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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나타난 토키나의 괴물렌즈 16.5-135/3.5-5.6 DX

MIRiyA☆ 2009. 3. 20. 02:45

오늘 카메라 사이트를 뒤적거리다가 쇼킹한 뉴스를 봤습니다. 서드파티 렌즈 제조사인 토키나에서 3월 18일자로 뜬금없이 신제품 렌즈 하나를 내놨는데, 스펙이 좀 괴물스럽습니다.





AT-X 16.5-135 DX

초점거리가 16.5mm에서 135mm까지 지원하는 수퍼줌렌즈입니다. 이게 괴물인 이유는 여태까지 나오는 시그마나 탐론 등의 APS-C포멧 수퍼줌렌즈들이 대부분 18-200, 18-250 등으로 광각 18mm에서부터 시작하는데 반해, 이건 16.5mm부터 시작하거든요.(35mm 환산 화각으로 25-200mm)



조리개는 f/3.5-5.6으로 기존 각 메이커 번들렌즈(18-55mm f/3.5-5.6)과 같습니다. 줌 전영역에서 최소초점거리 50cm로 꽤 긴 편입니다. 접사 배율은 1:5.43배로 고만고만합니다. 렌즈군은 12군 15매, P-MO 비구면 렌즈 1매와 복합비구면 렌즈 2매를 포함해 왜곡을 보정하고, 초 저분산 렌즈 2매로 수차를 보정합니다.


고배율 줌 렌즈는 경통 흘러내림 현상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는데, 이번 제품은 새로 개발된 다단계 줌 컴 구조를 채택하여 줌 흘러내림을 방지했다는군요. 필터는 77mm를 사용하여 큰 편이고, 꽃모양 후드가 기본 제공됩니다. 4월경 니콘 마운트로, 6월경 캐논 마운트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가격은 86,000엔 선.



제가 지금 사용중인 일상 스냅용 카페렌즈인 시그마 30mm f/1.4 EX DC렌즈가 최소초점거리 40cm으로 음식 등 가까운 사물을 촬영할때 좀 번거로운 감이 있는데, 50cm라니 정물 스냅은 엄두도 못내겠네요-_-;


일단은 전례없는 16.5mm의 쾌적한 광각부터 시작하는 광범위 수퍼줌렌즈가 나온 점, 조리개값이 준수한 점이 최고 장점이고요, 경통 흘러내림이 없다는 줌 컴 구조는 대체 어떤것일지 궁금해지네요. 다른 광범위 줌렌즈들이 62mm~72mm대 필터를 가진데 반해 77mm라는 구경은 거의 백통 수준이군요. 16.5mm라는 광각때문에 이런 스펙이 나온것 같습니다. 그리고 좀 웃기는건.. 17mm도 16mm도 아니고 16.5mm 라는거-_-; 어안렌즈도 아니고 소수점까지 내려가는 초점거리는 좀 웃깁니다. 17mm에서 끊어주면 18mm에 비해 좀 약해보이고, 16mm까지 내려는 가되, 차마 16mm 화각은 못내어 16.5mm라고 써놓은것 같습니다. 아무튼 기대되는 렌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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