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팁

글쓰기 참 좋은 프로그램 -Dark Room 0.8b

MIRiyA☆ 2007. 3. 4. 03:27
원래 제가 작년 겨울에 책을 낼 예정이었으나 여차 저차 해서 올 봄에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글쓰기를 방해하는 여러가지 요소인데요, 보통 인터넷중독이라 칭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보통 글을 한글2007(원래 워드 유저였지만 출판사가-_-+)로 쓰다가 참고 자료를 찾기 위해 웹을 뒤적거리기 시작합니다.

파이어폭스를 켜면 시작페이지 다음이 딱 뜨고, 그 순간 미디어다음에 XK-2 시제 전차 공개에 관한 헤드라인 뉴스가 딱 들어오네요.

당장 낚여서 클릭합니다. 글을 쭉 읽고 아래에 돈 낭비네 핵이면 끝나네 이런 삽질 댓글들을 구경하고 피식피식 웃다가, 점점 인터넷에 들어온 이유를 망각합니다.

다음 들어왔겠다, 제 블로그에 들아가서 댓글과 방명록을 확인하고, 얼마전에 올린 동영상에 붙은 악플을 확인합니다.

그리고는 카페리더모임에 가서 튀는 글 올라온거 없나 점검하고, 초보분들 헤매고 있으면 가서 도와줍니다. 완전 막나가는 질문은 살짝 무시하고요.

그럼 이제 운영중인 GTA카페에 들어가 게시판 스팸은 없나, 사람들 요즘 뭐갖고 노나 확인을 합니다.

네, 멀티후기 게시판은 점점 자유게시판화 되어가고있고, 몇몇 무리들이 미연시 게임 사진을 올리고는 있으나 개인의 취향 문제이니 그냥 넘어가줍니다.

채팅방에 들어가 운영자 욕을 하거나 서로 싸우는 사람들이 없나 순시를 돕니다.
챗방 들어가면 사람들이 마구 인사를 합니다. 그리고 뭔가 물어보고, 계속 낚이게 됩니다.

이제 올블로그에 들어가 오늘 뭐 재미있는 포스팅 올라온거 없나 쭉 둘러봅니다.
어라? C&C3 관련 포스팅이 올라왔습니다. C&C3 데모를 받아 스커미시 한판 땡겨줍니다. 지면 열받아서 한판 더합니다.

이제 SLR클럽에 들어가 새로운 렌즈 발매 소식이 없나 둘러봅니다.
삼성포럼과 펜탁스포럼을 맴돌며 정보를 확인합니다.
돈도 없고 내공도 없고 모델조차 없는놈이 31limited나 85star 같은거나 눈에 들어오니 큰일입니다.

OMEA RSS Reader를 켜줍니다. 오랫동안 안봤던 피드들이 아주 쓰나미로 밀려듭니다.
400여개의 피드를 다 읽는데 3~4시간이 걸립니다. 이러니 24시간이 아주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뭐 대략 이런식으로 마구마구 나가다보니 책은 한문장도 못쓰게 됩니다.
뭔가 상태를 개선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제 머릿속에 떠오른 프로그램 하나.
네, 오늘 소개할 Dark Room 0.8b입니다.

이놈 인스톨할때는 닷넷 프레임워크 2.0이 설치되어있어야 합니다.
원래 1.5까지밖에 안깔아놔서 못쓰고있다가 이번에 동영상 편집한다고 베가스 7.0을 깔다보니 깔게되었네요.

써보니 이놈 기대 이상입니다.
고급스러운 메모장이랄까요?


실행하면 일단 시커먼 색으로 온 화면이 꽉 찹니다.
그리고 멋드러진 연두색으로 글을 쓸 수 있지요.
화면에 글 이외에 버튼이고 스크롤바고 아무것도 나오지 않으니 집중이 아주 잘됩니다. 뭔가 분위기 있죠.

자동 저장에 배경색 변경, 글씨색 변경, 배경 투명도 변경, 커서 깜빡임 타이밍 변경, 글씨체 변경, 글씨크기 변경, 가로세로 사이즈 변경.. 최고입니다.

얼른 깔아서 써보세요. 단, 이놈은 오직 텍스트만 가능합니다.
Ctrl+B 눌렀다가 당황한적이 여러번 있네요.

아, 이녀석의 모델이 된건 맥용 프로그램인 Write Room이라고 합니다.
그걸 써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군요.
저번에 올블에서 본것 같은데 검색해도 안나와서 안습.
파일은 간편하게 아래에 첨부합니다.

[프로젝트 홈페이지]


dark_room.zip
0.05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