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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제품. #2 도서관 책 검색기

MIRiyA☆ 2006. 12. 20. 02:13

IT난상토론회를 위해 지정도서를 읽으려고 학교 도서관 사회문화자료실 진격.

 

분류 번호를 인터넷에서 조회했건만 해당 분류가 책꽂이 3열 앞뒤에 걸쳐 넓게 퍼져있음.

 

찾느라 한 삼십분 소모한듯.

 

taxonomy? 이깟 '책 하나 찾는 작업'에 좌절을 반복했던 필자가 무한히 한심해짐.

 

성질 나서 떠올린 아이템.

 

 

자료실 출입구에서 손잡이가 달린 단말기를 하나 집어들고 들어감.

 

거기다 책의 분류번호를 입력하고 스캔 버튼을 누르면 단말기가 무선통신으로 학교 도서관 서버에 접속하여 몇열 책꽂이에 꽂혀있는지 결과를 전송받아 보여줌.

 

해당 열의 책꽂이에 가면 책꽂이 근처에 설치된 RFID 센서가 책의 위치와 단말기의 위치를 3각측량하여 위치를 대조, 얼마나 떨어져있는지 알려줌.

 

단말기는 측량된 값을 읽어 비주얼하게 보여주고, 단말기 소지자는 몇초 이내에 책을 찾을 수 있음.

 

 

먼저 수많은 책들에 제각각 RFID를 달아주고, 책꽂이 마다, 혹은 일정 권역마다 RFID 센서를 3개 설치해줌.

 

그리고 단말기에는 무선랜을 장착하고 위치 인식용 RFID를 책과 동일한걸 달아줌.

 

센서는 책꽂이마다 진열된 책들의 RFID를 주기적으로 스캔해서 데이터를 학교 도서관 서버로 업데이트하고, 학교 서버는 책이 어느 도서관에 있는지 알려주는 현재의 기능에 더해 책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도 저장함.

 

RFID센서의 신호 세기로 삼각측량하여 3차원 공간 인식을 하고, 단말기의 RFID와 목표 서적의 RFID 위치를 대조하여 센티미터 단위의 정확도로 거리를 알려주면 단말기에서 비주얼하게 표현 할 수 있겠지.

 

삼각측량은 센서 사이에 이물질로 인해 거리 인식에 오류가 날 수도 있지만, 도서관 책꽂이라는 한정된 영역이라 중간에 콘크리트 벽이 들어가는 등의 장애 요소는 없을것이라 생각되고, 각 스캐너간 간섭은 소프트웨어적으로 커버하면 되겠지.

 

3개 이상의 센서를 사용하여 오히려 정확도를 증가시킬수도.

 

 

정창덕 교수님한테 말하면 즉각 행동에 들어가 우리 선배들 졸업 프로젝트로 떨어지겠군. 푸하핫..

 

저번에 '학교에 e공지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라며 혼자 삘받으셔서 온 학교 수많은 건물 층마다 거대한 LCD TV를 설치한 이력이 있으니 무리도 아니다. -ㅁ-;;

 

덕택에 복도 벤치를 끌어당겨 티비 앞에 진을 치고 새벽에 이라크전 축구 경기를 보는 진풍경이 일어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