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 연결해두니 이거 원 극락이 따로 없다. 한쪽 화면에는 미투데이, 한쪽 화면에는 각종 메신저들, 한쪽 화면에는 작업중인 워드프로세서를 켜놓고, 한쪽 화면에는 포토샵을 켜놓고, 한쪽 화면에는 서핑용 파이어폭스를 켜놓는다. 일단 시야를 꽉 메우는게, 기분 최고. 환상적. 옆에서는 쾌적하게 에어컨도 나오고있고, 옆에 피자도 한판 시켜놓고.. 거기 더해 KGB 한병 마셔서 얼굴 발그레해져서 기분 좋게~ 이런 환경이면 정말 살 맛 나지 않겠는가?
총 여섯장의 사진을 찍어 합성했다.
촬영시 삼각대를 단단히 고정해두고 노트북에 저 모니터들의 RGB케이블을 하나하나 연결하고, 전원 케이블을 하나하나 연결하면서 켜고 화면 레이아웃을 유지한다. 그걸 계속 반복한다. 만약 사진이 하나라도 흔들려버린다면 정말 안습해진다. 포토샵에서 꽤나 고생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저 사진 6장의 레이어를 모두 겹치고, 모니터 화면 부분만을 남기고 다 지워버린다. 바탕 레이어에 그런식으로 모니터 부분만 덮어주고, 픽셀 어긋나지 않게 잘 맞춰준다음 지우개로 살살 지우는게 포인트. 모니터가 켜져있을때나 꺼져있을때나 측광은 동일하게 평가측광을 하는지라 중앙 모니터가 켜져있을 때는 화면이 어둡게, 모니터가 꺼져있을 때는 밝게 나오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건 배경 레이어에 맞추어 잘 해결해주면 된다.
그리고 오늘의 압권은 바로 이거.
처음 시도하는건데 의외로 잘 되니 기분이 좋다. 이 외에도 사진 조작으로 앞으로도 여러가지 재미난 일을 해볼 생각이다. 저번에 해봤던 사진은 여기서 볼 수 있다.
삽질 동영상도 좀 찍었다. 아직 못봤다면 봐라. 이거랑 이거.
위의 모니터 사진이 실제로 불가능한건 아니다. 그래픽카드 일부는 듀얼 출력을 지원하고, 매트록스의 어떤 기종은 3대에서 4대까지 지원하는 모델이 있기도 하다. 이런 카드를 두개쯤 꽂으면 5대가 가능하리라고 본다. 돈 보다 Alt+Tab 누르는 수고가 아깝다면 해볼만한 지름. 학과에 간만에 새 모니터 5대가 교체용으로 와서 야밤에 뜯어서 놀았다. -_-v
추천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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