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

법관에게 석궁 쏜 또라이라..

MIRiyA☆ 2007. 1. 18. 12:36

법관에게 석궁 쏜 또라이에 대한 생각

원칙적으로 말해서 석궁 쏜 교수는 또라이가 맞다.

발사 대상이 유아 35명을 납치 강간 살해한 후 토막내어 암매장하고 머리만 잘 잘라서 포르말린 통에 둥둥 띄워 진공 포장한다음 집 찬장에 아름답게 전시해놓은 초 극악범이든, 재산 이십 얼마 있다는 전두환이든, 그리고 엿같이 판결내려 남의 인생 망친 부패한 법관이든..

남에게 석궁 쏜 사람은 또라이가 맞다.

더 물러서서 석궁을 들고 발사 이전에 협박을 하는것도 또라이가 맞다.
사건 정황은 잘 모르나 진짜 또라이가 아닌 이상 살상 무기를 갖고 접근해서 들이대고 휘두르며 협박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또라이라고 인식되기 충분하다.
일본도나 엽총을 들고 협박했어도 또라이 소리 들을것이다. 단지 이번에는 아이템이 유니크했을 뿐.


스스로 기분 뭣같았을거라는거, 인정한다. 정말 억울했겠지.
하지만 석궁 준비하고 시위를 당겨 들이댄 순간 거기서 정상인과 또라이는 나누어진다.
정황이 어쨌건 정당화 될것과 정당화 되지 않을 것이 있다.

부패한 법조계에 대한 실망을 석궁 사수에게 전이시켜 대리만족하려 하지 말라.
그의 잘못은 그의 잘못이고, 사법부의 부패는 따로 생각할 문제다.

석궁 쏜게 잘한 짓인가!


소금이님 글 정도까지는 좋다. 더 넘어서 그의 행동까지 정당화 하려 하면 안된다.
이유 없는 비석이 이세상에 어디있나,

동정? 즐이다. 장발장이 더 불쌍하다.
배고파 빵하나 훔쳐먹은 사람도 욕먹는 판에 사람한테 석궁 쏜걸 동정해?






ps.
원수을 생사의 갈림길로 몰아넣고 위협을 하며 그의 생전 잘못을 실토하게 만드는 그 욕구.
영화 내지 만화를 너무 많이 봤다.

멍청이, 대낮에 얼굴 들이밀고 석궁 들고 달려들면, 인생 포기하기를 각오한걸까?
죽일 생각이 아니었으면 회칼은 왜 가방에 넣고 갔나?
살해가 실패하면 얼굴 노출되었으니 어차피 감옥에 들어갈텐데.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거사에 계획도 안세우고 가나?
교수까지 해먹으면서 장비 챙길때 계획도 안세우고 감정 제어도 못했나보다.
리벤저로서는 꽝이다.

심리적인 데미지를 주기에는 자식을 납치하는게 아마 더 효과가 좋을걸.
일부러 자기 한몸 인생 몽땅 희생해서 대한민국 법조계에 가얼찬 뻑큐를 날리려는 계획이었을까?


꿀꿀해진 분위기 환기하고자 ps로 뺀다.
내 비록 나이 몇 안먹은 놈이지만 이 세상 참 더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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