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장에서 거의 43시간 정도 있다가 나오게되었습니다 원래 조서 쓰고나서 유치장간다음 검사의 결정에따라 석방과 구속이 갈리게 되는데 법적으로 이틀을 꽉 채울수 있다는군요 유치장 티비로 오늘 아침즈음 제가 잡히기 전날 잡힌 이백여명이 석방됐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제 경우 48시간을 꽉 채울경우 새벽한시 반에 나오게 되는데 이 경우 저를 완전 엿먹이게 되는거라며 이명박을 욕하고 있었건만 여덟시를 약간 넘겨서 석방되었습니다 옆방사람이 바퀴벌레 시체를 집어던지며 이게 인권이냐고 욕을 질펀하게 했는데 밥맛이 진짜 구리고 방이 너무 뜨거운것 이외에는 썩 나쁘지 않더군요 밥은 꽁보리밥에 김치와 단무지만 나왔는데 진짜 더럽게 맛없었습니다 사식이라고 나온건 거의 별반다른게 없는 형편없는 것이었습니다 아무튼 유치장에서 경제학원론과 베르나르베르베르의 나무를 읽으며 고상떨다가 베고 자기도하며 시간을 때우다가 이제서야 휴대폰으로 복귀를 알립니다 찍은사진이 천장이 넘는데 앞으로 블로깅할게 참 많을듯 제사진에 바로옆방사람이 연행되는 모습도 찍혔더군요 버스에 올라갔다가 잡힌 사람들끼리 연락처 교환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 기대해주세요^^