할 수 있는 소스도 제공한다.

7. netvibes나 wzd.com 같은 레이아웃은 영~
  - ENTClic님의 추천으로 써봤더니 완전 난감ㅠㅠ 구독중인 피드 갯수가 수백개가 넘어가는데,
    그걸 폴더로 묶어주지 못하고 피드 하나하나 화면에 상자로 표시해줌.
    피드 하나에 글 한개, 혹은 없을 때.. 띄엄띄엄 떨어진걸 클릭해서 펼치고 화면 닫고..
    은근한 스트레스. 게다가 리딩 속도때문에 숨이 턱턱 막힐 지경.

8. 안읽은건 안읽었다고 표시해줄것.
   - HanRSS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 폴더만 클릭하면 그 안에 있는건 다 읽었다고 표시됨.
     하나하나 읽어야 읽었다고 표시되는 구글리더에 비해 대조적.


필자가 중고딩때 쓰던 소설속의 한장면이 떠오른다.
초월적인 세계 집단의 본부, 그 한가운데에 생체 컴퓨터가 자리하고있다.
가운데의 코어를 중심으로 12명의 사람들이 둘러앉아 머리에 헬멧같은걸 쓰고있고, 중앙의 코어에서 사람의 두뇌 자원을 이용해 뉴런 연산을 한다.

세상에는 아주 많은 지식들이 돌아다니고, 일생동안 그걸 다 읽지 못한다.
저렇게 머리에 뭔가 씌우고 지식을 일괄 삽입해서 정리하게 된다면.. 아마도 이상 세계의 신이 되겠지. 전능하지는 못하더라도 전지할테니. (데스노트의 라이토분위기-_-)

아 뭐 이런 터무니없는 말은 십년 후로 돌리더라도, 읽기 편한 RSS리더 어디 없나?
없나보다. 지금 있는거 수정되는걸 기다리는 수 밖에.


ps. 다음 RSS넷은 업그레이드 안하나.....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