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비스 이야기/다음 카페

다음 카페에 위키를 적용.

MIRiyA☆ 2006. 10. 12. 13:00

카페 운영자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시도를 했다.

 

다른 운영자가 올린 공지글을 내 맘대로 수정하고 싶다는 욕구에서 시작.

 

현재 다음 카페의 게시판 기능상, 남이 쓴 글은 수정하지 못한다.

 

뭐- 글은 개인의 저작물이니 현재 백기가 자료실처럼 내용을 수정할 수 있게 한다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수정이 안되는게 당연하지만, 위키라는 형태의 공동창작물도 있으니..

 

 

카페 운영하면서 위키가 상당히 아쉬웠는데,

 

이번에 부족하나마 실험적으로 위키를 적용하게 되었다.

 

위키랍시고 아이디 하나로 글 다 쓰고 비밀번호 돌려가면서 쓸수도 있다.-_-

 

근데 이게 상당히 위험한 방법이고, 기분 나쁜 방법인지라 그닥 하고싶진 않다.

 

 

근데 얼마전 블로그계에 입문하면서 구글의 진가를 알게 되었고,

 

라이틀리라는 기똥찬 웹 툴을 알게되었다.(라이틀리는 어제 구글 닥스로 변경됨.)

 

이놈 완전 대박이군.

 

글 쓰면 지가 알아서 저장 다 해주고, 변경 내용 추적도 되고, 그리고 무엇보다 공동 집필이 가능하다!!

 

 

# 참 기특한것이,

 

계정 같은거 필요없이 이미지고 뭐고 맘대로 써서 올린다음 퍼블리시 눌러버리면 공개가 가능하다는것.

 

위키를 구현하는데 HTML을 편집해서 FTP로 올리는 복잡한 방식을 구현할 수도 있지만,

 

라이틀리로 이 작업이 매우 쉬워지게 되었다.

 

일단 내가 틀을 짜놓고 다른 운영자들을 colaborator로 추가하면 동시 편집이 가능하다.

 

그리고 이 글을 카페 게시글에 iframe 으로 붙여넣고 공지로 지정하면 완료.

 

내가 자리에 없어도 운영자들이 알아서 수정할 수 있으니 아주 좋다.

 

누군가의 실수로 글을 싹 날려먹더라도, revision 기능으로 예전 변동사항을 거슬러 올라가 복구도 할 수 있으니 이건 뭐.. 더 바랄게 없는 수준이다.

 

 

 

# 단점을 꼽자면,

 

구글 이미지 계정이 영 불안정한지 이미지를 여러개 로딩할때 매번 몇개가 엑박이 뜬다는것.

 

그리고 그리고.... 동시에 두명이 글을 수정할 경우, 중간중간 자동 리프레시가 되면서 싱크를 맞추는데,

 

이때 우연히 링크창이 떠있을 경우 링크 입력중 싱크가 되면 링크 작업 후 글이 싹~ 날아가버리는 버그아닌 버그가 있다.

 

그래서 정책적으로는 누군가 글을 수정하고 있을 때, 같이 수정들어가지 말라고 하고있다.

 

 

치사하게 영어 글꼴만 선택이 되는지라 돋움체 쓰기가 안되는줄 알았는데,

 

HTML소스로 직접 붙여넣으니 짠 하고 '돋움'이라는 글꼴이 선택창에 생겼다.

 

구글 닥스로 이름이 바뀐 뒤 퍼블리시 주소도 docs.google.com/~~~ 이런식으로 바뀌었는데,

 

예전에 쓰던 writely.com/~~ 주소를 입력해도 잘 들어가진다. 센스쟁이.

 

 

 

 

아래가 결과물이다.

 

계정 불안정만 빼고는 기능상으로는 매우 좋다.

 

'자'라고 써있는 이미지가 로딩이 안되서 액박 떠있었는데 '그림표시'누르니 나왔다.

 

이런식으로 매번 보였다 안보였다 하니 영 불안정.

 

 

 

카페에도 기능적으로 이런게 생기면 좋을텐데..

 

일단 위키이다보니 지정된 여러 아이디로 편집 할 수 있어야 하며,

 

리비전으로 예전 버전의 글들도 보여주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편집 방식은 결코 복잡해서는 안된다.

 

에디터 모드로 자기 글을 자기가 수정하는것과 동일한 느낌을 추구해야 한다.

 

위키피디아 처럼 뭔 이상한 태그 써서 글씨크기 키우고 그런복잡한 인터페이스보다는,

 

에디터 상태에서 그냥 마우스로 찍어서 글씨크기 조정하면 좋을듯.

(다른 위키들은 왜 이렇게 안했는지.. 뭐가 문제였을까?)

 

자동 저장도 되면 상당히 좋고.

 

지정된 아이디가 아니라 회원 전체가 수정할 수 있도록 하면 아마 골머리 꽤나 썩을 것이다.

 

어뷰징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접근 대상을 신뢰할만한 사람에게 한정하는 것이다.

 

헌데 아이디 지정을 어떤 방식으로 할까?

 

게시물 하나하나 아이디 입력해서 목록에 넣으면 숨넘어가겠고..

 

게시판 대상으로 통채로 지정해도 좀 그렇고..

 

워크그룹이라는 단위를 만들어서 묶음 배정하는건 어떨까?

 

 

urbandictionary 같은 사이트도 맘에들고, 네이버 백과사전도 맘에든다.

 

지금은 이렇게 아이프레임으로 억지로 위키를 구현했다만 아쉬운건 어쩔 수 없다.

 

언제나 되면 다음에서 위키를 보게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