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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업계 사람에겐 뱃살의 미래는 없다.

MIRiyA☆ 2011. 5. 1. 02:15

여태까지 나는 야식을 먹을때, "야식 먹고 일할테니까 괜찮아!" 하고 정당화 하는 경향이 있었다.

인체의 먹고 쓰는 메카니즘을 간단하게 요약해보자. 뚝배기 라면에 김치에 치즈까지 곁들여 신나게 먹고 밥까지 말아먹는데, 먹은것이 소화되면서 혈당으로 변해 몸속을 돌아다니며 신진대사에 활용된다. 그러다가 다 사용되지 않은 혈당은 지방으로 변해 우리 뱃가죽이나 허벅지 안쪽에 지방으로 비축이 되는 것이다. 언제 올지 모르는 빙하기를 대비하기 위해-_-;; 뭐 나는 밥먹고 열심히 키보드로 타자 치며 일하니 살이 덜찔거라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현직 의사인 HWAN님이 충격적인 말씀을 해주셨다.

혈당은 지방으로 비축될 수 있지만, 비축된 지방은 혈당으로 변환되지 않는다고 한다. 대신 지방은 케톤이 되어 열량을 내게 되는데, 이게 문제가 있는것이.. 케톤은 BBB(Blood Brain Barrier, 뇌혈관장벽)라는 뇌의 벽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뇌에 공급되지 않는거다. 다시 말해 암만 두뇌로 노동 해봤자 살 빼는데 도움 안된다. 결국 살 빼려면 육체 노동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젠장. 다시 줄넘기를 들어야해. 이대로는 우리에겐 꿈도 희망도 없어..



ps. 술은 혈당으로 변하지 않고 바로 지방으로 변한다고 한다.

IT 업계에서 근무하며 술 자주 마시는 사람의 뱃살에는 미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