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신형 중급기인 PENTAX K20D와 SMC PENTAX-DA☆ 16-50mm F2.8 ED AL [IF] SDM렌즈, 뒤쪽은 신형 보급기인 PENTAX K200D와 신형 번들렌즈 SMC PENTAX-DA 18-55mm F3.5-5.6 AL II입니다.
징그러울정도로 엄청난 녀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의 심장을 단 최초의 DSLR입니다.
예전 포스팅에서 K20D의 연사속도 향상과 동영상 기능 적용, 뷰파인더내 라이브뷰를 예상했는데, 처음 예상한 초당 12~14연사가 아니라 무려 초당 21장 연사네요. 현재 니콘 D3가 510만 화소에서 초당 11장으로 연사할 수 있는게 가장 빨랐는데, 전자식 셔터 적용으로 초당 21장이라는 엽기적인 수치를 뽑아내는군요. 초당 24장이면 사실 동영상인데-_-; 동영상/뷰파인더내 라이브뷰까지 달리기엔 아직 힘이 모자랐나봅니다.. 아마 다음 K30D 부터는 뷰파인더내 라이브뷰와 함께 동영상을 지원하겠지요? 아.. 그리고 전자식 셔터에 의한 블루밍 현상 등은 어떻게 해결했는지 궁금하네요.
일단은 새로 발표된 중급기인 K20D부터 봅시다. 디자인의 경우 기존 K10D와 비교하여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셔터부분 색이 은색에서 무광검정으로 바뀌었다는거, 측면에 X Sync 접점이 추가되었다는거, 후면부 액정이 2.5인치에서 2.7인치로 바뀌고 측면 버튼 위치가 약약간 변한 것입니다. 액정이 2.7인치로 사이즈업했지만 해상도는 여전히 23만 화소인게 약간 아쉽네요. 하지만 시야각이 무려 160도라 라이브뷰시 아주 쾌적하게 쓸 수 있을듯합니다. 액정 스위블이 안되는건 단가 절약을 위해 기존 K10D 프레임을 사용했기 때문인듯 합니다. 아마 다음번 모델에선 프레임을 갈아끼우면서 눈에 띄는 외관 변화가 있을 것 같네요.
외관의 변화는 거의 없지만 속은 아주 갈아 엎었습니다. 일단 기존의 1000만 화소대의 말 많던 소니 센서를 떼어내고 삼성테크윈과 펜탁스가 공동설계하고 삼성전자에서 생산한 1460만 유효화소의 신형 센서를 장착합니다. 일단 화소수가 1.5배 늘어난 이상 옆그레이드가 아니라 확실한 업그레이드죠. 이 센서가 삼성의 첫번째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이미지 특성이 꽤 좋아보입니다. 일단은 고감도 저노이즈 특성이 눈에띄게 좋아졌고, 다이나믹레인지는 무려 200%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기존 K10D 쓸때는 실내 행사장 촬영시 ISO800을 넘어가면 엄청난 밴딩노이즈가 생겼지요. 그리고 역광 환경 등에서 화이트홀이 생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200% 향상이라.. 기대되네요.
http://genericrepositoryoffiles.butterfry.net/unverified.possible.k20-gx20/100iso.jpg
http://genericrepositoryoffiles.butterfry.net/unverified.possible.k20-gx20/3200iso.jpg
이미지 샘플은 위 링크를 확인하세요. ISO100에서 촬영된 샘플의 경우, 원본 100% 크롭 상태에서 중앙에 있는 아주머니 표정을 확인 할 수 있을 정도고, 화면 가장자리의 창문 창살이 구분되고 에어컨 실외기의 철망의 디테일이 살아있을 정도입니다. 아래 ISO3200에서 촬영된 샘플의 경우 고 ISO환경에서 이미지의 색감이 죽지 않고 살아있으며, 비닐이 뜯겨진 부분 등에서 디테일이 뭉개지지 않은게 보이네요. D300보다 약간 좋은 정도로 보이고, 이게 베타 펌웨어라는걸 감안할 때 정식 출시품에서는 D3와 비교해볼 수 있을 정도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노이즈 감소 기능을 Off, Weakest, Weak, Strong의 네가지 옵션을 주어 유저가 스스로 세팅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기존 K10D에서 JPEG 압축률이 높아 화질이 안좋았던 문제는 이번에 K20D에 Premium JPEG 옵션이 생겨서 해결된것으로 보입니다. 화질은 거의 포토샵에서 압축률 Maximum 12 잡은것이랑 비슷하다니 할말 다 했지요. 물론 저는 RAW로만 찍기 때문에 화질에는 아무 불만이 없었지만.. JPEG로 잘 찍는 분들은 불만 좀 해결될듯합니다.
제일 엄청난 연사의 경우.. Lo 모드에서 초당 2.3장, Hi 모드에서 초당 2.8장, 그리고 Burst 모드에서 초당 21장의 무지막지한 연사가 가능합니다. 물론 Burst 모드에선 1.6메가픽셀의 저화소로 찍히는게 단점입니다만.. 삼각대 받치고 망원렌즈를 물린다음 조리개를 조인 상태에서 야구 시구 장면 등을 촬영하는데는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희망사항으로 화소를 좀 더 올리고 연사속도는 14 정도로 내린 옵션이 있었으면 합니다. 이 경우 스포츠사진가들에게 아주 반응이 좋을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초당 2.8장 옵션에서 RAW로 16장까지 저장되는데요, 저번 K10D에서의 9장과 비교해서 엄청난 발전입니다. K10D에서 RAW연사시 디직스 4GB SD SLC 180x로 11장, 디직스 8GB SDHC로 10장 연사가 가능했습니다. 이번 녀석도 메모리를 좋은걸 쓰면 20장 정도는 버틸 수 있을 것 같습니다.(Burst 모드에서 AF가 되는지 확인을 해줘야 할듯..) 아마도 이번 초당 21장 연사 기능은 동영상 기능을 위한 준비 단계로 보이네요. 언젠가 등장은 할겁니다. 어안렌즈로 동영상 찍는 시대가올 듯!
추가된 라이브뷰 기능의 경우 기존 K10D 바디 프레임을 재활용하는 이상 액정을 돌리는 기능 등은 없습니다만, 시야각이 160도라 상대적으로 쾌적하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라이브뷰에서 줌인 줌아웃 가능하고, 간단하게 버튼 한번 누르는것만으로도 AF가 가능한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와우! D300보다 낫네요. 아, 그리고 디지털 프리뷰 기능의 경우, 셔터 버튼을 on에서 조금 더 옆으로 당기면 가능했는데요, K10D 에서는 프리뷰한 이미지를 보고 난 뒤 몇초 후면 삭제되는데, 이번 K20D에서는 프리뷰한 이미지를 저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재미삼아 프리뷰했는데 맘에드는놈을 건진 경우가 좀 있었는데, 그때마다 좀 아쉬웠거든요. 이 개선은 참 맘에드네요.
또한 기존 바디들은 액정화면이 너무 좋아서 모니터로 옮겨서 본 다음 색감 차이 때문에 실망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 캘리브레이션 기능을 추가해서 LCD색감과 모니터 색감, 프린터 색감을 일치시키는 것이 가능해졌다는군요. 그리고 센서에 먼지가 묻어있을 경우, Dust Alert 기능으로 액정 화면에서 어디에 먼지가 묻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놈 참 재미있네요. 그리고 무려 픽셀 맵핑 기능이 들어갔다는데요, 센서에 불량 화소가 있을 경우 AS센터에 갈 필요 없이 직접 맵핑해서 수정할 수 있는 대단한 기능입니다. 아! 그리고 렌즈 20개까지 자체 초점 보정값 저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렌즈마다, 특히 시그마 삼식이 같은 렌즈는 품질 불량으로 초점 문제가 심했는데, 자가 핀 교정으로 초점을 교정하고 렌즈별로 저장해놓으면 나중에 렌즈 끼울때마다 각 렌즈에 최적화된 보정값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캐논 1D MarkIII에 있는 기능이지요.
아.. 그리고 제일 기본적인 손떨림 보정기능은 당연히 달려있는건 아시죠?
K20D 소개 동영상
또한
SMC PENTAX-DA☆ 200mm F2.8 ED [IF] SDM
SMC PENTAX-DA☆ 300mm F4 ED [IF] SDM
SMC PENTAX-DA 35mm F2.8 Macro Limited
SMC PENTAX-DA 55-300mm F4-5.8 ED
SMC PENTAX-DA 18-55mm F3.5-5.6 AL II
이렇게 무려 5종의 새로운 렌즈를 공개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들 노리고있던 SMC PENTAX-DA☆ 60-250mm F4 ED [IF] SDM은 웬일인지 나오지 않았네요. SMC PENTAX-DA☆ 200mm F2.8 ED [IF] SDM는 노리는 사람들이 아주 많더군요. 렌즈 엘리먼트 설계도 기존 FA☆ 200mm F2.8 ED [IF]와 동일한것으로 보아 풀프레임 카메라에서도 사용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안그래도 MTF값이 평균 2200을 상회하는 Limited 렌즈중에서도 매크로 렌즈로 태어난 SMC PENTAX-DA 35mm F2.8 Macro Limited 이놈은 대체 얼마나 엄청난 선예도를 보여줄지 생각만해도 무시무시하네요.
또한 위의 모든 렌즈의 최전방 대물렌즈에는 SP코팅이 적용되어있습니다. 원래 리미티드 렌즈군과 어안렌즈에나 사용되던 Super Protect 코팅인데, 이번에 보급형 렌즈들에도 들어가는게 이채롭네요. 아마 이제 발매되는 모든 렌즈에 SP코팅이 들어갈 것 같습니다.
여기서 가장 특이사항은 맨 아래의 제일 작은 SMC PENTAX-DA 18-55mm F3.5-5.6 AL II입니다. 기존 번들렌즈가 픽셀양이 1.5배로 늘어난 새 센서의 해상력을 받쳐주지 못해서 업그레이드된걸로 보입니다. 해상력 올리는 김에 주변부 광량 저하 등의 문제가 수정 되었겠지요? 기존 번들도 중고가 4만원 정도인데, 이놈 나왔으니 더 떨어질 듯-_-; 대체 어디까지 떨어지라는건지..
캐논/니콘 번들과 비교해봤을 때 펜탁스 번들은 아주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줌링을 돌릴 때 니콘 구형 애기번들처럼 걸리는 느낌이 요상하지도 않고, 마운트가 금속이며 후드 기본 포함에 CPL필터용 후드 홈까지 달려있으니 정말 멋지지요. 니콘과 캐논은 번들을 딱 번들만큼만 만들어서..-_-; 안그래도 우주최강 번들소리를 듣던놈인데 앞으로 얼마나 더 좋아질지 기대됩니다.
렌즈 엘리먼트 구성을 보면 기존 번들과 저분산렌즈와 비구면렌즈의 위치가 바뀌고 전면부 렌즈 구성이 완전히 변했네요. 위가 기존 번들, 아래가 신형 번들입니다. 초음파 모터가 추가된것도 아니고, 방진방적 실링처리가 된것도 아니고.. 외관상, 기능상 변화는 없습니다만, 전적으로 화질만을 위한 업그레이드네요. 과연 APS-C 센서중 가장 높은 집적도를 자랑하는 14.6메가픽셀에 대응하기 위해 번들렌즈마저 바꿔야했나봅니다.
펜탁스 기존 렌즈중 위의 번들처럼 개선되어야 할 렌즈들은 아마도 FA☆ 24mm와 50-200 망원번들, 그리고 FA50.4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50-200은 아마 이번 55-300으로 대체가 되었을지도 모르겠고, FA50.4는 곧 나올 DA☆55.4가 대체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아.. FA50.4가 로우를 맡고, DA☆55.4가 하이를 맡는 형태로도 갈 가능성이 있네요. 그리고 조리개값이 밝혀지지 않은 35mm SDM렌즈가 한놈 로드맵에 있는것도 유심히 지켜봐야겠습니다. 혹시 모릅니까? 35mm f1.4일지도..
자, 이제 펜탁스가 안보여준건 전설의 645D ..-_-;
지금 유통되는 대다수의 DSLR이 135포멧 풀프레임이나 APS-C 사이즈인데 비해, 이번 PENTAX 645D의 경우 645 포멧 크롭입니다. 센서 사이즈가 D3나 1DsMarkIII, 5D등의 135포멧 풀프레임 센서의 두배인 가까운 엄청난 크기지요. 지금 크롭바디냐 풀프레임이냐를 따지는게 무의미할 정도의 엄청난 차이입니다. 그들은 ‘소형’, 이놈은 ‘중형’ 카메라거든요. 가격이 핫셀브라드 등보다 더 싸게, 심지어 번들렌즈 포함 800만원 이하로 출시된다면 스튜디오 업계나 예술/상업 사진 찍는 분들은 줄을 설 것 같습니다. 펜탁스 렌즈 로드맵에 DFA 645 55mm F2.8있는걸로 보아 나오긴 나올것 같은데..
자, 일단 큰 폭풍이 하나 지나갔네요. 다음번 소식을 기대해봅시다
K20D, K200D 브로셔
http://www.pentaximaging.com/files/product/k20.k200brochure.spread.pdf
K20D 감도별 100% 크롭 샘플
다른 샘플 이미지는
http://surfdoc.blogspot.com/2008/01/pentax-k20d.html
http://www.pentaxforums.com/forums/pentax-news-rumors/19043-photos-taken-pentax-k20d.html
http://www.popphoto.com/cameras/5049/first-look-pentax-k20d-vital-statistics-page2.html
두바이 프레스 릴리즈때 막샷 이미지들
http://www.photographyblog.com/reviews_pentax_k20d_dubai.php
자세한 스펙은
http://www.pentaxsl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