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001년 11월 31일.. 필자가 중딩때 그린거다.
그때 그림 보니 옛날 생각이 새록새록.
거대한 중량을 들기 위해 텔론 가스라는 가공의 물질을 충전재로 사용.
(수소는 1입방 미터당 1킬로그램을 들 수 있지만 탤론 가스는 그 20배라고 한다. 하하하하)
저 비행선 한대가 무려, 주력전차 한대(오륙십톤)를 운반 가능! 거의 SF 수준이다.
부력을 조절해서 고도를 조절하는 원리는 현대의 연식 비행선의 원리와 비슷하게 꾸몄다.
내부를 가스실과 공기실로 구분해놓고, 고도를 높이고 싶으면 상대적으로 밀도가 높은 공기실의 공기를 펌프로 밖으로 빼내는 것이다.
그럼 무거운 추가 빠진 격이니 고도는 높아지고, 남은 공간은 고공에서 팽창하게 되는 가스가 차지하는 원리다.
현대 비행선은 탤론 가스가 아니라 헬륨 가스가 들어간다는 것만 다르다.
중간에 있는 레일에 걸린 사각형 추는 앞뒤로 움직이면서 기체의 자세를 조절하는데; 이것또한 굉장한 SF.
우습긴 하지만 제법 머리쓴 흔적이 보이는데, 추친 기관은 언덕티드팬(기관의 뒤에서 추진) 엔진 4개에, 신속한 방향 전환을 위해 십자 방향타에 팬을 달았다.
그리고 팬 뒤쪽에 있는 사각형 부분은 팬이 회전할때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열린다 ㅎㅎㅎ
광고용 현수막에 구멍 뚫어놓은거랑 비슷하달까..
진짜 어이없는건 비행선 표면에 반응장갑이 달려있다는것!(허억)
날으는 탱크?
현대 전차가 반응장갑을 달면 떡판이 주렁주렁 붙어있는것과는 달리 저놈은 매끈하다.
방어 화력은 대략 위와 양옆에 달린 6개의 30mm 기관포.
(무려 30밀리! 이 비행선 끌고 이라크 사막에 가서 탱크 잡으러 다녀도 되겠다. ㅎㅎ 탱크 킬러 A-10의 주 무장이 30밀리 기관포 아닌가? 포신 하나가 어른 종아리보다 더 큰거.)
맨 아래 왼쪽의 Artis 마크는 절친한 친구인 백군이 달아준것.
그림은 일단 A4 용지에 샤프로 그리고, 중간중간 어두운 부분은 Artis 스크린톤을 붙여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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