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HTC 디자이어 & HD2 발표회에 다녀왔습니다. 다른 블로거분들이 자세한 이야기를 올려주셨겠지만 제가 따로 이렇게 올리는 이유는 초대해줬는데 언급도 안하고 넘어가면 앞으로 미움받을까봐..
제가 나름 사진 전문 블로그긴 한데 아래에 올리는 사진들의 퀄리티는 많이 부끄럽습니다. 당시 행사장 조명이 많이 어둡기도 했지만 제가 많이 지각을 했거든요.. 지하철 안타고 버스 탔더니 버스 안에서 1시간 반동안 갇혀있게될 줄이야.. 점심시간 교통난을 너무 만만하게 봤네요. 거의 10분만에 후다닥 찍은게 아래 모습입니다 ㅠㅠ
자.. 아무튼 사진 나갑니다.
왼쪽은 삼성 갤럭시A, 가운데가 이날의 주인공인 HTC 디자이어, 맨 오른쪽이 스카이 시리우스입니다. 액정 밝기는 미처 체크하지 못했지만 HTC 디자이어 최대의 장점중 하나인 AMOLED 액정이 확 눈에 들어오네요. 이 부분은 밑에서 더 다뤄보겠습니다. 여기선 일단 외형만 살짝.
맨 위가 블랙베리, 거기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스카이 시리우스, HTC 디자이어, 삼성 갤럭시A, 애플 아이폰, HTC HD2입니다. HD2의 널찍한 사이즈가 눈에 들어오네요.
디자이어, 아이폰, HD2의 화면 비교입니다. 체감상 디자이어가 아이폰보다 확 좋다는 느낌이 들었고, HD2는 디자이어보다는 임펙트가 약했습니다. 아무래도 디자이어는 3.7인치 액정에 480x800의 해상도를 쑤셔넣었고, HD2는 4.3인치 액정에 400x800 해상도니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지요. 그에 비하면 3.5인치 액정에 320x480 해상도인 아이폰은 좀 성글게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두께비교. 좌측부터 HD2, 아이폰, 디자이어, 갤럭시 A입니다. 과연 널찍한 화면에 얇은 두께 컨셉의 HD2가 가장 슬림하네요. 가장 액정이 큼에도 불구하고요.
최신 휴대폰들을 쌓아놓고 섹시하고 열정적인 자세로 촬영하시는 독거노인님.
저도 옆에서 살짝 끼어들어 찍어봤습니다. 맨 위에서부터 모토로이, 갤럭시A, 시리우스, 디자이어입니다.
왼쪽부터 모토로이, 갤럭시 A, 디자이어, 시리우스.
이번엔 뒷모습.
왼쪽부터 시리우스, 모토로이, 디자이어, 갤럭시A입니다.
IT 덕후 블로거들을 수십명 모아놓고 먹이고 사진찍는 발표회장. 늦게 와서 거의 못먹었지만 메뉴는 아주 좋았습니다. 아.. 예전에 다른 회사가 하이네켄 한병 주고 2시간 때우라 한거 생각하면 참 눈물이 ㅠㅠ
맨 왼쪽부터 아이폰, 갤럭시A, 디자이어, 모토로이, 시리우스, HD2입니다.
이번엔 디자이어와 아이폰의 액정 비교. 이게 참.. 실제로 볼때랑 블로그에서 적을때랑 느낌이 완전히 다릅니다. 예전에 옴니아2 만져봤을때도 그랬지만 AMOLED는 직접 봐야 감동 백배거든요. 디자이어의 배경화면은 저 몽글몽글한 빛망울들이 스르륵 움직여가는데, 비주얼 하나는 정말 대단합니다.
100% 크롭으로 확대한 모습인데요, 왼쪽이 디자이어고 오른쪽이 아이폰입니다. 같은 배율인데 아이폰의 경우 픽셀이 눈에 띕니다. 그나저나 100% 크롭이다보니 모아레 현상이 장난이 아니네요. 표면에 지저분하게 보이는건 노이즈가 아니라 모아레입니다.
디자이어 광고 동영상 보여준다니 일제히 카메라 들이대는 블로거들. 디자이어라는 펫네임이 랩 스러운 BGM이랑 싱크로가 잘 맞더라구요.
국내 출시 안드로이드폰들이 가장 아쉽게된 이 부분. 게임 심의 관련으로 국내 안드로이드 마켓에선 게임을 하나도 볼 수 없었습니다 -_ㅠ 뭐 어차피 안드로이드폰은 수적으로 대세가 되게 되어있으니 곧 풀릴거라 믿습니다.
앞 사진은 디자이어, 뒷 사진은 HD2입니다. 배터리 커버를 벗겨봤는데, HD2가 디자이어보다 배터리가 약간 작습니다. 액정이 큰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아마 실제 사용시간은 디자이어가 더 길거라고 예상합니다. 아이폰처럼 배터리 일체형도 아니면서 슬림하게 잘 뽑았네요.
이건 디자이어 부팅할때 나오는 로고. 귀여워서 찍어봤습니다. 제가 리뷰용 제품을 받은것도 아니고 해서 사진이 더는 없어요. 다른 블로거분들은 벌써부터 받아다가 리뷰하는것 같더군요. 흑.. 여기는 리뷰 주는 이도 없는 변방 블로그라.
오래 사용해보지 않아 많이 쓸 말은 없지만, 디자이어는 현재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중 안드로이드 OS에 가장 최적화된 폰입니다. 반응 속도나 깔끔함에서 흠잡을게 없더라구요. 특히나 AMOLED 액정은 아이폰 사용자인 저도 살짝 부러워질 정도로 괜찮았습니다. SKT 사용하시면서 안드로이드폰 고려하시는 분들은 디자이어가 최고의 선택입니다. 함께 발표된 HD2는 윈도우 모바일 기반이라 저는 따로 매력을 못느끼겠더라구요. 나중에 윈도우폰7이 나오면 그때서야 좀 해볼만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