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각종 웹 & 앱 리뷰

블로그 전문 검색서비스 "Naaroo" 완전 분석

MIRiyA☆ 2007. 7. 9. 21:04
















 

 

 

 

 

 

 

 

 

 

 

 

 

 

 

 

 

 

 

올블로그, 블로그코리아, 이올린 등과 같은 메타 블로그 서비스들은 최신의 ‘대세’를 알기에는 좋으나 그날 그날의 이슈에 심하게 편중되는 경향이 있어 자잘한 이야기의 경우 쉽게 묻히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각 메타블로그에 등록을 해도 웬만큼 튀는 제목이나 IT에 관한 글이 아니고서야 방문자를 거의 못 늘리는 경우가 태반이다. 헤드라인에 올라온 포스팅에 클릭이 집중되고 뒤로 밀려나는 포스팅들은 클릭률이 떨어지는 이치, 이건 마치 거대 매장에 진열된 베스트셀러와 매장 창고에 쌓인 책들의 관계와 비슷하다.


이 글을 보고있는 여러분이 맨날 지겹게 들어보았을 Web2.0의 키워드, 즉 참여, 공유, 개방, 롱테일.. 그중 롱테일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회사가 바로 아마존이다. 기존 오프라인에서의 시장에서라면 창고에 버려져 빛도 못봤을 상품들이 온라인에서는 활발히 거래된다. 온라인이라는 조건은 진열 공간의 한계를 완전히 없애버렸고, 검색 기능을 통해 1초 이내에 원하는 상품을 찾아 구매할 수 있다. 검색은 인터넷상의 수많은 정보를 수요자에게 연결시켜준다. 아마존은 검색과 함께 성공했다.


구글의 경우 강력한 검색기술로 전세계 정보 공유의 관문 자리를 차지하였고, 이는 엄청난 부로 되돌아왔다. 네이버는 거액에 첫눈을 인수하여 검색 기술 방어를 하고, 다음은 자회사였던 다음소프트에서 검색 기술을 이관받아 본사에서 관리하기로 하였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엠파스를 인수하여 코난 테크놀로지의 검색기술을 받아들이는 등, 국내 인터넷 업계의 덩치큰 포탈들은 검색 사업에 관심을 많이 기울이고있다. 이렇게 전반적인 broad-based search쪽에 국내 포탈들이 집중하고있다면, 반대로 큰 기업들이 집중하기 힘든 vertical search쪽은 작은 기업들이 특유의 날카로움과 민첩함을 무기로 니치 시장을 공략하고있다.

 

이번 MIRiyA’s in-depth Review #2 Blog Search Engine “Naaroo”에서는 2007년 5월 15일 등장한 온네트의 블로그 검색엔진인 나루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이번 분석글을 위해 나루 공식 블로그의 67개의 글과 385개의 댓글, 136개의 트랙백, 트랙백의 트랙백들을 모두 정독하였다.


나루의 개발사인 온네트는 블로그 서비스 이글루스와 RSS리더 피쉬로 유명한 회사이다.
이 미 국내 broad-based search 시장은 네이버가 과반을 장악하고있고, 다음과 SK커뮤니케이션즈 등이 도전하는 형국이다. 힘 센 포탈 업체들이 각축을 벌이는 저 현장은 작은 업체가 뛰어들기 쉬운 곳이 아니다. 유튜브가 장악한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 후발 주자가 유튜브의 방식으로 덤벼서는 결코 이길 수 없듯, 검색 서비스 시장에서 후발 주자는 다른 방식으로 승부해야한다.


국내 블로그 검색은 오늘 다루어볼 온네트의 ‘나루’를 포함하여, RSS리더 ‘연모’로 유명한 네오워크의 ‘더플’, 그리고 Gruter님 개인이 개발한 Lucene기반의 ‘블로그리더’, NC오픈마루의 ‘트랜비’, TNC의 이올린 검색, 블로그칵테일의 올블로그 검색, 그리고 포탈 업체로 넘어가, KTH 파란의 ‘블로그스페이스’, 다음의 블로그검색, 네이버의 블로그검색 등을 들 수 있다. 외국의 경우 Technorati, Google 블로그검색, Ask.com 블로그 검색, Sphere, IceRocket, Findory 등이 있다. 일단 이번 리뷰에서는 나루를 중심으로 국내 블로그 검색 서비스의 검색 결과를 일부 비교하겠다.


 



검색의 중요성
열심히 글을 써도 들어오지 않는 방문자에 실망하여 블로깅을 접는 사람이 많다. 나는 그 기분을잘 알고있다. 아무생각 없던, 무개념 스크랩 블로그로부터 시작한 나. 올블로그에 피딩을 시작하면서 방문자 수를 늘리기 위해 서서히 자극적인 글을 올리며 낚시질을 일삼던 한때가 있었다. 그때의 ‘대중적 낚시 블로그’에서 현재의 B급 컨텐츠(카카오 99%를 먹는다던가, 돈을 뿌린다던가..)와 심층적인 IT리뷰가 어우러지는 블로그로 발전해왔는데, 나름 고정 방문자를 확보한 지금의 위치까지 오기까지 숱한 삽질이 있었다.


IT유저가 위주였던 올블로그에서 나는 성격상 일종의 Fat Head였다. IT를 주제로 네이버니 다음이니 제목을 이용해 효율적으로 낚시질을 하여 Top100블로거도 비교적 쉽게 들어갔다. 그에 반해 상대적으로 다른 주제를 다루는 블로거, 즉 Long Tail 블로거는 메타블로그에서 상위 노출이 힘들다. 여기서 빛을 발하게 되는 것이 바로 검색인데, 메타 블로그 사이트에서 상위에 올라온 글들을 보는건 수동적인 행위인데 반해, 창에 자기가 원하는 키워드를 넣고 검색하는건 비교적 능동적인 행위이다. 개개인이 다 다르게 가질 ‘특수한 주제’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어하는 욕망. 모두에게 획일적인 인기글 목록에서 이런 욕망을 충족시킬 수는 없지만, 검색은 다르다.


검색은 유저가 입력한 키워드에 딱 맞는 포스팅을 찾아내어 보여준다. 방문객은 자신과 같은 주제에 관심이 있는 블로거를 만나게 되고, 이러한 검색 유입으로부터 아름다운 상호 작용이 일어나게 된다. 방문자의 등장은 새로운 댓글을 만들고, 블로거는 댓글을 통해 힘을 얻고 아이디어를 얻으며 포스팅에 활기가 돌기 시작한다. 많은 포스팅은 많은 검색 유입량을 유도하기 마련이고, 이는 결국 다시 더 많은 댓글을 불러온다. 지적이나 응원을 받고 자극받은 블로거는 포스팅 수준이 점점 높아지게 되고, 방문자는 좀 더 좋은 글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런 선순환 고리, 실시간 인기글이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을 커버해주는 검색의 장점을 블로그 관련 사업자들은 아주 잘 알고있고, 이올린과 올블로그 등 메타블로그의 검색 기능은 날로 발달하고있다. 문제는 이런 메타블로그에 입주하지 못한 단일 서비스인 나루인데, 메타블로그는 사람들이 메타블로그를 이용하다가 자연스럽게 이용하게 되는 큰 장점이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나루의 경우 이용자가 직접 “나루에서 검색해야지” 하는 의지가 없다면 방문조차 뜸해지게 된다. 여기서 온네트는 당연히 초기 기획 단계에서부터 나루에 자신들의 독특한 색깔, 차별화된 기능을 넣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을 것이다. 과연 다른 블로그 검색에 비해 나루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있는지 한번 보자.




 

 

 


나루 메인 페이지


 
나루의 메인 페이지는 최상단에 가장 중요한 검색 바가 있고, 아래쪽에는 만화적인 삽화가 큰 영역을 채우고있는 형태이다. 저 삽화는 나루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나루 월드’라고 부르는데, 누군가는 생각을 하고, 누군가는 그 생각을 찾고..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생겨나 그 생각들이 검색을 통해 연결되는 세상이 나루 월드라고 하더라. 나루 월드 곳곳에는 ‘생각 구름’이라는 말풍선이 몇 개 보이는데, 이건 ‘나루군’이라는 에디터가 블로고스피어를 모니터링하며 수동으로 이슈 검색어를 올려주는 방식으로 알고있다. 대충 계산해보니 에디터는 한번에 열개의 키워드를 선정해놓고 한번에 5개씩만 랜덤하게 보여주는듯 하다.


나루는 어텐션 기반 검색엔진이라 하는데, 식빵처럼 생긴 녀석들은 사람들이 블로그를 방문하거나 글을 읽을 때 생기는 어텐션을 형상화 했다고 한다. 중간중간에 붕붕 떠다니는 UFO들은 ‘생각운’이라고 부르는데, 사람들이 포스팅을 할 때, 검색어를 입력할 때 이 녀석이 날아다니며 나루로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재미있게 형상화했다. 일단 검색창에 검색어를 입력해 보기 전에 다른 부분부터 천천히 돌아보며 신나게 스텝을 밟아보자.




신경써서 만든 소개 페이지


 

나루 공식 블로그와 나루 서비스 곳곳을 서핑하며 정말 신경써서 만들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비록 네비게이션부의 ‘나루 이야기’의 폰트가 다소 커보이는 부분, 저 푸른 원 주변 하얀 말풍선 안쪽의 그림들이 비트맵으로 들어가있어 다소 찌그러져보이는 옥에 티를 제외하면 본문 폰트 배치 및 배색이 상당히 깔끔해 보이고, 무엇보다 첫인상이 좋은 편이다. 처음에 푸른색으로 물감이 번지듯 차오르는 부분은 아트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플래시로 저 부분을 표현하는데 상당히 공을 들였으리라 짐작된다. 만약 저기 ‘CEO인사말’ 이런게 들어갔다면 아마 많이 실망했을 것이다. 요즘 서비스들은 다들 이렇게 부드러워져서 참 좋다.

 

고객센터의 RSS주소 통합 페이지의 신청 form은 정말 공들여서 만든 듯 하다. 대표 RSS 주소 밑에 서브 RSS주소 입력란을 버튼을 눌러 추가하게 해둔 부분은 인상적이다. 디테일을 아는 사람이 신경써서 만든 작품이라 생각된다. 예전에 블로그 글 한켠에서 이글루스의 스킨 편집 부분에 대해 하이엔드와 입문자를 아우르며 배려한다고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적이 있는데, 이글루스와 나루가 태생이 같다는 부분을 생각하면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다.

 

예전에 일본의 니코니코 동영상, 유니클로의 유니클락 등을 보며 문화적인 충격에 몇시간 정신을 못차린 적이 있다. 그들은 정말 센스와 디테일, 집중 방향이 다르다. 서양의 37signals 등을 보면 절제되고 심플하며 편안한 디자인과 실용적인 동선 설계의 절정을 보여준다. 국내의 서비스들은 일본과 서양에 비해 한방에 와닿거나 굵은 개성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탄탄한 컨텐츠와 내제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감 있는 서비스를 하고있다. 기반이 튼튼한 우리나라 웹 서비스들은 좀 더 많은 사용자 배려가 필요하고 좀 더 높은 수준의 아트와 디테일한 맛이 필요하다. 온네트와 블로그칵테일 등은 아트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인듯 하여 어느정도 희망이 보인다.




검색 결과 화면 분석

 

 


1. 검색창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포스트와 블로그의 두가지다. 포스트의 경우 관련 키워드가 글의 제목이나 본문에 포함된 블로그 글을 검색해주고, 블로그의 경우 관련 키워드가 블로그의 제목이나 블로그의 설명에 포함된 블로그를 검색하여 보여준다.


6월 13일자 공지에 보면 ‘닉네임 검색’과 ‘블로그 주소 검색’ 옵션이 추후 추가될 것이라고 나오는데, 정말 기대되는 대목이다. 나 같은 경우는 애매해서 기억 안나는 블로그 제목(보통 블로그 제목에는 이런저런 장식이 붙기 마련.) 보다는 블로거의 닉네임, 주소로 검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만 주소나 닉네임 같은 경우는 따로 선택 옵션을 만들어 주기보다는 알아서 내부적으로 처리하여 판별한 다음, ‘블로그 검색’ 옵션에 포함시키는게 낫지 않을까? 원리상 설계 문제지 기술적인 문제는 많지 않을걸로 예상한다.


그 외에 검색 입력란에 키워드를 입력한다음 엔터 키를 누르거나 검색 버튼을 눌러 결과값을 본 다음, 다른 키워드를 입력할 때 다시 마우스로 검색 입력창을 클릭해야 한다는 점이 불편하다. 이해가 안가는 분들은 네이버와 다음에서 아무 검색이나 해본 다음 다른 검색어를 그대로 입력해보기 바란다. 검색 결과 화면에서 아무거나 타이핑하면 바로 검색어가 입력된다.

 

하나 더해 블로그 검색의 경우 블로그 제목이나 설명에 키워드가 들어있는 블로그만 검색해서 보여주는데, 이 경우 누가 해당 키워드에 대해 수천만건의 글을 써도 제목과 컨텐츠 항목에 해당 키워드가 포함되어있지 않으면 노출되지 않는 결과를 초래한다. 여기 조금 더 센스를 발휘해 해당 키워드로 가장 많은 글을 작성한 블로그도 노출 시켜주면 어떨까? 또한 거기 더해 해당 키워드를 태그에 많이 쓰지만 내용에는 키워드가 적게 포함된 블로그는 검색에서 마이너스를 주도록 설계하는 것이다. 올블로그 등을 돌아다니다 보니 동영상 자료를 무더기로 올리는 블로거가 ‘다음’이라는 태그를 죄다 입력해 글 보기 굉장히 껄끄러운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태그를 잘못 사용하는 유저를 걸러내는 장치를 해달라는 뜻.

 


2. 검색창 우측

이 부분은 최근 이슈가 되는 키워드가 자동으로 표시된다. 테스트해보니 이 부분은 나루 초기화면인 나루 월드에 나오는 ‘생각 구름’과 같은 키워드가 노출되는듯 하다. 에디터가 직접 고른 10개의 키워드중 5개가 랜덤하게 노출되는 방식이다.


 

3. 검색 결과 상단

이 부분은 검색한 키워드를 보여주고, 그 키워드에 대한 몇가지 검색 결과가 나왔는지 알려주는 부분이다. 구글의 경우 ‘duam’이라고 입력하면 ‘이것을 찾으셨나요? daum’ 이라고 안내를 해주고, 다음의 경우 ‘duam’이라고 입력하면 애매한 키워드라 판단하여 ‘여므’라고 자동 변환해서 보여주는데, 이런식으로 저 위치는 사용하기에 따라 사용자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줄 수 있는 명당자리이다.


 

4. 검색 결과 상단 우측

관심도와 시간. 검색 결과를 관심도 혹은 시간으로 정렬해준다. 기본 값은 관심도로 되어있고, 시간을 클릭하면 최신글 순으로 정렬해준다. 조금 인심을 더 써서 가장 오래된 글부터 정렬 해 주는 옵션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이런 니즈가 가끔은 생기기 때문이다. 관심도와 시간은 각 검색 서비스별로 비슷비슷하다. 구글의 경우 관련순, 날짜별, 엠파스는 정확도, 등록일, 다음은 정확도, 최신, 네이버는 정확도, 작성일, 올블로그는 추천글, 최신글 등이다.

 


5. 검색결과 우측

우측에는 블로그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데, 아주 멋지고 유용한 기능이다. 포스트로 검색한 키워드를 블로그 검색을 해본 다음 나오는 결과를 최대 10개까지 보여주는 것이다. 이 기능으로 ‘포스트’ 검색이 기본값으로 지정되어 나타날 수 있는 이용자의 삽질을 어느 정도 막아주고, ‘블로그’ 검색 기능의 홍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검색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만족은 당연하다.

 


6. 검색결과 우측 하단

내 블로그를 등록하라고 나와있는데, 이것 또한 나루측의 서비스 이해도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나루에 처음 접속한 유저들이 나루의 주요 기능중 하나인 성향과 인기레벨을 입소문으로 듣고 “나는 과연 몇랩이나 될까”하고 자기 블로그를 검색해볼텐데, 만약 자기 블로그가 없을 경우 실망하게 될 것이다. 저 버튼 하나는 이용자의 행동 흐름을 막지 않고 나루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려보낼 수 있는 일종의 ‘깔때기’ 역할을 한다. 이런 깔때기 놓기에 능한 회사로는 37signals 등이 있다.

 

7. 검색결과 더 보기 버튼

개인적으로는 썩 맘에 들지 않는다. 반응은 느리고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저런 버튼보다는 한메일 익스프레스나 구글 리더에서 볼 수 있는 무한 스크롤 기능을 넣는게 어땠을까 한다. 너무 아방가르드한가? 하긴 대중적으로 어필해야 할 검색 서비스에서 혼동될 가능성이 있는 요소를 넣는건 마이너스이긴 하다. 역으로, 대부분의 검색 서비스에서는 검색결과 아래에 1 2 3 4 등의 숫자를 넣어 다음 장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해두었고, 이게 많은 사용자들에게 각인이 되어있는데, ‘원버튼 다음장’식으로 만들어놓으니 사용성이 저하될 것 같기도 하다. 이 부분은 실제 데이터로 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나루 쪽에서 알아서 할 문제라 생각한다.

 

 

 



포스트 검색
포스트검색 - 키워드 ‘구글’

 

포스트 검색은 검색 결과에 포스트 제목을 파란색으로 크게 보여주는데, 포스트 제목 클릭시 해당 포스트로 이동한다. 작성자 닉네임과 작성일을 아래에 회색으로 작게 표시해주는데, 근시일 이내의 경우 “몇일전 생각”등으로 보여준다. 본문 내용 두 줄 정도를 검정색으로 보여주며, 검색한 키워드가 포함되어있는 부분을 굵게 보여준다. 이 부분은 굉장히 기본적이면서도 필수적인 부분이라 생각하는데, 일부 검색엔진에서는 이 부분이 누락된 경우가 있다. 출처는 녹색으로 보여주며, 옆에 블로그명을 표시하고있다. 파랑-검정-녹색의 색상 배치와 링크 방식에서 나루는 철저히 검색엔진 형태의 전형을 보여준다. 거기에 더해 검색된 포스트의 본문에 포함된 첫번째 사진을 썸네일 형태로 보여주며, 포스팅에 사진이나 동영상이 포함되어있을 경우 링크 우측에 아이콘과 함께 숫자를 보여준다. 거기 더해 출처의 우측에는 나루의 큰 부가기능인 who? 아이콘이 보인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자세히 뜯어보겠다.

 

포스트 검색은 블로그의 글을 검색하는 용도인데, 여기에서 나루가 가진 버티컬 검색의 진가가 드러난다. 일반적인 웹페이지 검색으로는 나오지 않는 블로그 글만의 특징, 기성 언론의 눈이 아닌 최근 이슈를 그때 그때 반영하는 블로고스피어의 섬세한 글, 블로거들이 자발적으로 포스팅한 순도 높은 글들을 찾는 사람들이 나루를 이용하게 된다. 나루의 검색 대상인 블로그의 특성을 얼마나 이해하며, 이용자가 원하는 검색 결과가 무엇인지, 검색 결과를 어떤 모습으로 보여주는게 더 와닿을지를 연구하는게 앞으로의 과제다. 액세서리들도 재미있지만, 나루가 단지 블로그 레벨 매기는 장난감으로만 남지 않도록 기본적인 포스트 검색 기술을 탄탄하게 바닥에 까는 것이 중요하다. 검색 결과에 대해서는 다음 장에서 중점적으로 다룰 것이다.

 

잠시 사족을 더하자면, 다른 검색 서비스의 경우 검색결과에 태그까지 보여주기도 하는데, 아주 멋진 시도라고 생각한다. 태그에 키워드가 포함되고, 또한 본문에도 키워드가 포함된 경우 더 점수를 주는건 어떨까? 이 경우 ‘다음’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였을 때 “열린우리당, 다음 탈당은 누구?”라는 쌩뚱맞은 글이 검색되는 난감한 상황을 예방할 수 있을것이다. 이 부분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니 아마도 다들 작업에 들어갔으리라 예상한다.

 

검색 옵션의 포스트라는 단어가 블로거들에게는 익숙할지 몰라도, 대중에게 다소 이질적으로 와닿지 않을까 우려된다. ‘글검색’, 혹은 ‘게시글’로 했다면 어땠을까? 일단 나루의 타겟 유저층이 포탈보다는 높은 라인을 지향할테니 이정도는 허용되는 범위라고 할 수도 있겠다.


 



 

블로그 검색
블로그검색 - 키워드 ‘구글’

 

블로그 검색은 검색 결과에 블로그 제목을 파란색으로 크게 보여주고, 블로그 제목 클릭 시 해당 블로그의 RSS를 보여준다. 나는 이게 다소 맘에 안드는데, 블로그를 검색하여 RSS주소를 보는것과 블로그 주소를 보는것중 어느걸 더 많이 이용할까? 당연히 블로그로 이동할것으로 생각하고 눌렀던 링크가 알고보니 RSS주소, 굉장히 황당했다. RSS주소는 아래쪽에서 작게 다루고, 메인은 블로그 주소를 링크하는게 좋지 않을까? 인기레벨과 활동지수를 그 아래에 녹색으로 보여주고있고, 만약 파코즈 등의 블로그가 아닌 채널일 경우, 활동지수 대신 ‘정보채널’ 혹은 ‘멀티미디어 채널’ 등의 말이 대신 오며, 인기 레벨이 안나온다. 활동지수 옆에 보이는 ‘블로거’라는 링크는 아무래도 구현이 덜 된 부분이 아닐까 생각된다. 정상적이라면 저기 ‘이삼구’등의 닉네임이 들어갔을 것이다. 모든 블로그 검색 결과에 공통적으로 ‘블로거’라고 나오니 황당하다. 우측의 ‘who?’버튼에 대해서는 위의 포스트 검색과 공통이므로 아래에서 다루겠다. 인기레벨과 활동지수 아래에는 블로그의 설명이 검정색으로, 그 아래에 블로그 주소와 RSS주소가 나온다.

 

블로그 검색은 말 그대로 블로그를 검색하는건데, 이 경우 이용 유형은 두가지로 나눠진다. 첫째, 내가 해당 블로그를 알고있으며, 해당 블로그에 대해 상세 검색 결과를 알고싶을 때, 가령 이삼구님의 블로그 주소가 기억나지 않을 경우, 이삼구님 블로그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글을 찾고싶을 경우, 이삼구님의 블로그 인기 레벨이 궁금한 경우 등이다. 둘째, 내가 원하는 주제를 다루는 블로그를 찾고싶을 경우, 가령 구글에 대해 논하고있는 블로그를  찾고자 할 때 블로그 검색을 이용하게 된다. 어떤 사람, 혹은 어떤 주제를 다루는 블로그를 검색하고자 하는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부분이 바로 이 블로그 검색이다.

 





이 생각의 주인은?

 

 

위의 스크린샷은 검색 결과에서 ‘who?’아이콘을 클릭했을 때 나오는 화면이다.

심플한 레이어 형태로 띄워져 포스트 제목, 활동성과 인기도, 그리고 최근 포스트를 보여준다.

 


활동성
활동성은 최근 포스팅한 글들을 종합해 빈도순으로 단계를 나누는데, 1. 휴식중인, 2. 느긋하고, 3. 꾸준하고, 4. 부지런하고, 5. 열정적이고의 다섯단계로 나눠진다.

 


인기도
인기도는 좀 복잡하다. 공식 블로그에 명시된 레벨 산정 기준을 보자. 온네트의 RSS리더인 3Fishes(Web , Client , Mobile )로 구독하고 스크랩하고 클릭한 기록을 각각의 비중을 다르게 처리하여 해당 포스트에 Xmind (크로스마인드) 값이라는 것을 매긴다.(일종의 구글 페이지랭크와 같다.) 이 값을 온네트의 또다른 알고리듬인 메모리 모델과 다른 2차 필터를 통해 다시한번 튜닝한다. 특정 블로그에 속한 모든 포스트의 크로스마인드 값 중 일정 기간 내의 값을 합하고, 이것이 해당 블로그가 받은 Attention의 합이 되는데, 총 Attention을 100으로 볼때 이것을 쪼개 총 20레벨을 만든다. 일정 시간 단위로 새로 계산하여 개략적인 레벨을 산정한다.

 

단, 레벨이 높은 사람의 글이 검색 상위에 나오는것이 아니라, 검색자의 검색 의도와 맞는 글이 나오고 그 글이 받은 어텐션이 높아야 상위에 나온다. 레벨은 그저 블로거에 대한 일종의 신뢰도 가이드지 검색 결과에 나온 글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뜻이다.

 

 

온네트는 레벨을 3Fishes로만 책정하는 태생적인 한계를 초월하기 위해 Fish이외에 나루 Findability 캠페인을 준비중이다. Fish를 오픈 API로 제공하거나, 다양한 plug-in을 배포 할 예정이며, dig.com, 마가린, 딜리셔스 등이 사용하는 방식과 동일하다고 한다. 글쎄, 플러그인이라면 다음 블로그 등을 이용하는 나는 쓰지 못하는걸까? 애초에 레벨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가치있는 포스트를 올리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레벨은 거들뿐.

 

 

최근 포스트
레이어 아랫부분에는 최근 포스트가 들어가는데, 외에 인기 포스트도 탭 형태로 보여주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나루가 가장 내세우고있는 어텐션이 들어가야 하지 않겠는가? 나를 찾고, 나와 연결된 사람들을 찾고, 또 그 사람들과 연결된 또 다른 사람들을 찾고, 즉 소셜한 검색을 지향하기 위해 이 사람이 어떤 글을 써왔는지, 어떤 글이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는지 알아보는건 필수 코스라고 생각한다.

 

 




채널 자세히 보기


 

글 아래의 ‘채널 자세히 보기’를 클릭하면 해당 블로거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나온다. 상단에는 큼직하게 썸네일과 블로그 이름, 인기도와 활동성이 나온다. 아래에는 블로그 주소와 최근 업데이트 일자, 그리고 최근 8주간 포스트 수를 보여주는데, 이상하게도 블로그 이름을 클릭할 경우 해당 블로그로 바로 이동이 된다. 개인적으로 이게 정상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앞서 화면에서 블로그 검색 결과에서 블로그 이름을 클릭했을 때 RSS가 나오던거랑 비교하여 매치가 안된다. 이 화면에서 아래쪽에 RSS주소를 따로 보여주고 블로그 검색 결과 화면을 다시 정비하는게 좋을 것 같다.


오른쪽에는 큰 공간을 할애하여 활동성과 인기 레벨이 나오는데, 별로 볼건 없다. 그냥 그래프가 커진 모습일 뿐. 아래쪽에는 해당 블로거가 작성한 글들이 주루룩 나오는데, 각각 관심도와 시간 순서로 정렬할 수 있다. 위에 보이는 ‘이 블로그 내에서 검색’을 이용하면 검색 페이지를 따로 레이어로 띄워서 보여준다. 아주 팬시해 보이며, 좋은 기능이라 생각한다. 다만, 이렇게 중요한 기능 및 페이지가 두번의 클릭을 거쳐야 나올 수 있도록 숨어들어간 부분은 매우 아쉽다. 1depth만 줄이면 제법 튼실한 구성을 갖출 듯 하다.

 








 

 

검색 결과 개수 비교
국내 블로그 검색 서비스 10종을 비교해보았다. 처음에 구글은 외산으로 분류하고 넣지 않았지만, 워낙에 결과가 좋아 넣어보았다. 테크노라티 등 다른 곳도 한번 쿼리는 넣어보았으나, 한글 검색에서 결과물이 적은 편인듯 하여 표에서는 뺐다. 물론, 표에 나오는 일부 국산 블로그 검색 서비스는 테크노라티만 못한 결과값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검색어는 편중되지 않게 골고루 넣으려고 노력을 했다. 처음에 나오는 구글, 네이버, 다음, 엠파스, 올블로그는 IT관련 키워드, 그다음에는 쩐의전쟁, 된장녀, 사랑, 김태희 등의 캐주얼한 키워드, 그리고 평창, 론스타, 트랜스포머 같은 트랜드 영향을 타는 키워드, 나의 닉네임, 쌩뚱맞은 연필깎이를 넣어보기도 하고, 인물 이름으로 이규영, 서명덕, 스티브잡스 등을 넣어보았다. 아무리 내가 균형맞춰 넣으려 해도 그 머리에서 나오는 키워드가 그게 그거니 불공정하게 나올 수도 있다. 이 부분은 감안해주었으면 한다.

 

일단 전체적으로 봤을 때 열린검색을 추구하는 엠파스는 다른 검색엔진에 비해 엄청난 양의 결과를 보여주어 놀랐다. 아마도 타사의 검색 결과를 종합해서 보여주니 양으로 일단 많을 수 밖에 없다 생각. 엠파스는 일단 옆으로 따로 빼두었다. 하지만 블로그, 구글, 다음, 쩐의전쟁, 트랜스포머, 마리아오자와 등의 키워드는 다른 검색엔진에 비해 적게 나오는 부분이 있어 의문을 가지게 했다. 키워드간의 뚜렷한 공통점을 찾지 못했고, 시간이 없어 더 분석해보지 않았지만 중복 검색 결과들을 지워서 저렇게 나온게 아닌가 하고 짐작을 해본다.

 

그 외에 다른 검색엔진들의 결과값은 Microsoft Excel 2007의 조건부서식으로 색조 그라데이션을 넣어보았다. 전체적으로 네이버와 구글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나온지 얼마 안된 나루의 선전이 눈에 띈다. 네이버는 거의 대부분의 키워드를 독식하고있고, 구글은 캐주얼한 키워드에 있어 네이버보다 적은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네이버가 블로그검색을 오픈하며 네이버로부터의 리퍼러 비율이 많이 증가되었다는 포스팅을 여럿 보았고, 나 또한 다음 블로그에서 활동하지만 리퍼러가 네이버 검색엔진이 더 많이 잡히는걸 본 적이 있다. 여태까진 네이버 검색 이용자가 많아서 그런거라고만 막연히 생각했지만 네이버 블로그검색은 기본기도 충실한 듯 하다. ‘검색 포탈’ 네이버의 이름값을 하고있다.

 

트랜비와 이올린은 NC 오픈마루의 검색엔진을 이용한 이란성 쌍둥이 서비스다. 엔진이 같지만 검색 결과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데, 트랜비의 경우 검색 결과 수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반면, TNC의 이올린의 경우 트랜비보다 더 검색결과가 좋다. 이건 이올린이 보유한 DB의 규모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이올린의 검색 결과는 아주 깔끔한 편이었다.

(07-07-12 수정, 지민아빠님의 코멘트 감사합니다.)

 

나의 닉네임인 ‘미리야’와 영문으로 ‘miriya’를 쳐봤는데, 블로그리더와 나루, 엠파스는 ‘미리’라는 키워드를 검색해주는 쌩뚱맞음을 보여주었다. 미리야로 1,500,000개가 넘는 결과가 나오는데 그 중에 내가 원하는 미리야는 거의 없었다. 아마도 형태소 분석기의 문제가 아닐까 한다. 싸이월드 주소 miriya를 ‘이미리’라는 사람이 선점했는데 그때 느낀 분노와 거의 맞먹더라.

 

섹스라는 명백한 19금 단어를 입력했을 때 나루와 다음, 네이버, 엠파스는 성인 인증 페이지를 통과하는 반면, 구글을 포함한 다른 검색서비스들은 별다른 제지 없이 그냥 결과값을 보여주었다. 이 부분은 법률적인 고찰이 필요할 것 같다.

 

RSS리더 ‘연모’로 유명한 네오워크의 블로그 검색엔진 ‘더플’ vs RSS리더 ‘피쉬’로 유명한 온네트의 블로그 검색엔진 ‘나루’의 구도를 만들어 볼 수 있겠는데, 성능면에서는 더플이 한수 접고 들어가야겠다. 일단 전반적인 검색 결과 수가 나루보다 적게 나오며, MySQL 에러가 너무 자주 떠서 서비스가 안정적이라는 인상을 주기 힘들었다. 또한 파이어폭스에서 접속했을 때 깨져버리는 초기화면의 압박으로 좋은 인상을 주기 힘들다.

 

파란의 블로그스페이스는 예전 초기 등장시에 자기 RSS를 수집하여 서비스안에 가둬놓고 보여준다며 블로거들이 발끈하여 뭇매를 맞은 적이 있는데, 요즘 들어가서 보니 객관적으로 놓고 봤을 때 검색 결과가 썩 좋지 않다. 섹스 같은 키워드는 많이 나올법도 한데, 아예 결과가 0으로 나오는걸 보아 자체적으로 필터링해버리는듯 하다. 일단 검색 결과가 너무 적어 사용에 무리가 많았다.

 

올블로그는 할말이 제일 많은데, 평소에 올블로그에 내장된 검색을 많이 사용하긴 했는데 이용할 때 마다 실망하곤 했다. 분명 저번에 보긴 봤는데 검색이 안되는 것이다. 내 검색어 문제일 수도 있지만, 올블로그에 등록되는 그 많은 글들을 다 어디 쓰는지 모를 정도로 검색 결과가 빈약하다. 따로 봇을 돌리지 않아서 수가 적은 듯 하다. 그리고 검색 결과 수가 고무줄처럼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는데, 미리야라고 검색한 결과가 0개가 나왔다(올블에 찍힌줄 알았다) 8개가 나왔다 40개가 나오는 등 굉장히 불안정했다. 최근의 검색 서버 불안과 원인이 같지 않나 추측해본다. 그리고 검색 범위를 조절 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데, 썩 맘에 들진 않는다. 그냥 초기 검색 결과 수가 적어보이는 악효과만 주는듯 하다. 서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한 부분일까?

 

다음은 생각보다 검색 결과가 많지 않아 한번 실험적으로 다음에서 가장 밀고있는 키워드인 UCC를 넣어봤다. 깔끔하게 나오긴 하지만 상위에 들 정도는 아니다. 오히려 카카오99% 라는 키워드에서 검색 결과가 많이 나왔다. 내가 카카오99% 동영상을 다음쪽에 올렸으니.. 이 부분에서도 네이버가 큰 차이로 검색 결과수가 앞서는걸 보고 나는 경악했다. 혹시나 싶어 100페이지 정도 확인해봤는데, 약 70페이지 정도까지 제목에 카카오99%에 대해 명시된 글이 검색되고있었다. 따라서 ‘미리야’라고 검색했는데 ‘미리’ 등을 검색해서 숫자를 억지로 늘린건 아니라는 말.

 

구글의 경우 따로 코멘트할 것이 많지 않다. 그저 구글은 그 이름값 한다는 정도. 딱히 한국 블로그 검색에 대해 본격적으로 들어서진 않은 것 같지만 워낙에 본체가 좋은 탓에 결과물이 많이 나오는 듯 하다. 근데 위에서 본 카카오99%, 연필깎이, 된장녀 등의 키워드에서 의외로 구글은 적은 결과수를 보여주어 캐주얼한 키워드에서는 국내 포탈에 밀린다는 것을 여실하게 보여주었다.




자, 비록 검색 품질이 검색 결과의 숫자 만으로 평가될 수는 없다. 이번 자료를 준비하며 다각도로 분석을 해보고자 여러가지 방법을 고심하였지만, 검색 결과 숫자로 비교하는 것 보다 더 객관적일 수는 없다 생각되어 이정도만 적는다.

 

 





 

 

절대 주소가 다른 RSS문제
이 글을 쓰고있는 나는 다음 블로그에서 기본 제공하는 RSS와 ATOM주소가 따로있다. 네이버의 경우 RSS1.0과 2.0을 나누어두어 세가지가 기본 제공되고, 설치형 블로그들은 피드버너를 쓰는 등 어둠의 저편으로 넘어간다. 이 경우 블로그를 검색했을 때 하나가 아닌 여러 개의 블로그로 나올 수 있다. 그냥 놔두면 보기 흉물스러우니 나루 고객센터의 통합 신청 페이지에서 대표 RSS주소로 서브 RSS주소를 통합하자. 내 경우는 RSS와 ATOM중 RSS쪽 주소만 나와있는데, 이미 RSS하나로 통합되어보인다. 나루쪽에서 다음 블로그에 공통적으로 배려를 해주었다던가, 아니면 내 블로그를 ATOM으로 구독하는 사람이 없었던가 둘중의 하나를 짐작할 수 있다.

 


테러 위험
나루의 블로그 삭제나 포스트 삭제는 트랙백이나 메일을 통해 할 수 있다.
하지만 Trackback Sender를 이용하여 테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상황을 가정해보자. 미리야라는 용자가 있는데, 아르라는 선량한 블로거의 닉네임이 단지 두자리라는 이유로 맘에 안들어 테러를 하려고 한다. 어쨌든 폭풍 같은 사회 속 인간관계는 애증의 연속이다. 어떤 일로든 인간 관계는 험악해질 수 있고 테러의 이유는 생길 수 있다. 아르라는 사람을 나루 블로그 검색에서 빼버리기 위해 http://www.naaroo.com/tb/delblog 로 트랙백을 보낸다. 물론, 정상적인 방법을 이용하지 않는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트랙백 폼을 이용해 트랙백 보낸 주소를 위조할 수 있다. 나루쪽에서는 트랙백을 받아 “흑흑 아르님이 저희를 떠나시는군여” 하면서 아르님의 블로그를 삭제할 수 있을텐데.. 다음 블로그의 경우 트랙백을 날리면 자기 블로그에 흔적이 남지만 타 블로그는 흔적이 안남는걸로 알고있다. 블로그 삭제 뿐만이 아니다. 개별 포스팅 삭제는 정말 쥐도새도 모르게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본인 확인을 위해 메일이나 전화 연락을 한다는 항목이 있지만 메일이나 전화번호를 기재하지 않은 트랙백 신청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나루는 여기에 대해 어떤 대책을 가지고있나? 하긴 사람의 인성에 따라 일어나는 범죄 행위는 생각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긴 하다. 삭제된 블로그의 방명록에 삭제 사실을 통보 메시지를 달아주는 방법도 작은 대안이 될 수 있겠다.

 


몇 가지 버그들


 

리뷰를 쓰며 가장 난감했던 부분인데, 블로그 검색에서 블로그 주소를 입력할 경우 계속 저 yes24부터 시작하여 21개의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문제가 빈번히, 아주 빈번히 발생했다. 딱 떨어지는 주소를 입력하는데 저런식으로 나오니 상당히 어이없었다. 정작 입력했던 주소는 한참 뒤에나 나오는 등 문제가 참 난감하다. 검색했던 이글루스 Top100블로거 98명중 56명이 저런식으로 나왔고, 올블로그 Top100 블로거 100명중 5명이 저런식으로 나왔다. 올블쪽에서 검출된 버그도 이글루스 블로거들만 나왔다. 이 부분은 온네트의 검사가 필요할 듯 하다. 엑셀 파일로 하나하나 정리해서 저장해놨으니 필요할 경우 자료를 제공할 용의가 있다. 주소를 입력했을 때 나오지 않는 블로그가 많아 리서치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블로그 이름 등에 특수문자가 섞여있을 경우 입력하기 난감하므로 주로 명확한 주소를 적게 되는데, 이런 부분은 나루가 해줄 수 있는 부분 아닌가?  킬크님의 킬크로그를 검색하고자 cusee.net를 넣었는데, 검색결과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나루 페이지(메인 제외) 하단의 ‘제안 및 문의’ 부분 링크가 ‘블로그 신청’인 subpage9로 연결되어있다. ‘제안 및 문의’는 subpage11번이다. 명백한 버그이므로 얼른 수정되길.

 

 

 

이것도 위와 마찬가지로 황당한 경우인데, 그만님의 링블로그가 검색되지 않는걸 보고 나는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 주소 입력시에도 제대로된 검색 결과를 주었으면 한다. 앞서 잠시 언급했던 부분인데, 블로그 검색과 주소 검색을 따로 분리할 이유가 없다. 분리하면 그냥 더 불편해질 뿐이다. 내부적으로 키워드와 주소를 구분하여 처리하도록 해서 자동으로 보여줘야한다. 티내기 위해 만드는 기능은 안된다. 블로그 주소 정도는 검색해줄 수 있도록 나루의 기본기를 키우자.

 

 

 

이 경우는 위에서 말했던 분산 RSS문제중 하나인데, 이 부분은 wp나 tt폴더 뒤쪽에 오는건 하나로 통합하는 등 충분히 기술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 아닐까? 아니면 RSS와 ATOM따로 통계 내는 사람을 위해 자율권을 인정해주는건가? 나루도 이 부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고, 아무래도 자율권을 인정해주는 방향으로 결정한 듯 하다. 많은 블로거들이 나루의 RSS주소 통합 페이지를 이용해 검색 결과를 더 높일 수 있도록 협조해주었으면..

 

 

 

위는 구글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한 포스트 검색 결과의 일부이다. 보는 바와 같이 본문에 포함된 이미지가 썸네일로 보이는데, 그 썸네일이 구글 애드센스라는 점이 황당하다. 썩 보기 좋지는 않으니 구글 애드센스 정도는 걸러낼 수 있도록 배려했으면 좋겠다.


 

 

위는 ‘다음’이라는 키워드로 블로그 검색을 한 다음, 시간순으로 정렬한 결과이다. 첫번째 검색 결과에 보이는 1744년, 1744년이면 조선 영조 20년인데, 유럽에서 산업혁명이 한창 진행될 18세기에 블로깅 한 것도 검색해주는 나루의 능력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 뭔가 내부 데이터가 꼬인 것 같은데, 얼른 버그를 잡아주기 바란다.

 

 

 


 

 

나루는 Fish에서 수집한 RSS구독 데이터를 수집한다고 했는데, 이건 아무래도 실제 검색 결과와는 연관성이 많이 부족하지 않을까? RSS는 그냥 수동으로 받아볼 뿐이고, 받아놓은 RSS를 제목만 보고 스윽 판단해서 읽고 넘어가기에는 글들이 너무 좋다. 그래서 나는 400여개의 피드에서 날아오는 포스트를 매일 해가 뜨기 직전까지 읽곤했다. 이래서야 관심도를 제대로 집계할 수 있을까? 낚시스러운 제목을 달고있는 포스팅에 클릭이 집중되어 Attention이 높아지는게 아닐까 두렵다. 물론 내부적으로 어련히 잘 했으려니 하지만..

 

블로그 검색엔진은 블로그를 인덱싱하여 해당 피드의 정보, 즉 포스팅한 날짜, 글쓴이, 태그 등을 보여주며, 블로그 검색엔진은 일반 broad-based 검색엔진보다 크롤링이 빨라 최근의 이슈에 대해 빠른 검색 결과를 보여줄 수 있다. 블로그 검색 서비스인 나루의 크로스마인드 검색엔진은 10억건 이상의 문서를 처리할 수 있는 강력한 능력을 갖추고있고, 모란소프트와의 제휴를 통해 국내 최고의 언어 처리 능력을 갖추었다. 리뷰의 중간에 했던 검색 결과 테스트에서 나루는 등장한지 얼마 안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서비스에 밀리지 않을 정도의 상당한 양의 검색 결과를 보여주었다. 비교적 최근에 발표된 서비스이고, 기본기가 충실한 만큼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무엇보다 얼음집으로 우리를 놀라게 했던 온네트니까. 블로그 전문 검색 나루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미친병아리가 삐약삐약 - 블로그 검색..
http://madchick.egloos.com/1534333

서명덕기자의 人터넷 세상 - 네이버-다음, 외부 블로그 검색한다
http://itviewpoint.com/tt/index.php?pl=2619

서명덕기자의 人터넷 세상 ? 블로그 전문 검색엔진 ‘나루’의 고민
http://itviewpoint.com/tt/index.php?pl=2575

hoogle’s home - 블로그 검색엔진의 간단한 비교
http://seungho.net/tt/263

Daum 검색으로 놀러와 - Daum 블로그 검색 개편
http://blog.daum.net/daumsearch/11365967

Daum 검색으로 놀러와 - 블로그탭 검색 기본안내
http://blog.daum.net/daumsearch/2676054

:: 네이버 검색 블로그 :: - 블로그검색에 대해서 궁금한 몇가지
http://blog.naver.com/naver_search/20033519515

Web of Unipers.Net - 나루 블로그 검색의 3요소
http://unipers.net/blog/?p=114

링블로그 ? 그만의 아이디어 ? 링블로그 2007년 운세는?
http://ringblog.net/815

링블로그 ? 그만의 아이디어 ? 온네트, 토종 同感 검색엔진 '크로스마인드' 개발중
http://www.ringblog.net/482

修身齊家萬事成 - 북핵으로 피쉬검색
http://mars.egloos.com/1431792

제다이기사의 횡설수설 - 나루의 블로그 레벨에 대해
http://r2d2c3po.egloos.com/3429021

제다이기사의 횡설수설 - 나루에대한 오해와 진실
http://r2d2c3po.egloos.com/3411593

THIRDTYPH’S NETWORK - Daum 블로그 검색, 갈길이 멀다...
http://www.thirdtype.net/1206

Read & Lead - 나루는 올블로그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http://read-lead.com/blog/315

민노씨.네 - 나루와 블로그레벨, 그리고 속물근성
http://minoci.net/92

블로터 닷넷 - 블로그 검색 '나루'에게 묻다
http://delight.bloter.net/_news/8df430f705a07a9a

PRAK’s Blog: Versioning Up the Web! - 새로운 웹2.0 서비스, 레뷰2.0과 나루
http://www.fortytwo.co.kr/tt/331

EXIF.net - 블로그 검색에 가장 필요한 기능은 무엇일까?
http://exif.net/70

스마트플레이스 ? 한국의 Technorati를 꿈꾸는 나루 블로그 검색
http://www.smartplace.co.kr/blog_post_159.aspx

 

 

# 나는 서비스를 이해하려면 서비스를 만든 사람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타가 많은 나루 사업 총괄 이사 김영훈님의 ‘제다이기사의 횡설수설’,

마리아오자와, 아볼라님 ‘ABOLAPIA Identity’,

나루 기획자, 유니 홍승효님의 ‘Web of Unipers.Net’,

조이형님의 ‘R u following me?’ 등에 있는 모든 포스팅을 다 읽고 스크랩한 다음 생각을 정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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