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비스 이야기/다음 카페

다음 카페와 네이버 카페의 게시글 주소차이

MIRiyA☆ 2006. 10. 23. 17:10

얼마 전에 다음 카페는 몇개까지 글을 쓸수있을까? 라는 글을 올린 적 있었는데,

 

이번에 네이버 카페도 비교를 해봤다.

 

example로 하나씩 내걸어보자.

 

다음 카페:

http://cafe225.daum.net/_c21_/bbs_read?grpid=1GU1&mgrpid=&fldid=4VyR&page=1&prev_page=0&firstbbsdepth=&lastbbsdepth=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
contentval=08a1Hzzzzzzzzzzzzzzzzzzzzzzzzz&datanum=2045087

 

네이버카페:

http://cafe.naver.com/ArticleRead.nhn?clubid=12039038&menuid=1&boardtype=L&page=&articleid=18858

 

 

첫눈에 딱 봐도 네이버 카페의 게시글 주소가 간단해 보인다.

 

이제 이유를 하나하나 풀어보자.

 

다음 카페의 경우,

 

http://cafe225.daum.net/_c21_/bbs_read?
grpid=1GU1&
mgrpid=&
fldid=4VyR&
page=1&
prev_page=0&
firstbbsdepth=&
lastbbsdepth=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
contentval=08a1Hzzzzzzzzzzzzzzzzzzzzzzzzz&
datanum=2045087

 

cafe### : 서버 번호

grpid : 62진수 카페 고유코드

mgrpid : 62진수 소모임 고유 코드

fldid : 62진수 게시판 고유 코드

page : 10진수 게시판 페이지

firstbbsdepth : 글목록 20개 이하일때 사용

lastbbsdepth : 수수께끼-_-; 연구가 부족함..

datanum : 10진수 게시글번호

 

이렇게 되고,

 

 

네이버 카페의 경우

 

http://cafe.naver.com/ArticleRead.nhn?
clubid=12039038&
menuid=1&
boardtype=L&
page=&
articleid=18858

 

clubid : 10진수 카페고유번호
menuid : 10진수 메뉴 고유번호
boardtype : 게시판 형태

(W - 웹진형, B - 블로그형, I - 앨범형, L - 게시판형, P - 사진게시판, D - 그림일기)
page : 10진수 게시판 페이지 번호
articleid : 10진수 게시글번호

 

이렇게 된다.

 

 

확실히 여기서 후발주자인 네이버 카페의 치밀한 벤치마킹과 보완사항이 눈에 띈다.

 

다음 카페의 경우 한 서버에 여러 카페를 통채로 입주시키기 때문에,

 

한 카페가 갑자기 커져버리거나 하면 같은 서버에 속한 다른 카페들이 접속장애 등의 문제를 겪었다.

 

네이버 카페의 경우 기능별로 여러 서버에 분산시키는걸로 알고있다.

 

따라서 다음 카페에는 있는 cafe###(서버 번호)가 네이버 카페에는 없다.

 

 

다음 카페의 grpid는 네이버 카페의 clubid와 같다.

 

다른점이 있다면 다음 카페는 62진수를, 네이버는 10진수를 사용한달까..

 

네이버 카페의 10진수 숫자를 이용해 네이버 카페가 몇개나 개설�는지 알아보려 했으나,

 

숫자가 천만 단위를 넘어가 포기했다.

 

뭔가 내부 규칙이 있나보다.

 

다음이 640만개 정도 되는데 네이버가 천만을 훌쩍 넘는다는게 말이 안되기 때문이다.

 

 

네이버 카페는 다음 카페에 있는 소모임이 없기 때문에,

 

다음 카페 게시글 주소에 나오는 mgrpid 값이 없다.

 

 

다음 카페의 fldid는 네이버 카페의 menuid와 같다.

 

게시판 고유 번호.

 

네이버 카페는 단순히 게시판을 하나 만들때마다 10진수인 menuid가 하나씩 늘어난다.

 

게시판을 지우고 다른 게시판을 생성해도 아이디는 중복되지 않는다.

 

극단적으로 말해, 전체 게시판이 10개지만 menuid가 1000을 넘어갈 수도 있다는 소리다.

 

 

다음의 page와 네이버의 page는 같다.

 

똑같이 글이 있는 게시판 페이지를 보여주는듯.

 

뭐 일반 이용자의 눈으로 볼 때 별다른 알아낼 만한 내용은 없는듯.

 

 

다음의 firstbbsdepth와 lastbbsdepth는 수수께끼의 대상인데,

 

이놈이 왜 있는지 모르겠다. 네이버에는 이게 없다.

 

뭔가 그닥 중요하지 않은 포인트인데 엄청 부피를 차지하는 경우가 아닐까?

 

공간을 엄청 차지하는데, 게시글 몇개 비교해보고서는 뭐에 쓰는지 알아내기가 힘들었다.

 

firstbbsdepth는 대략 글목록이 20개 이하일때 나오는것 같은데...

 

 

그 외에 다음 카페에는 contentval 이라는 놈이 있다.

 

위 게시물에서 자세하게 설명했지만 이놈은 댓글을 처리하는 부분이다.

 

이 녀석의 구조적인 한계 때문에 다음 카페에는 댓글을 5단계 이상 달 수 없다.

 

네이버는 이게 없는데, 뭔가 깔끔하게 해결을 본것 같다.

 

죽치고 앉아서 테스트 카페에 댓글 테스트를 열심히 해봤는데,

 

25단계 좀 넘게 댓글을 달아도 뭐라 말이 없다.

 

이건 뭐 무한대라고 생각하고 테스트 중단.

 

다음 카페의 전례를 밟지 않고 뭔가 다른 방법으로 빠져나갔다.

 

 

네이버 카페에는 boardtype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놈은 게시판의 형태를 결정한다.

 

W - 웹진형, B - 블로그형, I - 앨범형, L - 게시판형, P - 사진게시판, D - 그림일기

 

웹진, 블로그, 앨범, 게시판은 서로 호환되며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블로그형 게시판은 외국 포럼과 비슷한 형태로 내용을 보여줄 수 있어 필자는 항상 부러워했다.

 

글 이동은 다음이나 네이버나 호환 안되기는 마찬가지인듯.

 

다음 카페의 경우 이상한 꼼수를 써서 통합게시판의 글을 앨범으로 이동가능하다.

(근데 별로 쓸 필요가 없음.)

 

네이버의 경우 일반게시판에 있던 글을 사진게시판이나 그림게시판으로 이동이 가능한데,

 

이동시키면 안나오는 현상이 보인다.(왜 이래놨는지.. -_-; 전체글을 뒤져서 찾아내야 한다.)

 

아무튼 단일 게시판을 네가지 방법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건 상당히 멋지다.

 

 

다음의 datanum과 네이버의 articleid는 같다.

 

둘 다 마찬가지로 10진수로 게시글 번호를 보여준다.

 

단, 네이버의 경우 카페의 모든 게시판에 걸쳐 중복되는 번호가 없다.

 

카페 안의 게시글 번호를 보여주는 다음과는 다른 모습이다.

 

글을 나타내는 고유 번호가 있기에,

 

네이버는 http://cafe.naver.com/test/3450 과 같은 간단한 게시글 주소를 보여줄 수 있다.

 

블로그처럼 게시글 주소에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건 상당히 편리하다.

 

 

이 외에 네이버 카페는 [전체글보기]화면의 두번째 페이지에서부터 artcount가 나온다.

 

전체글 수를 보여주는듯.

 

 

일단 게시판 구조만으로 보면 간편하게 주소 접근이 가능하며, 무한정 댓글을 달 수 있고,

 

게시판 형태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네이버의 승리.

 

 

나름대로 7년이나 묵은 다음 카페의 게시판 시스템을 분석하고 연구해서 보완한게 눈에 띈다.

 

초기에는 네이버 카페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다음 카페의 대안으로 급부상은 했는데,

 

더 이상의 서비스 진전이나 카페에 대한 배려는 눈에 띄지 않는다.

 

네이버 카페는 그냥 이 자리에 머물러서 1위를 위협하지 못하는 명목상의 2위만 고수할 것인가?

 

다음 카페는 서서히 7년 묵은 시스템을 개선하고있는데,

 

내가 밖에서 느끼는 네이버 카페의 변화는 아주 미미하다.

 

다음 카페가 마이그레이션 다 끝내고 가뿐해진 몸으로 이것저것 원하던 기능 팍팍 추가하면서 풀스윙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네이버 카페는 투지가 느껴지지 않는다.

 

 

 

회원들은 어떻게 느낄지는 모르겠으나, 운영하면서 느낀 바로는 네이버쪽은 아주 희한하다는것.

 

주인백의 자유를 너무 제한하는것도 그러하고, 이상한 랭킹 집계 방식,

 

탈퇴 회원수가 안보이는 부분 등등..

 

카페를 옮긴다는것에 대한 체인징 코스트가 매우 크다는 점 이외에도 이런 부분들이 운영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지는 않을까?

 

훌륭한 게시판 시스템을 구축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잘 활용을 못하는것 같다.

 

그리고 무려 다음 카페의 괴수이ㅁㅁ도 네이버로 이사해서 줄기차게 악행을 저지르고있다.

 

네이버 카페 담당하는 사람들 슬슬 골치 꽤나 썩을듯? 다음이 겪었던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그가 악당들을 모아 데이콤빌딩에 쳐들어가 규제 풀라며 시위를 하고,

 

다음 클린카페 팀장을 죽여버리겠다고 이를 갈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뭐.. 결국 승리는 뚝심있게 버틴 다음에게 돌아갔고,

 

그는 네이버 카페로 이사했다.(싸이월드는 확인되지 않았다.)

 

 

 

주인백의 경우는 쓸데없이 태그 갖고 이상한짓 하는 어뷰저를 막으려고 꽉 잡았다고 생각도 된다.

 

 

다음 카페의 랭킹 시스템이 이상하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이용자는 아주 많다.

 

하지만 네이버 카페의 랭킹 시스템을 접하고도 그런 말이 나올까?

 

네이버 카페 랭킹은 보아하니 성과주의가 아니라 철저한 운영자 만족주의인듯.

 

다음 카페처럼 활동 여하에 따라 그때그때 팍 올라가고 팍 떨어지는 방식이 아니라,

 

점수 상으로 랭킹 20인데도 불구하고 1단계에서부터 천천히 한두칸씩 올라가는 방식을 취하고있다.

 

이건 구리다.

 

랭킹은 손님들이 해당 카페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2주일동안 글 7개 올라오고 댓글 2개 달린 카페가 랭킹 20단계라니, 이건 뭐 장난하자는것도 아니고.

 

운영자야 당장 랭킹이 잘 안떨어지고 오르기만 하니 기분이 좋을지는 몰라도,

 

이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2주동안 글 수천개 올라오는 카페의 운영자가 글 2개 올라오는 카페랑 랭킹이 같다는걸 보면 얼마나 기분 더럽겠는가.

 

물론 뭐 한달에 두번씩 랭킹 업데이트 일자가 정해져있으며,

 

집계 날짜 범위의 바로 다음날이면 업데이트 되는 신속성은 높이 평가해줄만 하다.

 

 

이상 잠시 다음과 네이버의 카페 게시글 주소 시스템을 알아보다가 딴데로 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