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17-55/2.8IS, 니콘 17-55/2.8, 펜탁스 16-50/2.8 등이 100만원 전후의 고가격으로 팔리고 있는 상황에서, 여태까지 2.8 고정조리개 표준줌렌즈의 선택권은 시그마 18-50/2.8과 탐론 17-50/2.8 뿐이었습니다. 그나마도 광각에서의 1mm 화각의 이점과 조금 더 나은 화질로 인해 시그마 18-50/2.8은 거의 판매량이 적었고, 탐론 17-50/2.8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번들렌즈 사용하던 사람들이 번들렌즈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업그레이드하기 가장 만만한 렌즈가 탐론 17-50/2.8이었지요. 캐논 17-55/2.8IS, 니콘 17-55/2.8, 펜탁스 16-50/2.8 렌즈들같은 고가 렌즈와 비슷하거나 더 나은 화질을 신품 50만원대, 중고 30만원대에서 구현할 수 있었으니까요.
근데 얼마전에 탐론과 비슷한 서드파티 렌즈 제조사인 시그마에서 출사표를 던졌지요. 탐론 17-50/2.8과 동일한 스펙의 17-50/2.8 렌즈를 낸겁니다. 거기다가 OS 손떨림 보정 기능까지 달아서 내놨으니, 기존 캐논/니콘/펜탁스 상위 렌즈들이 바짝 긴장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많은 DSLR 유저들이 이 렌즈에 관심을 가지고 출시를 기다리고 있었고, 이번에 드디어 국내 시장에서 예약 판매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11번가에서 팔고있는 이 렌즈는 현재 11개월 무이자로 983,000원에 올라와있습니다. 참고로 다른 렌즈들의 가격을 알아볼까요?
정품 | 병행 | 중고 | |
펜탁스 16-50/2.8 | 150 | 127 | 85 |
니콘 17-55/2.8 | 125 | 114 | 100 |
시그마 17-50/2.8OS | 98 | ? | ? |
캐논 17-55/2.8IS | 97 | 90 | 85 |
탐론 17-50/2.8VC | 63 | 56 | 60 |
시그마 18-50/2.8 | 45 | ? | 35 |
탐론 17-50/2.8 | 50 | 37 | 35 |
시그마 17-50/2.8OS 가격이 캐논 17-55/2.8IS 가격보다도 높습니다. 이는 다분히 시장 테스트의 의미가 강한 낚시용 가격으로 생각되며, 나중엔 밑에 있는 탐론 17-50/2.8VC 가격이랑 비슷한 60만원대의 가격으로 수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탐론/시그마의 17-50, 18-50 렌즈들의 중고가 35만원대는 꾸준히 유지될것으로 보이며, 타사 고급렌즈의 중고가인 85만원대도 유지될것 같네요. 다만 탐론 17-50VC, 시그마 17-50OS의 출시와 보급으로 인해 손떨림 보정이 없는 니콘 17-55의 높은 가격에 약간의 영향이 올 것 같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VC/OS 렌즈들이 덜 팔려서 니콘 17-55의 중고가에 영향이 없고, 신품 가격도 요지부동이지요. 유의미한 변화가 오려면 1~2년은 걸릴것 같습니다.
일단 예약판매가 끝나고 제품 발송이 시작되는 6월 25일이 지나 7월 중순으로 접어들면 가격이 조정될것 같습니다. 부디 그 이전에 구입하는 바보짓은 하지 않기를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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